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NESCENCE
찬연한 아름다움, 2003년 락계의 신성
PART 3.
INTERVIEW VIDEO
에반에센스의 커버 스토리를 준비하면서 각 멤버들과의 개별적인 전화 인터뷰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밴드의 엄청난 스케줄 때문에 이는 성사되지 못했다. 또한 에이미 리와 나눈 인터뷰도 시간상의 제약으로 인해 많은 질문을 나누지는 못한 상태였다. 다행히도 그들이 프로모션 용으로 제작한 비디오 자료를 얻어 이를 정리해 보았다. 이 인터뷰는 지난 5월 1일 이루어진 것으로, 에이미 리와 벤 무디가 참여했다.
Ben On How They Met
에이미와는 13살인가 14살에 여름 캠프에서 만났어요. 음악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연주도 하고… 죽이 맞아서 바로 그 다음 주에 음악을 같이 하기로 한 후 그때부터 서로의 집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하기 시작한 거죠.
Amy On How They Met
그렇지 않았는데… 벤이랑 캠프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냥 일반적인 캠프였어요. 농구하고 체육 활동을 하는. 그런데 제가 구석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었고, 벤이 왔죠. “오호∼ 여기 뮤지션이 있구만” 하면서…(웃음).
Ben On After School
방과후엔 제가 에이미 집에 가거나 에이미가 우리 집에 와서 항상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고 그랬죠.
About The Live Band
벤: 음악을 만들면서 라이브를 너무 하고 싶어졌죠. 그래서 한 번 공연할 때마다 6개월 동안 기다리면서 친구들이랑 동네에서 음악하는 사람들을 모아 공연을 하고 그랬어요. 지금도 우린 그때 같이 했던 몇몇 사람들이랑 작업을 하고 있죠.
에이미: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함께 자라온 사람들과 같이 일한다는 것이 매우 특별하죠. 그리고 음악적으로도 재능이 특별한 사람들이기도 해요.
About Evanescence
에이미: 고등학교 때 벤이 우리 집에 사전을 하나 들고 찾아왔어요. 좋은 이름을 하나 찾자고 뒤져보고 있었죠. 흔하지 않은 이름을 찾고 있었는데… 아마 많은 사람들은 ‘Evanescence’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을 거예요. ‘사라져간다’라는 뜻인데 신비하고 흔하지 않잖아요. 우리 음악이 그랬으면 했고요. 사람들이 저희 이름을 보고 무슨 뜻인지 알아내려고 하는 것이 아마 더 재미있어서 그랬을지도 몰라요.
벤: 처음 이 단어를 보았을 때 그냥 느낌이 확 왔어요. 발음의 느낌도 좋았고. 이 단어밖에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죠. 원래는 ‘Evanescent’라고 하려고 했는데 ‘Evanescence’라고 바꾸고 에이미도 그렇게 하자고 했구요.
에이미: 아름답잖아요. 이 단어가 제 귀에 아름답고 독특하게 들려요. 우리 음악처럼 말이에요.
Ben On Musical Influence
아버지는 음악을 하시는 분이었어요. 바(Bar)의 밴드에서 연주하셨는데 아침 6시부터 연주를 하시고 새벽 2∼3시에 돌아오셨죠. 12살 때 멀티-트랙 녹음의 원조인 8트랙 미디 시퀀스가 있는 키보드를 가져오셨는데, 설명서를 펼치시더니 시퀀싱 부분을 가르치시면서 배우라고 하셨어요. 그 이후부터 녹음 장비나 전자 음악 기기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았죠. 아버지의 영향이 제일 컸어요.
Ben On Song Writing
저에게 음악은 장난처럼 시작되었어요. 소리를 듣고 샘플링을 하고… 저는 악기를 먼저 든 대신 기술을 먼저 접했죠.
Ben On Recording Engineers Who Influenced Him
음악 외의 엔지니어들은 믹서인 제프 온봐우젠과 앤디 월래스를 존경하죠.
Amy On Studying Music
저는 굉장히 음악적인 가정에서 자랐어요. 9년 동안이나 정규 피아노 교육을 받았어요. 성악 쪽으로는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요. 하지만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예술 쪽으로 경험을 쌓고 싶어서 합창단을 정말 열심히 했죠.
Amy On Classical Music
전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았죠. 오래된 합창곡들을 좋아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모짜르트의 '레퀴엠'일 거예요. 클래식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