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밤에, 핸드폰을 떨어뜨려 심하게 고장이 났다.
그래서...오늘 낮에, 새로 스마트폰을 장만했다.
오랫동안 엘지를 쓴 덕분인지, 기존에 쓰던, 그 작은 화면의 피쳐폰으로
데이터 2기가 쓰는 여자가 나란 여자라...;;;한달 요금이 7만원정도라서...
평소 요금보다 더 싸게 최신형; 4G 폰을 샀다.
대리점 사람이 어떻게 피쳐폰으로 그리 데이터를 쓰냐고 신기해했다.
(할부원금이 89만원인데 거기서 40만원 빼고, 내 앞으로 나와있던 사은권으로
8만원을 더 빼서 41만원, 30개월 약정하면 매달 19500원씩 기계값이 보조되니
62요금제에 세금, 부가서비스 금액을 더해도 내가 실제로 내는 돈은 62000원 가량이더라.;
3개월 뒤에 부가서비스 빼면 조금 더 줄어들겠지.)
문제는 기존 전화기에 저장된 전화번호들을 전혀 저장하지 못했다는 거,
그래서 조만간 통화내역을 뽑아와서 다시 저장해야 한다는거지만;
무료통화 350분, 데이터 용량 9기가니까(이건 프로모션 끝나면 줄어들지만)
기존 인간관계 점검도 해보고, 원없이 인터넷도 해야겠다.;
사실 스마트폰을 쓰는데 두려움이 있어 3년 넘게 고민하면서 못 바꿨는데,
나름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것저것 어플도 깔고 하니, 나름대로 재미있다.
지금까지 깐 어플은 노래 다운받는 어플, 서울버스(내가 주로 버스를 애용함)
성경읽기 어플, ccm 라디오 어플(개신교 신자라서) 배경화면 어플,
코레일 글로리 어플(3월에 기차 여행을 갈 거다.)
생리주기 계산용 어플,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필수(?) 카카오톡이다.
일단 대충 필요한 건 다 깐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야구 시즌이 되면 야구 어플을 하나 깔아야 할 것 같기도 하다.
기존 폰이 잔고장이 있어서 버튼이 몇개 안눌러지고 그래서 힘들었는데
그런 게 없고 속도도 빨라지고 화면도 커져서 대만족.
그러고보니 3g 스마트폰은 한번도 안쓰고 바로 lte로 넘어갔구나.;
어쩌면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이 막상 부딪혀본 후에는,
별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