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ig David - Greatest Hits
크레이그 데이빗 (Craig David) 노래 / 워너뮤직(WEA)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아니, 벌써 무슨 베스트 음반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자그마치 데뷔 10년째라고 한다. 아니, 벌써 그렇게 된 건가??  

생각해보니 나는 유명짜한 가수들의 음반이 없다. 마이클 잭슨, 마돈나, 엘튼 존... 뭐 이런 양반들의 앨범은 갖고 있질 않은 것이다. Crag David 은, 나에게는 조지 마이클의 빈 자리를 대신하는 가수인데, 음... 역시나 이 친구 음반도 갖고 있지를 않았다. 뭔가 약간 귀한(?) 느낌이 있어야 음반을 사게 되는 것 같은데, 마이클 잭슨, 마돈나... 이런 사람들처럼 Craig David 도 왠지 천년만년 라디오에서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해서인지 음반 소장의 욕구는 불러일으키질 않은 것 같다. 아, 그래도 트랙 리스트가 다 괜찮고나, 어쩔까... (잠깐 생각한 뒤에) 샀다 ^^;;   

오, 휘성이 부른 한국판 Insomnia 싱글도 따라오네. 잘 샀다! (휘성이 노래도 참 잘하지만, 사실 옆에서 춤추는 늘씬늘씬한 언니들이 끝내준다. '이하나의 페퍼민트'랑 '콘서트 7080'에서 보고 반했다 @@ ) 

암튼,  

이제 겨우 스물아홉살 된(그는 1981년생이다 ㅎㄷㄷ ... 속지 해설에 씌어진 나이를 보고 깜놀했음;; ) 남자가 이렇듯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거느리고 있다니, 새삼 놀랐다. 여태껏 음반을 하나도 안 산 게 약간 미안해지려고 할 만큼 다 잘 아는 노래들인데...   

새삼 다시 듣게 되었던 건, Sting 이 피처링한 Rise and Fall 같은 음악이 너무 부러운 거다. 우리나라에서도 조PD + 인순이, 크라잉넛 + 심수봉... 같은 시도가 나온 적이 있지만, 아, 이 노래는 정말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데이빗 보위의 Let's Dance 가 샘플링된 Hot Stuff 같은 곡도 얼마나 멋있는지. 엘튼 존이 피처링해준 Blue 의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도 생각나고... 이렇게 신구세대가 아무런 이물감 없이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세대의 세련된 감각이 물씬 풍겨나오는 그런 음악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나와주면 좋겠다. 제발, 귀에 익숙한 노래라는 이유만으로 가요의 명작을 지들 멋대로 가볍게만 리메이크하는 풍토는 사라져주면 좋겠다는...

약간 지겨운 하루가 예상되는 날, 출근길에 들으면서 몸을 약간 흔들어주고픈 노래들이 가득한 흥겨운 음반이다! (자주 듣겠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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