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경영학>을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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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경영학 ㅣ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2
제프 앵거스 지음, 황희창 옮김 / 부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경영학은 어렵다는 생각을 여지없이 부수는 책이다.
야구를 중심으로 해서, 운동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사무실 또는 회사로 가져오는 뜨거운 책이다. 열정만 갖고 있으면서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것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야구 경기나, 야구 선수들이나 감독들을 잘 알지 못해도 경영학의 진수, 또는 묘미를 깨달을 수 있다.
생각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경영학의 행동지침서이다.
밑줄을 그으면서 마음에 담아본 글이다.
* 역경으로 보이는 것을 기회로 만들어 낼 여건으로 만드는 관리자, 운에 맡겨 사는 저주를 끊어라, 1루에서 3루로 갈 수가 없다. 각 루를 밟아 나가야 한다.
* 드루피 도기즘(Droopy Dogism)의 근무자들이 있다. 출근하면서 하루를 기대 없이 시작하는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저주를 끊으라고 역설한다.
* 십 대에서 이십 대로의 변화는 갑작스럽게 일어난다. 이에 재빠르게 적응하는 사람이 보상을 받는다.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불이익을 받는다. 지난 성공은 변화의 적이다.
* 모방을 하더라도 조정이 필요하다.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따라하거나, 다른 방식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허점이 많은 방식을 모방하는 것은 늘 경계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모방이 아닌 의식적으로 철저하게 준비된 모방은 과거 경험을 통해 성공으로 향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 만약 당신이 주인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그들은 당신을 하인으로 생각하거나 그렇게 생각하길 원하고, 당신의 권위를 손상시킬 수 있다.
* 결정은 관리자가 만들어 내는 가장 확실한 작품이다. 또한 자신이 내린 결정에 따라 관리자의 평판이 좌우된다. 과거에 벌어졌던 일과 현재의 상황, 신중을 기할 것인지 공격적으로 할 것인지, 원칙을 고수할 것인지 타협을 할 것인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 인재가 재신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다. 적임자를 고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경영관리 능력은 없다. 새로운 직원이 의욕을 잃지 않고 일할 경우 그는 매일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된다. 무엇보다 당신과 함께 일하는 그 사람은 조직에서 당신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 나태함과 지루함을 없앨 수 있는 도전적이고 재미있는 방법을 찾아라.
관리자로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동양식
성장하면서 흔히 나타나는 여섯 가지 공통 행동 양식이 있다.
이것들은 관리자가 일터에서 보일 수 있는 치명적인 개인성향이다.
첫째, 통제되지 않는 분노
흥분한 상태로 마치 아이들을 다루는 부모처럼 행동하는 관리자는 종종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거나 고의로 그렇게 행동하곤 한다.
내가 십대 시절 농사일을 거둘 때, 대부분의 농장주들은 정말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 건지 아니면 사람들이 더 열심히 일하도록 겁주려고 했던 건지, 종종 머리끝까지 화를 내곤 했다. 이는 파괴적인 모델이다. 왜냐하면 비록 쉽게 해 낼 수 있는 일이라고 해도 나 같은 사람들은 그런 주인들을 위해 더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이에 복종하는 사람들도 금세 힘이 빠지면서, 오히려 주인의 화를 더 돋울 것이다.
둘째, 완벽주의
'실망경영(Management by Disapponitment, MBD)'이라고 부르는 이것은, 주로 엄한 아버지에게서 나타나는데, 이런 성향의 아버지들은 자신이 자식을 인정하면 자식은 그냥 제자리에 안주하면서 잠재된 가능성을 모두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 만약 자식이 대주교가 된다면, ‘실망 경영’ 스타일의 아버지는 “음, 그래도 교황은 되지 못할걸.”이라고 말한다. 만약 교황이 된다면, “신이 되지 못했으니 너는 실패한 거다.”라고 말한다.
셋째, 부적당한 친밀감
직장과 가정에서의 생활을 혼동하는 가장 분명한 경우다. 왜냐하면 이런 성향을 가진 관리자는 공공연히 가정에서의 역할을 회사에 끌어오기 때문이다. 분노를 표출하는 타입이 남자에게 많다면, 과도한 친밀감을 보이는 경우는 여자가 많다. 비록 부모들의 경우에는 성을 불문하고 과도한 친밀감을 나타내지만 말이다. 집 밖으로 나가면서 강력한 부모 역할 코드를 뽑지 못하고 일터에까지 가지고 갈 때 종종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넷째, 현실 부정
현실부정은 나태함 때문에 당신이 예전에 세상을 봤던 방식 그대로 현재를 보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1967년 야구감독 바우어는 자신이 맡고 있는 팀의 성적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아무런 변화를 시키지 않았다. 여전히 이 모든 것이 나쁜 운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나이를 먹거나 힘이 떨어진 ‘왕년의 스타’ 선수들에게 집착하고 있었다. 그가 생각하기에 볼티모어는 여전히 승리할 수 있는 팀이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추락하는 선수들을 도울 기회를 주는 대신, 그는 ‘왕년의’ 선수들이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러지 못했고, 그의 감독직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항상 현실에 대한 부정을 봐왔다. 모든 조직들이 어제의 전투에서 이겼던 전술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
다섯째, 과도한 친절
과도한 분노나 완벽주의는 엇비슷하기 때문에 구단주는 이런 전임자로 인한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종종 친절한 후임자를 세우는 경우가 많다.
다른 모든 성향과 마찬가지로 과도하게 친절한 관리자는 자신의 성향과 맞는 직원들이 있다면 실패하지 않는다.
여섯째, 걱정
걱정으로 가득한 관리자는, 가능하면 모든 결정을 미루고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결정을 회피하는 것 역시 결정이라고 자기 자신을 속인다. 하지만 어떤 야구감독도 이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감독은 출전 선순 명단을 작성해야 하고, 경기를 진행하고, 권한을 위임하고, 행동을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도하게 걱정을 하는 부모(또는 학대하는 부모) 밑에서 자른 관리자는 권한을 위임하지 못하고, 너무 늦을 때까지 결정을 미룬다. 왜냐하면 소극적인 사람은 한 가지 선택이 명확해질 때까지 모든 가능성들을 제거해 나가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걱정만 하고 앉아 있으면 162경기 모두 패배할 것이다.
스티브는 똑똑하고 유능했지만 스스로 노력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관리하지 못했다, 그는 권한을 위임하지 못했다. 작은 결정에도 괴로워했다. 그는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서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권위를 갖고자 고집했으며, 그런 경우에도 실제 결정을 내리는 것은 거부했다. 스티브의 열정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회사는 성공하지 못했다. 회사가 그의 치명적인 걱정을 극복할 수 없었던 것이다.
-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경영학은 어렵다는 생각을 여지없이 부수는 책이다.
야구를 중심으로 해서, 운동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사무실 또는 회사로 가져오는 뜨거운 책이다. 열정만 갖고 있으면서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것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CEO나 관리자로 서 있는 간부들
-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당신이라는 사람은 당신의 감정이 아니라 당신의 행동에 의해 판단된다. 분노나 과잉친절을 느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