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자유가 필요한 것처럼

말하고 싶지 않을 때 침묵할 자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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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쓰고 있는 전기압력밥솥에 문제가 생겼다.
고무패킹이 빠졌는지 뭔가 문제가 생겼는지 밥은 되는데
압력밥솥이 기능을 못한다. 그냥 전기밥솥 같다.
저걸 어쩌나 생각하고 있는데 동생이 밥솥 별로 비싸지 않다고 그냥 사잔다.
3~4만원이면 살 거라고.
어제 저녁 엄마랑 통화를 하며 그 이야기를 했는데 깜짝 놀라신다.
ㅋ사 밥솥이 얼마나 비싼지 아냐고.
보통 20만원대고 지금 내가 쓰는 게 제일 싼 거라 10만원대란다.
그 말에 나도 놀랐다.
진공청소기가 7만원 정도부터 15만원 정도까지(핸드형이나 허벌나게 비싼 외국브랜드 제외)이고
전자레인지도 싼 게 7만원 정도부터 있는 걸 봤는데.(물론 다 국내 대기업 제품들 가격으로)
진공청소기나 밥솥이나 전자레인지나 내 눈엔 동급인데 아니었나보다.
쇼핑몰을 검색해보니 ㅋ사 젤 싼 밥솥이 18만원이고 나머진 20만원대.
30만원이 훌쩍 넘는 것도 있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
밥솥은 엄마 말씀대로 A/S 신청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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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문득 생각난 내가 처음으로 귀신을 본 이야기.(아마 마지막일 것 같기도 하다)

대학교 2학년 때 일이다.
4월초에 동아리에서 엠티를 갔다.
아마 청도 운문사였을 거다.
산 아래 드문드문 민박집이 모여 있고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절이 있었다.
지금은 그 동네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꽤 시골이라 가로등조차 없었다.
저녁을 먹고 가볍게 술을 한잔씩 걸친 후 술기운에 다들 담력훈련 어쩌고 하면서
가로등 하나 없는 깜깜한 길을 걸어 절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후에는 당연히 술판이 벌어졌다.

한참 술이 돌고 분위기가 흥청망청한데 동기 여자애가 옆구리를 찔렀다.
화장실에 같이 가자는 거다.
그럴 만도 한 것이 화장실은 시골답게 본채에서 떨어진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이 가로등조차 없이 깜깜한 밤.
설상가상으로 화장실에도 조명이 없었다.(그 흔한 알전구 하나조차!)
내가 앞장을 서고 동기는 내 팔을 붙잡고 화장실로 향했다.

드디어 화장실 도착.
멀리 비치는 본채의 불빛을 빼면 정말 깜깜했다.
한쪽 팔에는 동기를 매단 채 화장실문을 열었다.
화장실을 둘러보는데 한쪽 구석에 뭔가 희끄무레한 것이 보였다.
멈칫해서 찬찬히 살펴보니 그것은 사람의 형체를 하고 있었다.
동기는 내 등에 가려 미처 안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머릿속으로 순식간에 온갖 생각이 스쳤다.

'이게 바로 귀신이구나.'
'어떻게 하지? 무서워하는 티를 내면 오히려 역효과겠지?'(전설의 고향을 너무 많이 봤다)

몇 초 사이에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 간신히 입밖으로 나온 말.

"이게 뭐야?"

잠시 정적이 흐른 후 유난히 장난끼가 많던 1학년 후배 하나가 튀어나왔다.
"에이, 1시간이나 기다렸는데 놀라지도 않고!"
그렇다. 그녀석은 화장실 오는 사람을 놀래키려고 그 냄새나고 좁은 곳에 1시간이나 있었던 것이다.
(귀신보다 더 무서운 녀석 같으니)
몰랐는데 내 앞에 왔던 어떤 선배는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주저 앉았더란다.;

이 일 때문에 나는 두고두고 간 크고 겁없는 사람으로 알려졌지만,
솔직히 말해 나도 그때 정말 놀랐었다.
진짜 귀신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다만, 내가 거기서 소리를 지르고 겁을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애써 마음을 다잡았을 뿐이다.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공포나 두려움은 대부분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실체를 알고보면 별거 아닌데 우리가 마음속에서 점점 부풀리기 때문에 더 무서워 보이는 것.
결국 마음의 문제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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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12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 같아요, 그 냄새를 참았다는 겁니까? 한시간 동안? (푸하하하)

보석 2007-10-14 20:55   좋아요 0 | URL
그쵸^^; 어떤 의미에서 정말 대단.
 

최근 수맥이라던가 풍수라는 게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평소 베개에 머리만 대면 5분 내에 잠들기,
언제 어디서라도 숙면하기,
한번 잠이 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기를 모토로 삼았던 생활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잠이 드는 것 자체야 여전히 베개에 머리만 대면 정신을 잃듯 잠이 드는데
문제는 숙면이다.

하도 깊이 잠 들어서 밤새 천둥번개가 쳐 온 가족이 다 일어난 가운데도
혼자 꿋꿋이 아무것도 모르고 잔 것 때문에 둔하다고 놀림을 받았던 적도 있는데
요즘은 하룻밤에도 몇 번씩 설핏설핏 잠이 깬다.
어제도 꽤 일찍 잠이 들었지만 밤새 모기 소리 때문에 깨고
문득문득 깨서 자세 바꾸느라 아침에 일어나니 개운하긴커녕 피곤하기만 하다.
문제는 이게 이사한 후부터 생긴 일이란 점이다.
이쯤되면 평소 믿지 않더라도 농담으로라도
'혹시 수맥이라도 흐르는 거 아냐?'란 말이 절로 나온다.
심각하게 가구배치를 바꿔볼까 싶기도 하고.
(침대는 이게 안 좋다. 이불이면 그냥 슥 끌고 옮기면 되는데.
 침대 위치 바꾸려니 방 안의 모든 가구를 다 옮기게 생겼다)
어쨌든 수면부족으로 피곤이 가시질 않으니...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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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11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침대를 옮기시기 전에 온방안에서 한번 다 자보세요. 그래서 제일 잠이 잘오는 곳으로 침대를 옮기시면 나중에 또 옮기시는 일이 없지 않을까 싶어요.

보석 2007-10-11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는 방이 손바닥 만해서 이리저리 누울 면적도 마땅치 않다는 것..;; 그래도 말씀처럼 최대한 다양한 각도로 자봐야죠.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컴퓨터 속도가 느려서 램을 업그레이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 정확하게 말해 게임하는 데 느려터져서 짜증 난다.;

현재 쓰고 있는 컴퓨터는 약 3년 전에 구입한 펜티엄4.
무식한 주인이 슬림PC용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지 않고 일반형으로 교체한 덕분에
씨디롬 들어갈 자리가 없어 1년 내내 내 표현으론 '배 벌리고'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올 봄에 대대적으로 맛이 가서 전문점에 가서 수리를 받았을 때
주인 아저씨한테 램만 업글하면 앞으로 몇 년은 더 쓸 거라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마음 먹은 후 램을 현재의 512에서 적어도 1기가,
욕심을 부리자면 2기가로 늘리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램 가격을 검색해보니...
신형인 DDR2 램 가격보다 구형인 DDR의 가격이 더 비싼 거다.
가볍게 비교를 하자면 같은 브랜드의 DDR2 1기가 램이 23000원인데
DDR은 512가 2만원, 1기가는 쇼핑몰따라 들쭉날쭉하지만 6만원이 훌쩍 넘는다.
그것도 DDR은 단종된 상태라 거의 중고품이다.-_-;
이 어찌 마음이 상하지 않겠는가.
설상가상으로 인터넷 뉴스를 보니 요즘 램 가격이 사상최저란다.

스물스물 차라리 본체를 새로 장만할까 생각이 들었다.
요즘 코어2듀오가 좋다던데...
그래픽 카드는 지금 쓰는 거 빼서 쓰고 CPU와 메인보드만 교체하면 되지 않을까...
쇼핑몰을 구경하다 보니 도대체 CPU명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아예 인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품명을 검색했다.
한참 견적을 내보고 이리저리 재보다가 보니....
512램 2개 4만원이 10배로 불어나 있다.
아서라..;;
컴퓨터로 뭐 대단한 작업을 한다고 아직 멀쩡한 컴퓨터를 버리고 새 걸 장만하나.
(그러나 게임이 가장 고사양의 컴퓨터를 요구하는 건 사실이다)
처음 계획대로 512램 2개나 사야겠다...고 다짐하지만...미래는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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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0-09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듀오의 경우 쿼드가 나오면서 좀 떨어졌답니다.
메이커는 80~120만원 선(본체만) 비메이커는 그보다 더 떨어졌어요..
이참에 한번 질러보시는 것도..그렇다고 너무 싼 조립품은 절대 절대 사지 마시길.
싸다고 조립품 하나 샀다가 사무실에서 램 두번교체하는 독박을 제대로 쓴지라..^^

보석 2007-10-09 17:28   좋아요 0 | URL
우와..메이커의 본체 가격은 거품이 너무 심한 거 같은데요. 괜찮은 버전 cpu와 메인보드로 가격을 맞춰도 저 정도는 안 나오던데. 이것저것 옵션이 다 들어가서 그럴까요. 조립품 살 땐 부분부분 모델명 꼼꼼하게 보고 살게요.^^
싸기는 직접 하나씩 사서 맞추는 게 젤 쌀 것 같아요. 능력도 안 되고 불안해서 실행하진 못하겠지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