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컴퓨터 속도가 느려서 램을 업그레이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 정확하게 말해 게임하는 데 느려터져서 짜증 난다.;

현재 쓰고 있는 컴퓨터는 약 3년 전에 구입한 펜티엄4.
무식한 주인이 슬림PC용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지 않고 일반형으로 교체한 덕분에
씨디롬 들어갈 자리가 없어 1년 내내 내 표현으론 '배 벌리고'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올 봄에 대대적으로 맛이 가서 전문점에 가서 수리를 받았을 때
주인 아저씨한테 램만 업글하면 앞으로 몇 년은 더 쓸 거라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마음 먹은 후 램을 현재의 512에서 적어도 1기가,
욕심을 부리자면 2기가로 늘리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램 가격을 검색해보니...
신형인 DDR2 램 가격보다 구형인 DDR의 가격이 더 비싼 거다.
가볍게 비교를 하자면 같은 브랜드의 DDR2 1기가 램이 23000원인데
DDR은 512가 2만원, 1기가는 쇼핑몰따라 들쭉날쭉하지만 6만원이 훌쩍 넘는다.
그것도 DDR은 단종된 상태라 거의 중고품이다.-_-;
이 어찌 마음이 상하지 않겠는가.
설상가상으로 인터넷 뉴스를 보니 요즘 램 가격이 사상최저란다.

스물스물 차라리 본체를 새로 장만할까 생각이 들었다.
요즘 코어2듀오가 좋다던데...
그래픽 카드는 지금 쓰는 거 빼서 쓰고 CPU와 메인보드만 교체하면 되지 않을까...
쇼핑몰을 구경하다 보니 도대체 CPU명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아예 인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품명을 검색했다.
한참 견적을 내보고 이리저리 재보다가 보니....
512램 2개 4만원이 10배로 불어나 있다.
아서라..;;
컴퓨터로 뭐 대단한 작업을 한다고 아직 멀쩡한 컴퓨터를 버리고 새 걸 장만하나.
(그러나 게임이 가장 고사양의 컴퓨터를 요구하는 건 사실이다)
처음 계획대로 512램 2개나 사야겠다...고 다짐하지만...미래는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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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0-09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듀오의 경우 쿼드가 나오면서 좀 떨어졌답니다.
메이커는 80~120만원 선(본체만) 비메이커는 그보다 더 떨어졌어요..
이참에 한번 질러보시는 것도..그렇다고 너무 싼 조립품은 절대 절대 사지 마시길.
싸다고 조립품 하나 샀다가 사무실에서 램 두번교체하는 독박을 제대로 쓴지라..^^

보석 2007-10-09 17:28   좋아요 0 | URL
우와..메이커의 본체 가격은 거품이 너무 심한 거 같은데요. 괜찮은 버전 cpu와 메인보드로 가격을 맞춰도 저 정도는 안 나오던데. 이것저것 옵션이 다 들어가서 그럴까요. 조립품 살 땐 부분부분 모델명 꼼꼼하게 보고 살게요.^^
싸기는 직접 하나씩 사서 맞추는 게 젤 쌀 것 같아요. 능력도 안 되고 불안해서 실행하진 못하겠지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