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에 심심한 사람이 있었는데 웅진 모두의 그림책 52
강혜숙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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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모르겠지만 일단 표지의 제목과 그림이 내 스타일이었다. 1학년 딸이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엄마 심심해"다. 외동이니 더 그렇겠지만 책을 좋아하는 아이니 이 책을 가져다주면 재미있어 할까? 싶어 읽어보게 되었다.

책 초반에 아무것도 안해서 심심한 사람이 있고, 놀고 있는데도 심심한 사람이 있다는데,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이런 느낌일까? 직장이든 집이든 심심할 틈이 없는 나는 멍 때리는 심심함이 그립기도 하다.

어쨌든 심심해 하는 사람들은 토끼를 만나 토끼를 따라가다가 동그란 물체를 만나게 된다. 그 물체를 끌어당기니 우주선같은 게 나온다. 일단 탑승!!!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가서 놀다가 커다란 토끼 풍선이 터지면서 다시 지구로 오게 된다. 이번엔 호랑이를 만나 도망가다가 바다로 간다. 다시 우주에서 심심하게 누워있는 사람을 만난다. 같이 놀자!!!

스토리를 간략하게 이야기하는 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어디로갈지 모르는 팡팡 튀는 내용에 어디서도 볼수 없었던 그림이 매우매우 신선하다.

초등학교 딸은 본인의 취향에 맞는지 재미있다며 엄마도 빨리 읽어보라고 추천을 해준다. 특별할 거 없는 비슷한 하루하루 삶을 살다가 대책 없는 스토리의 책을 보다보니 약간 해방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심심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우리는 그 심심함을 탈출해야 한다. 그러려면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하지 못했던 행동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누군가와 같이 해야 재미있다는 거다. 심심함은 사라지고 즐거움만 남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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