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한 하이브리드! 2003년 초대형 신예 하이브리드 락 그룹 에반에센스
전세계 락계를 경악시킨 충격적인 데뷔앨범 FALLEN
그들이 일으킨 락계의 대파란!!! *링킨 파크를 꺽고 빌보드 모던 락 차트 No.1 등극! *빌보드 앨범 차트 No.5 등극!
자신들의 음악적인 기조를 반영한 신비로운 이름 ‘에반에센스’를 밴드명으로 락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아칸사스 주 출신 4인조 락밴드 에반에센스! 신비로운 카리스마를 내뿜는 20살의 여성 보컬리스트 에이미 리의 천상의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워, 장르를 넘나들며 드라마틱함과 서정적 감성이 어우러지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락 음악으로 전세계 음악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10대 시절, 학생 캠프의 음악회에서 운명적으로 조우한 밴드의 리드 기타리스트이자 송라이터인 벤 무디와 에이미 리를 중심으로 90년대 후반 4인조의 라인업으로 락계에 그 야심찬 출발을 고한다.
전통 클래식을 음악적 배경으로 뷰욕, 토리 에이모스에서 영화음악계의 거장 대니 엘프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로부터 폭넓은 음악적 자양분을 섭취한 이들은 고쓰 락(Goth rock) 사운드를 기저로 한 공격적인 메틀 사운드, 흡사 뷰욕을 연상케 하는 몽환적인 발라드, 거기에 링킨 파크 스타일의 하드코어 래핑까지 이른바 ‘하이브리드 락(hybrid rock)’의 파격적인 새 모델을 제시하면서, 지역 락 전문 라디오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명성을 쌓아가던 이들은 크리드(Creed)의 엄청난 성공을 통해 미국 내에서 최고의 락 전문 레이블로 입지를 굳힌 소니뮤직 산하의 와인드-업(Wind-up) 레이블에 전격 픽업되면서 고대하던 메이저 데뷔를 하기에 이른다.
레이블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L.A.에서 레코딩된 이들의 역사적인 메이저 데뷔앨범 [Fallen]은 아름다운 발라드와 원초적인 헤비함이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파격적인 락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앨범의 첫 싱글은 데뷔앨범 [Hybrid Theory]가 800만장이라는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하며 락계의 거물로 급부상한 링킨 파크의 대망의 신곡 'Somewhere I Belong'을 누르고 빌보드 모던락 차트 No. 1을 차지한 화제의 곡 'Bring Me To Life'이다. 벤 에플렉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데어데블’ O.S.T.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전세계 락 팬들로부터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이 곡은, 고딕과 현대적인 랩 코어 사운드의 완벽한 조합에 에이미 리의 신비로운 보컬이 어우러지며 이들에게 현재의 명성을 안겨다 준 효자 트랙이 되었다. 특히, 에이미의 관능미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고딕적인 분위기의 뮤직 비디오는 이들이 젊은 락 팬들을 사로잡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역시 ‘데어데블’ O.S.T.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 곡으로서, 국내 락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비로운 매력의 발라드 곡 'My Immortal', 앨범의 오프닝 트랙이자 에이미 리의 보컬과 코어 성향의 기타 리프가 강력한 폭발성을 자아내는 두번째 싱글 내정곡 'Going Under' 등 당혹스러울 정도의 실험성과 한없는 가녀림 속에서도 삶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힘주어 전달하고자 있는 ‘에반에센스’ 브랜드의 트랙들로 가득 차 있다.
(자료제공: 소니뮤직)
|
록 트렌드를 정확히 꿰뚫어낸 도발적 사운드
국내에서 최근 록계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AFN] 라디오를 청취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유행하는 록 싱글들을 거의 다 쉽게 접할 수 있어 [AFN]은 오래 전부터 우리 록 팬들에게 뮤직 파라다이스로 불려진다. 그만큼 지극히 대중적인 곡들만을 선곡하여 내보낸다는 뜻과도 통한다. 요즘 [AFN]을 통해 링킨 파크의 'Somewhere I Belong'과 더불어 가장 자주 흘러나오는 음악이 있다. 바로 에버네센스라는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 출신 신예 밴드의 'Bring Me To Life'라는 곡이다. 사운드는 전형적인 뉴 메탈 사운드를 머금고 있는데, 여성 보컬리스트의 목소리는 가벼우면서도 강하고, 청아하면서도 고딕적이다. 최신 록 트렌드인 하이브리드와 뉴 메탈 사운드이면서도 그것들과는 뭔가 차별되는 요소를 지니고 있어 에버네센스는 현재 메인스트림 록 신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홍일점 보컬리스트 에이미 리(Amy Lee), 리드 기타리스트 벤 무디(Ben Moody), 기타리스트 존 르콤트(John LeCompt), 드러머 로키 그레이(Rocky Gray)의 4인조 라인업으로 이뤄진 에버네센스의 출발점은 에이미 리와 벤 무디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됐다. 십대 시절 청소년 수련 캠프에서 에이미 리가 피아노를 치며 미트 로프의 'I'd Do Anything For love(But I Won't Do That)'을 부르는 것을 벤 무디가 목격하고, 에이미 리에게 다가가 같이 음악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 이후 둘은 올드 록과 그런지는 물론이고, 뵤크, 토리 에이모스, 그리고 대니 엘프먼 등의 음악을 즐겨들으며 함께 작곡에 몰두했다. 그들은 몇 장의 미니 음반을 내놓으며 리틀록을 중심으로 활동을 했고, 'Understanding'이라는 고딕 송가가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리틀록의 음악 환경은 뭔가 특별함을 지향하는 에버네센스와는 맞지 않았다. 에이미 리는 그곳에는 전형적인 데스 메탈 또는 매우 소프트한 음악들만 있었다고 밝히고 “나는 심지어 여성 싱어가 있는 어떠한 그룹도 보지 못했다”며 리틀록의 음악 서클이 틀에 박혀있었음을 데뷔 이후 털어놓았다. 허나 길이 있으면 통한다 했던가. 그들의 독특한 음악 세계는 완고한 리틀록의 성곽도 막지 못했다. 2000년대 초반 그들이 자체 제작한 인디 음반들이 얼트 메탈 그룹 더스트 포 라이프(Dust For Life) 등의 앨범들을 프로듀싱 했던 피트 매튜스(Pete Matthews)에게 전해졌고, 밴드의 음악에 감명 받은 피트 매튜스는 곧바로 [에픽] 레이블 산하의 [윈드-업(Wind-Up)]레코드사에 연락을 취했다.
메이저 레이블과 음반 계약을 체결한 에버네센스는 존 르콤트와 로키 그레이를 영입하여 완벽한 밴드 진용을 갖춘 후 데뷔 음반 [Fallen]의 녹음 작업에 들어갔다. 그들은 전(前) 어글리 키드 조(Ugly Kid Joe)의 기타리스트이자 스테레오 퓨즈(Stereo Fuse), 12 스톤스(12 Stones) 등과의 작업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데이브 포트먼(Dave Fortman)의 프로듀스 하에 순조롭게 작업을 끝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첫 싱글 'Bring Me To Life'가 올해 초 북미 영화 시장에서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판타지 액션 영화 [Daredevil] 사운드트랙에 실리면서 연일 라디오 전파를 탄 것. 이에 탄력을 받아 'Bring Me To Life'는 빌보드 모던 록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음반 역시 5위에 랭크되는 등 블록버스터 히트 행진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앨범 발매 5주가 지난 현재(4월 17일) 에버네센스의 데뷔작은 미국에서만 5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에버네센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음악에 있다. 그들은 작금의 메인스트림 록 트렌드를 정확히 관통하면서도, 변방의 장르인 고딕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기성 문법과는 다른 소리샘을 만들어냈다. 12 스톤스의 폴 맥코이(Paul McCoy)가 게스트 보컬로 참여한 'Bring Me To Life'만 들어봐도 대번 알 수 있다. 폴 맥코이의 거친 음색이 더해진 링킨 파크 스타일의 하이브리드 사운드와 토리 에이모스에게서 전수 받은 에이미 리의 보컬은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유수의 음악 잡지들에서 에버네센스의 음악을 '토리 에이모스가 링킨 파크 또는 니클백 등과 만났다'라고 표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Going Under'와 'Everybody's Fool'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밴드는 'Tourniquet', 'Imaginary', 'Taking Over Me' 같은 일련의 트랙들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 뿌리가 고딕 메탈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나이트위시(Nightwish)같은 웅장함은 없지만 피아노 멜로디-기타 리프-현악 사운드로 21세기 고딕 메탈을 제시하고 있다. 에버네센스에게 뉴 메탈 밴드보다는 고딕 메탈 그룹이라는 칭호를 붙이는 것이 더욱 자연스러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피아노가 리드하는 고딕 발라드 넘버들인 'My Immortal', 'Hello' 등도 같은 맥락이다. 토리 에이모스가 마스카라를 칠하고 부르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사실 음악적인 시선을 조금 멀리 확장시켜 본다면 에버네센스의 음악은 그다지 충격적이지 도, 놀랍지도 않다. 이미 나이트위시와 타이프 오 네거티브(Type-O-Negative) 같은 팀들에게서 익히 들어왔던 사운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겨우 스무 살을 갓 넘긴 시골 소녀가 과감히 시도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특히 제3지대가 아닌 주류 시장으로 들고 나왔을 때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에버네센스는 도발적이다. |
oimusic 2003년 05월 안재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