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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하루 습관 - '20세의 뇌'로 젊어지는 24시간 활용법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이근아 옮김 / 예인(플루토북)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머리가 젊어 지는"이라는 제목에 뻔한 스토리를 상상하지 않기 바란다. 이 책의 저자는 현역 의사이자 신경내과 전문의이며, 뇌 활성화 방법과 치매 예방 등에 관한 저서를 출간한 바 있는 전문가이다. 이 책에서는 "머리가 젊어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하루의 습관"을 수정하면서 뇌의 활력을 되살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저자는 뇌를 자극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일상의 습관, 즉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의 변화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커피향을 음미하거나, 미국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잠시 낮잠을 자는 등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오전 중, 오후 중, 퇴근 무렵 등 여러 시간대 별로 다양한 대안을 소개하고 있어 자칫 딱딱한 이론서가 될 수 있는 뇌 이야기를 가벼운 에세이처럼 풀어 낸다.
이 책은 집중력을 높이고 직관을 키워야 하는 리더에게도 좋은 추천서이다. 경영자가 되거나 임원이 될 때 가장 요구되는 능력 중의 하나가 통찰력이다. 소위 직관이라고 불리우는 이 힘은 지속적인 훈련을 하지 않으면 개발되지 않는 미지의 능력이다. 직관을 키우기 위한 가장 좋은 대안이 뇌를 말랑말랑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며, 구체적인 행동으로 만화책 보기, 무협지 읽기 등이라고 내 글에서 소개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 책의 저자는 더욱 다양하고 실천적인 대안을 쏟아 내고 있어 이 중 얼마만큼만 받아 들여 새로운 습관을 기울리는 것은 통찰력을 개발하는 좋은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은 얇은 일본 문고판 형식을 빌리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두께, 부담스럽지 않은 활자와 그림 등으로 "책을 읽는다"라는 느낌보다 "재미있는 잡지 한 권을 펼쳐 읽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습관의 변화, 긍정적인 생활 방식, 재미있는 일을 찾아 하는 적극성 등으로 뇌의 활력을 키우고자 하는 모든 직장인들 - 특히 40대 - 에게 이 책은 좋은 가이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