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더 칠드런 신생아 모자뜨기를 몇 달동안 꾸준히 했다.
아프리카는 아주 덥다지만 밤낮의 기온 차이가 심해서,
저체온증으로 죽는 신생아들이 많고, 그래서 신생아들에게 모자를 씌워 주면
아기들의 체온이 2도 정도 올라가서 사망률이 70% 정도 줄어들게 된다고 한다.
원래 목표는 30개였는데, 한 거 없이 바빠서, 모자를 10개밖에 뜨지 못했지만...
그래도 모자를 보냈다.
사실 모자 몇 개 떠서 보내는 게 이렇게 글 올려서 생색내고 그럴만큼
대단한 기부도 아니고,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게 뭐 아주 큰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페이퍼 보고 한 분이라도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을 거 같아서 올린다.
이번 캠페인은 끝났지만 또 가을이 되면 다시 시작될테니까.
시간에 쫓겨서 제대로 메모나 메시지도 못 남기고, 급히 방바닥에 놓고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 한 장 남겼다.
좀 더 예쁜 모자를 보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이 모자들을 뜨느라 뜨개질 실력이 많이 늘었다.
그래서 내년에도, 또 그 이후에도 꾸준히 할 거다.
올해, 예쁜 아기들 열 명을 저체온증에서 구하게 되어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