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정말 사랑하는 남자한테, 속아서..
하룻밤 상대로 이용당하고...나는 그것도 모르고,
그 남자가 진짜 나를 사랑한다고 믿고 행복해하다가...
내가 징징댄다며 나한테 짜증내는 그 남자한테 3일만에 버림받고...
그 남자는 나에게 헤어지자는 말조차 안한다는,
그런데 나는 그 남자를 매일 봐야 한다는, 그런 엄청난 충격으로,
(설령 그 남자가 그럴 의도 없었다고 해도 지금 상황은 그렇게 됐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한쪽 귀가 안 들리고,
눈에 초점이 안맞아 사물이 둘로보이고 글씨도 못 읽어서,
회사에서, 먼저...좀 쉬라고 했다.  
심각한거면 퇴사 후 재입사를 하라고...

그래서 급히 짐을 택배로 부치고 29일 저녁 부산에 내려가,
그 날 밤 응급실 비용만 백만원 이상을 쓴 결과...
(..침대에 누운 채 실려다니며 온갖 검사를 다 했다.) 

일단 병원에서 걱정하던, 뇌는...괜찮은데,
청신경이 손상돼있어서 난청이 온 상태다.  

...그래서, 일은 당분간 못할 것 같고,
최소 한달간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야한다.  

...모든 상황이, 죽으라고 등 떠미는 거 같지만...
나는 죽지 않을거다.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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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31 20: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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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2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