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책을 쌓아놔도 아이들은 읽는 것만 읽고 읽었으면 하는 것은 안읽곤 합니다.
저희집에 있는 두어가지 백과사전류나, 그림만 이쁜 명작동화나, 처음 사줬을 때만 빤짝하니 읽어줬던 모모시리즈가 그렇습니다.
한번 책방을 정리해야 하는데...하면서 책꽂이를 째려보기를 근 1년!
드뎌 지난 금요일에 아이들이 갯벌체험을 간 동안 일을 벌였었습니다.
근 다섯시간을 삼면을 채우고 있는 책들을 빼놨다 꽂았다 째려봤다하면서요...
하여...
바꿨습지요.
봐줬으면 하는 책들은 손에 잘 잡히는 곳으로. (그 문제의 백과사전, 영어책들, 글많은 위인전등등)
엄마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잘 보는 책들은 좀 먼 곳으로. (전래동화, 솔거나라, 만화삼국지 등등)
결과는? ^________^ 랍니다.
멀리 있어서, 그리고 책의 양장이 지나치게 고답적이서(검은색양장본) 보지도 않던 책을
하루종일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허리아프고, 어깨 결리고.... 등등의 증세도 괘않습니다.
안아픕니다.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훨씬 성숙한 모습으로, 자신의 독서능력을 키워가는 특히 큰아들의 모습이 이쁩니다.
(언제는 잡았다고 했구만은... -_-;;)
나는야, 이랬다 저랬다 변덕쟁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