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또' 소개팅을 했다.
참으로 미안한 말이지만 첫인상에 외모가 쪼금 내 바람과 다르더라.
살짝 실망을 했는데 이야기를 해보니 의외로 말이 통한다.
호감도 상승.
제법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는데 문자 하나 없다.
'아니, 이럴 수가!'
보통은 예의상이라도 문자 하나는 보내지 않던가!
내가 그렇게 취향이 아니었던가 의기소침.

어찌어찌 한번 더 만났다.
여전히 이야기는 잘 통했다.
제법 괜찮은 분위기였다고 자신한다.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것도 같았다.
그런데 또 헤어지니 문자 하나 없다.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더냐!!! OTL


<답>
1. 그렇다. 그 사람은 주선자 얼굴을 봐서 한번 더 나왔을 뿐이다.
2. 긍정적인 사인을 기다렸는데 안 보내서 쓸쓸히 돌아섰다.
3. 소설 그만 쓰고 일이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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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2-06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니까 나이든 남자선배들은 연애 스킬이 부족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주선자 옆구리를 잘찌르면 어찌 생각하는지 나오지 않을까요?
보석님이 마음에 안들수는 없을거 같은데..
부끄러움쟁이 아닐까요?

보석 2009-02-06 17:27   좋아요 0 | URL
보석님이 마음에 안들수는 없을거 같은데..-> 이거 칭찬인 거죠? 으쓱으쓱.

카스피 2009-02-06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이 의외로 둔한 구석이 있읍니다.여자들처럼 여러가지 생각을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마 주말에 연락을 주지 않을까요?

보석 2009-02-06 17:30   좋아요 0 | URL
그럴 수도 있긴 한데, 일반적인 패턴으로 파악한다면 그냥 1번이 답이죠.ㅎㅎ

Mephistopheles 2009-02-06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선자를 찔러보면 답이 나올 껍니다.^^

보석 2009-02-06 17:33   좋아요 0 | URL
그 주선자를 찔러보기가 부담스러워서 혼자 고민 중입니다.^^;

Mephistopheles 2009-02-06 17:59   좋아요 0 | URL
그럼 3번째 만남을 기다려야 하나요?

다락방 2009-02-06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섣불리 판단하기 보다는 주선자에게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으윽. 제가 다 답답하네요 -_-

보석 2009-02-06 17:37   좋아요 0 | URL
메피님 댓글에도 말씀드렸지만 주선자에게 잘못 물어보면 소문이 일파만파 퍼질 거 같아서 물어보질 못하겠습니다. 참으로 애매한 경우죠.

2009-02-06 1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09 0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9-02-07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이런 경우 일부러 문자를 늦게 할 수도 있어요. 저는 그래요. ^^;;;; 음, 근데 보석님이 그 남자가 맘에 들었으면, 먼저 문자해도 되는데... -_- 기다리실 필요는 없어요. 적극적으로 적극적으로!

다락방 2009-02-08 00:47   좋아요 0 | URL
아 웃겨요. 아 왜 이렇게 웃음이 나지.

아프락사스님의 외침이 막 귀에 들리는 것 같잖아요. 적극적으로 적극적으로! ㅎㅎ

2009-02-09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