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희망, 미래 - 아시아의 빌 게이츠 스티브 김의 성공신화
스티브 김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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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빌게이츠로 불리는 스티브 김의 자서전 성격의 에세이이다. 많은 성공인들의 글을 읽는 편이지만 자수성가한 우리나라 기업인의 사례를 찾아 읽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자수성가한 기업인의 사례를 통해 성공 스토리를 배우고 익히는 것은 귀한 경험이고 소중한 자산이다. 귀공자 출신의 기업가가 아니라 맨 바닥에서 일어나 성공하기에는 수 없이 많은 고초와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자수성가한 저자의 노력만을 배우는 것은 저자의 귀중한 경험을 놓치는 우를 범하는 셈이다. 이 글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저자가 결정한 수 많은 의사결정에서 보여주는 리더십의 사례와 기업가 정신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라는 자질론과  성실의 자세와 결단의 순간들을 숨김없이 저자는 드러낸다. 때로는 아쉬운 결정을, 때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하나 하나 진행하면서 저자 특유의 리더십으로 기업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여과없이 소개하고 있다.

성공괘도를 달리기 시작한 이후에는 저자는 돈을 쓰는 법에 대해서 고민한다. 자선과 기부를 통해 예술을 발전시키는 노력과, 후배들을 돕는 과정, 가치 있는 일에 투자하는 방안 등 저자는 돈을 쓰면서 부가자 되는 방법을 책의 후반부에 소개하고 있다.

단순한 성공 기업인의 노력이 담겨있는 자서전이라고 해석하지 않기를 바란다. 저자의 경험과 리더십과 열정과 봉사를 이 책에서 배운다면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과 일치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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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 사는 재미를 잃어버린 아저씨들의 문화 대반란
이현.홍은미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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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도 섹시할 수 있다"라는 명제에서 글은 출발한다. 배 나온 아저씨, 자신을 잃어버린 아저씨 들이 새롭게 자신을 찾아가는 사례와 방법을 젊은 전직 연예부 출신의 두 명의 여기자가 찾아 나선다.

자신을 되찾은 8명의 아저씨들 사례를 통해 행복한 "나"를 발견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1부에서, 독자들은 '나도 한 번~" 이라는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그렇다고 결코 만만한 사례들은 아니다. 요트나 플라잉 낚시나, 패러글라이딩 등 하나 하나가 아저씨들과 어울리지 않는 취미들이다. 사례를 통해 잃어버린 "나"를 찾는 즐거움을 배우고 "나도 한 번~"이라는 각오를 해 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가볍게 다양한 취미를 소개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처절하게 삶을 살아왔던 아저씨 독자라면 8명의 인터뷰이들이 그져 보통사람이고 그져 "나"를 찾는 노력을 조금 일찍 시작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행복한 "나"를 발견하는 것은 결국 가정과 일터에서의 행복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2부에서는 아저씨들도 엣지있는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다는 아니 구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폼나게 옷 입는 법에서 폼나게 먹는 법까지 아저씨를 벗어나 섹시한 40대가 될 수 있는 대안을 설명한다. 2부는 여기자 특유의 맛갈스러움이 마치 월간 여성잡지의 남성코너를 모아 둔 페이지처럼 묻어난다. 나만 폼나는 아저씨가 되기 위해서는 쉽게 동료에게 가르쳐 줘서는 안되는 페이지다. 소위 엣지있는 아저씨가 그져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조목 조목 알려준다.

결국 배 나온 아저씨가 멋진 아저씨가 되기 위해서는 타성을 벗어 던지고 변화와 혁신을 갈구함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것을 알 때 쯤 책의 글이 마무리 된다.

많은 삽화, 재미있는 문체, 다양한 사례와 인터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읽기 싫어하는 배나온 아저씨라면, 그러나 마음은 섹시남인 아저씨라면 올해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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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의 백지수표 -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는 19가지 특별한 주문
페기 맥콜 지음, 김소연 옮김 / 서돌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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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삶,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서 부가 필요하다면, 이 부는 누구든지 가질 수 있는 우주의 에너지임을 설득한다. 책의 줄거리는 [부의 비밀] 이나 [시크릿]에서 보았던 끌어당김의 법칙을 다시 한 번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 책은 "부"라는 직접적인 단어를 선택하여 우주의 법칙을 좀 더 설득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목표로 삼는다.

많은 독자들이 [시크릿]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지만, 실질적으로 "부"라는 직접적인 단어는 독자가 느꼈던 감동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시크릿]에서 주장하는 핵심을 내면 깊숙이 받아 들이지 않았다는 의미와 같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내가 지인들에게 설명하면 곧 잘 받아들이다가 "부"라는 현실적인 명제를 받아 들고나서는 다들 "설마!" 또는 "아! 시크릿 말이죠?" 라고 이야기하면서 현실적인 벽을 높이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페기 맥콜이 "부"라는 직접적인 단어를 거명하면서 독자들에게 다가서는 이유는 이와 같은 벽의 높이를 낮추기 위해서다. "부"에서도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는, 그것도 19가지의 작은 방편으로 쪼개어서 설명하는 저자의 논리는 같은 내용을 좀 더 심화해서 설명하는 지혜가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직 "부"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다시 한 번 우주의 끌어당김의 법칙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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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하루 습관 - '20세의 뇌'로 젊어지는 24시간 활용법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이근아 옮김 / 예인(플루토북)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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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젊어 지는"이라는 제목에 뻔한 스토리를 상상하지 않기 바란다. 이 책의 저자는 현역 의사이자 신경내과 전문의이며, 뇌 활성화 방법과 치매 예방 등에 관한 저서를 출간한 바 있는 전문가이다.  이 책에서는 "머리가 젊어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하루의 습관"을 수정하면서 뇌의 활력을 되살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저자는 뇌를 자극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일상의 습관, 즉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의 변화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커피향을 음미하거나, 미국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잠시 낮잠을 자는 등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오전 중, 오후 중, 퇴근 무렵 등 여러 시간대 별로 다양한 대안을 소개하고 있어 자칫 딱딱한 이론서가 될 수 있는 뇌 이야기를 가벼운 에세이처럼 풀어 낸다.

이 책은 집중력을 높이고 직관을 키워야 하는 리더에게도 좋은 추천서이다. 경영자가 되거나 임원이 될 때 가장 요구되는 능력 중의 하나가 통찰력이다. 소위 직관이라고 불리우는 이 힘은 지속적인 훈련을 하지 않으면 개발되지 않는 미지의 능력이다. 직관을 키우기 위한 가장 좋은 대안이 뇌를 말랑말랑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며, 구체적인 행동으로 만화책 보기, 무협지 읽기 등이라고 내 글에서 소개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 책의 저자는 더욱 다양하고 실천적인 대안을 쏟아 내고 있어 이 중 얼마만큼만 받아 들여 새로운 습관을 기울리는 것은 통찰력을 개발하는 좋은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은 얇은 일본 문고판 형식을 빌리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두께, 부담스럽지 않은 활자와 그림 등으로 "책을 읽는다"라는 느낌보다 "재미있는 잡지 한 권을 펼쳐 읽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습관의 변화, 긍정적인 생활 방식, 재미있는 일을 찾아 하는 적극성 등으로 뇌의 활력을 키우고자 하는 모든 직장인들 - 특히 40대 - 에게 이 책은 좋은 가이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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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바디스 한국경제 (이준구) - 이준구 교수의, 이념이 아닌 합리성의 경제를 향하여
이준구 지음 / 푸른숲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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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의 정책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데 딱히 "왜 그렇다"라고 표현하지 못하고 입에서 단어가 뱅뱅 맴도는 독자에게는, 바로 그 단어를 꼭 집어서 이야기해 줄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 상대의 무식함이 극에 달해 한 대 쥐어 박고 싶으나, 그렇다고 반박할 자신도 없는 소시민들에게도 그들의 부족한 자신감을 메꾸어 줄 친절한 가이드가 필요하다. 좌빨, 우빨이 아닌 합리성을 기준으로 설명해 주는 이념의 전도사가 아닌 합리적인 경제 교육 전문가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 이준구 교수는 스스로를 시장주의자라고 규정하는 동시에, 정책을 판단하는 잣대는 단순하고 명쾌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스로를 경제학자 보다는 경제교육전문가라고 표현하는 그는 복잡한 우리의 경제를 단순하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은 경제 전문가가 읽어야 할 복잡한 경제의 이념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현실이자 우리의 바램이자 우리의 아픔을 하나 하나 벗겨가며 설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잇다.

이 책의 글은 MB정권 탄생 바로 전부터 얼마 전까지 언론 매체에 기고한 글을 중심으로 편집되어 있다. 먼 옜날의 꺼리를 중심으로 작성된 글이 아닌, 바로 얼마 전 혹은 바로 며칠 전의 내용을 담고 있어 현장감이 있고 아직 풀리지 않은 고통스러움을 저자의 글을 통하여 달래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저자는 이 책의 출판을 위해 지나치게 거친 표현은 가다듬는 정성을 쏟았으나, 이 책에서 읽을 수 있는 표현 정도나마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책이니 만족스럽다.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주류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은 어느 정도 보수적일 수밖에 없으며, 이는 시장이 효율성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설명한다. 그런데 저자가 MB정권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소위 좌빨이며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보수화된 데 있다는 것이" 저자의 믿음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예전 위치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데 "사회가 오른쪽으로 움직이다 보니, 저자의 위치가 왼쪽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다.

경제논리 없이 감정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많은 사람들, 서민이면서 서민의 역할과 방향성을 상실한 자기봉사적 속성을 가진 약자들, 그리고 무엇인가를 주장하고 싶으나 그게 무엇인 지 정확한 단어로 설명하지 못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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