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1-2 - 개정2판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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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가 1학년 입학을 했는데, 2학기부터 받아쓰기를 한다고 해서 걱정하던 차에 만난 책이 '국어교과서 따라쓰기' 책이다. 물론 엄마가 교과서를 보면서 읽어주고, 10칸짜리 노트에 받아 쓰게 하면서 연습을 시킬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이런 심심한 방법이 잘 먹히지 않기에,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고마운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고 써보며 이 책의 장점을 적어본다.

첫번째는 글자 크기다. 칸에 눈금이 있어 받침이 없는 글자와 있는 글자를 쓸 때 위치를 어떻게 잡아 써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칸의 크기도 매우 적당하다. 삐뚤빼뚤한 아이의 글씨를 잡아 줄 수 있다.

두번째는 내용 구성이다. 받아쓰기를 하게 되면 교과서 위주로 나올텐데, 교과서와 비교해보니 거의 모든 단어와 문장이 꼼꼼하게 잘 들어가 있다. 아주 훌륭해!!!

세번째는 편집이다. 10칸노트처럼 모든 칸이 다 붙어있는 게 아니라 모든 칸이 떨어져 있다. 단어는 아예 칸이 따로 되어 있어 띄어쓰기의 효과도 있고 깔끔해보인다. 문장도 한 줄에 한 칸씩 12개의 칸이 있지만 붙어있지 않아 띄어쓰기를 알려주기엔 시각적으로 더 효과적인 것 같다.

네번째는 다양한 문장부호가 나와 문장부호를 연습하기에도 좋다. 어느 위치에 문장부호를 찍어야 하는지도 정확히 알 수 있다.

다섯번째는 놀이터라는 부분인데, 이 부분을 아이가 가장 좋아했다. 놀이로 한글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쉬어가기 코너라고나 할까?

국어교과서 따라쓰기로 공부해서 받아쓰기 100점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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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요정 미라벨 5 - 마법 동물을 놓치다 마녀 요정 미라벨 5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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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도라문, 미라벨 시리즈를 좋아한다. 요즘 어린이 책은 어른도 좋아하게 아주 잘 만든다. 마녀, 마법, 요정... 여자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인기다. 게다가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 미라벨은 너무 귀엽고 예쁘다.

이 시리즈 책을 보면서 초등학생 딸이 마녀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다. 빗자루 타고 날라다니는 게 너무 부럽다면서... 동심과 상상 두 가지 모두 충족되는 책이다.

책 내용은 동물보호소로 현장학습을 가게 되면서 생기는 일인데, 내가 마음에 들었던 내용은 두 가지다.

하나는 친하지 않은 친구와 짝이 되어 처음에는 투닥투닥 하다가 미라벨이 박쥐고양이를 탈출시키면서 소동이 일어난다. 둘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면서 결국 서로 모르는 면을 보게 되고 우정이 싹튼다.

나머지 하나는 동물보호소로 현장학습을 가는 게 좋았다. 우리 나라도 아이들이 동물보호소로 현장학습을 가는 곳이 있을까? 나도 아직 못 가봤는데, 동물을 좋아하는 나이에 집에서 키우는 동물 말고도 여러 형태의 동물이 존재한다는 걸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매번 말썽을 부려 선생님에게는 찍혔지만,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주는 미라벨!!! 내 딸 만큼 너무 사랑스럽다. 이 책을 보면서 딸도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상상이 조금 천천히 없어지길 바란다.

초등학교 1학년, 동화책은 글밥이 너무 적고 글만 있는 책은 글밥이 너무 많은데 그 사이에 읽기 편한 책이 딱 이사도라문, 미라벨 시리즈다. 아이가 혼자 읽어도 내용 이해도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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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은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
김혜남 지음 / 메이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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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남 정신과 의사는 유명하다. 믿고 읽는 책이다. 이번 책을 보니 40대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셨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의사로, 작가로 활동을 하고 계신다니 내 삶을 또 반성하게 된다.

책을 펴기 전부터 밑줄을 칠 생각으로 색연필을 꺼내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책을 다 읽고 나니, 밑줄이 많다. 나는 생각이 많은 편이다. 생각해보면 나는 인정욕구가 높아 업무할 때도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한다. 일을 하지 않을 때도 무언가를 계속 하면서 생각을 놓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는 게 힘든 사람이라고 할까?

요즘 내가 하고 있는 훈련이 이 책에도 나온다. 삶에는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그대로 감내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다.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매달리는 대신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자. 이 훈련을 하고 나니 짜증이 많이 줄었다.

일에 대한 부분도 나온다. 원하는 일을 하고 있더라도 매일이 신나고 재미있지 않다. 기쁨과 보람은 지겹고 힘든 과정을 참고 넘긴 후에 경험할 수 있다. 일 때문에 힘들더라도 이 또한 받아들이자.

관계에 대한 부분도 나온다. 오래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 힘은 무한한 친절과 배려가 아니 명확하게 선을 긋는 데서 나온다. 단호해지는 것이 관계를 유지하는 길이다.

휴식에 대한 부분도 나온다. 정보가 쏟아지는 지금을 사는 건 너무 피곤한 일이다. 머리가 멈춰 돌아가지 않는다면 쉬는 게 가장 좋다. 과부하가 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쉬어야겠다.

후회 없는 삶이 어디있겠냐만은 그래도 덜 후회하기 위해서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나이 마흔에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잘 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답을 조금은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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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에 심심한 사람이 있었는데 웅진 모두의 그림책 52
강혜숙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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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모르겠지만 일단 표지의 제목과 그림이 내 스타일이었다. 1학년 딸이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엄마 심심해"다. 외동이니 더 그렇겠지만 책을 좋아하는 아이니 이 책을 가져다주면 재미있어 할까? 싶어 읽어보게 되었다.

책 초반에 아무것도 안해서 심심한 사람이 있고, 놀고 있는데도 심심한 사람이 있다는데,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이런 느낌일까? 직장이든 집이든 심심할 틈이 없는 나는 멍 때리는 심심함이 그립기도 하다.

어쨌든 심심해 하는 사람들은 토끼를 만나 토끼를 따라가다가 동그란 물체를 만나게 된다. 그 물체를 끌어당기니 우주선같은 게 나온다. 일단 탑승!!!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가서 놀다가 커다란 토끼 풍선이 터지면서 다시 지구로 오게 된다. 이번엔 호랑이를 만나 도망가다가 바다로 간다. 다시 우주에서 심심하게 누워있는 사람을 만난다. 같이 놀자!!!

스토리를 간략하게 이야기하는 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어디로갈지 모르는 팡팡 튀는 내용에 어디서도 볼수 없었던 그림이 매우매우 신선하다.

초등학교 딸은 본인의 취향에 맞는지 재미있다며 엄마도 빨리 읽어보라고 추천을 해준다. 특별할 거 없는 비슷한 하루하루 삶을 살다가 대책 없는 스토리의 책을 보다보니 약간 해방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심심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우리는 그 심심함을 탈출해야 한다. 그러려면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하지 못했던 행동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누군가와 같이 해야 재미있다는 거다. 심심함은 사라지고 즐거움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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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홋카이도 - 겨울 동화 같은 설국을 만나다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4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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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카이도라고 생각했는데 홋카이도였구나. 일본 지명은 아직도 참 어렵다. 일본은 올해 처음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초행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가까운 후쿠오카.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또 다른 매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

요즘 일본을 많이 나간다. 일본 엔화가 낮아지기도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비행기를 타지 못했던 우리나라 국민들의 울분을 가까운 곳에서 풀고 있는 느낌이다.

일본은 설국이 유명한 나라다. 그래서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눈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겨울의 온천으로 가보려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작가가 한달 동안(아우 부럽다) 홋카이도를 여행한 여행기다. 여행기 같은 느낌도 있고 에세이 같은 느낌도 있고 여행 책자 같은 느낌도 있는 책이다.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쓴 여행기라고 할까?

전반부는 동생과 후반부는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닌다. 작가는 자기주장이 그리 크지 않은 성향인 것 같다.

삿포로 맥주박물관과 아사히카와역에서 작은 열차를 타고 들어가는 비에이가 눈에 띈다. 눈 덮힌 바닥에 크리스마스 나무의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 누구도 밟지 않은 눈은 어디든 소중하다.

중학교 때부터 삿포로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가고 싶다고 생각하면 언젠가는 가게 되는 게 여행인 것 같다. 이 책 사진에는 눈이 많이 나오는데, 사진으로만 보기엔 너무 아쉽다.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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