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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수이 EDT - 여성용 30ml
안나수이
평점 :
단종
고등학교 다닐 때, 선물 받았던 겁니다...만...그분이 조금 향수선택을 잘못 하셨다...하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고등학생이 뿌리고 다닐만한 향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쁘띠쌍봉이나 쁘띠 에 마망, 혹은 그린티였다면 잘 뿌리고 다녔을 터인데...이제는 너무 오래 묵혀두어 못쓰게 되었다는...흑.)
장미향이 강해요. 조금 파우더리하고 무겁습니다. 사실 20살이 뿌리기에도 어색하고, 지금 제 나이...에도 뿌리면 약간...어색할 정도입니다. (사실 22세면 이 향수 뿌리기에 아주 어린건 아닌데 제가 조금 동안인데다 정장이 한 벌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래요.) 한 24세정도는 되어야 이 향수가 잘 어울릴 듯 해요. 캐쥬얼보다 정장에 훨씬 어울리는 향수입니다. 장미향이 좋긴 한데, 발랄하거나 가볍지 않거든요. 뭔가 한 톤 낮은....성숙한..그런 느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상이 또렷한, 20대 중반이후의 커리어우먼이라던가, 그렇지 않더라도, 좀 차려입고 나서 뿌리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미향 자체는 참 마음에 들었으나, 그걸 소화하기에 제가 너무 어려서 못 뿌리고 다녔던, 안타까운 향수에요. 나중에, 좀 더 커서 사용해보고는 싶은...그런 향수입니다. 그리고...뿌리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면 파우더리한 느낌이 좀 덜하고 장미향이 강해집니다. 그때 느낌이 참 맘에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