비단 텔레비젼뿐 아니라, 편식할때도 잘 써먹는 방법이랍니다.

텔레비젼 보겠다고 떼쓰면
텔레비젼 바로 앞에 앉아서 꼼짝도 못하고 텔레비젼 보게 합니다.
먹는 것도, 화장실도, 말해서도 안됩니다.
오직 텔레비젼만 봐야 합니다.

아주 무섭게 합니다.(그런데 매는 안들어요. ^^;;)

당근 울지요. 꼼짝 못하게 하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한참 울고 난 다음 이렇게 이야기해줘요.

**야,
과자 좋아하지? 과자는 좋은 음식인가? → 아뇨.
좋은 음식은 아니지만 맛은 있지? → 네...
맛이 있다고 좋지 않은 음식만 먹으면 어떻게 될까? 뚱보가 되거나, 이가 몽땅 썩어버리겠지?

텔레비젼도 마찬가지야.
재미도 있고, 가끔은 좋은 프로그램도 있지만,
과자랑 같아서, 너무 많이 보면 머리로 생각하는 힘이 줄어들게 되는거야.
그럼 넌 스스로 생각하지도 못하고, 텔레비젼에서 좋다고 하는 것만 하게 되는 사람이 되는거지.. 그래도 좋겠어?

엄마는 **를 정말 많이 사랑하거든?
그런데 사랑하는 **가 좋아한다고 해서 과자만 먹으라고 할 수도 없고,
텔레비젼만 보라고 할 수는 없는거쟎아?

너도 너 자신을 사랑할테니까, 너를 위해 안좋은 일을 골라할 필요는 없지?
엄마는 **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때? 할 수 있겠어? → 보통은 네...하지요.
믿어도 될까?
그래 그럼 엄만 **를 믿을게.
고맙다. 엄마말을 이해해 줘서... **는 정말 다 자랐구나. 자랑스럽다.

기타등등....

큰아이 초1인데요, 이 방법이 아직은 통합니다.
그런데 이 장문의 설법(^^)이 들어가기 전 단계는 정말 애들이 오줌쌀 정도로 무섭게 대합니다.

워낙 승질머리 사납고, 목소리가 크고, 얼굴도 무서워서(-_-;;)
애들이 사내애들인데도 꼼짝 못해요.
(가끔 힘자랑도 합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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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8-28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캄사합니다!!

비록 잘 못하겠지만, 그래도..알아두면 넘 좋은 내용이군요.

반딧불,, 2004-08-2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201

 

아깝다...200번 잡을 수 있었는데..

요새 숫자놀이만 드립다 하는...철없는 이가...^^;;


이등 2004-08-28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번은 아침에 제가 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