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이맘때부터 매년 하는 행사가 있다.  
모자뜨기 캠페인이라고, 10월부터 3월까지 모자를 떠 보내면,
그 모자들을 아프리카로 보내는 것이다.
(올해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던데, 매년 약간씩 날짜가 달라진다.)

모자뜨기 캠페인은 오늘로 5년째인데, 아프리카 아기들 중에는 
미숙아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은데다 일교차가 크니까,
저체온증으로 죽는 아이들이 많다는데, 모자를 씌워 주게 되면 체온이 2도정도
올라가게 되고, 유아 사망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그 단체의 설명으로는 유아 사망률이 70%나 낮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도 캠페인이 시작됐길래, 동네 뜨개방에 털실을 사러 갔다.
그 단체에서 알려주는 털실 사이즈보다 좀 굵은 털실을 샀고...
(아무래도 아기들이다 보니 부드러운 실을 사야 할 거 같아서... 
아주머니가 권해주신 실 만져보니 진짜 부드러워서 안살 수가 없었음..) 
주인 아주머니가 게이지 내는 법, 뜨개법을 다시 알려주셨고 
사이즈도 다시 잡아주셨다.  

혼자서 독학하다보니 잘못 뜨고 있던 부분이 있더라. 
역시 이래서 사람은 뭐든 배워야 하나보다.; 

모자 다 뜨면 가서 실도 더 사고 모자 옆선 잇기도 배워와야겠다. 
(아주머니가 친절하시고 집 근처다 보니...)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판매하는 키트의 실은 색상을 본인이 선택할 수 없고
(이게 어두운 색 위주의 랜덤으로 배송된다는 이야기가 많다. 난 밝은 색이 좋은데)
실의 품질에 대한 논란이 있어서 이제까지는 한번도 사 본 적이 없는데,
올해는 하나쯤 사볼까 생각 중이다...바늘은 집에 많으니  
실을 하나 더 주는 키트로...

일단...최대한 뜨는 데까지 많이 떠서 많은 아이들을 살려야지.
작년에 다 떠놓고 못 보낸 2개도 같이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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