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래가사처럼...
달이 차고, 내 마음도 차다.  

늦은 밤 귀가할 때마다.

양 손이 퉁퉁 부어있고 잘 쥐어지지도 않지만,
손가락 관절이 삐걱거리지만 내일도, 모레도 나는 일하러 나갈 거다.
...3월 한달간 무려 6kg를 내 몸에서 덜어내줬던...
(뭐 지금 3kg는 다시 돌아왔지만, 몇년만에 보는 사람들은, 
다들 이구동성으로 나에게 살 많이 빠졌다느니 노력 많이 했다느니, 한다.) 

그 막돼먹은 직장을 그만두고 부산 집에 내려가
거의 반년간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자며 놀고 먹다가
갑자기 힘든 일을 하려니, 몸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거다.
그냥..나는 아직 진행중에 있으니까, 걱정안해도 되는걸까.

그렇게 게으른 돼지같았던 모습도 내 모습이고,
아침 7시가 되기도 전에 일어나 세수하고 화장하고 일하러 나갔다
밤에 들어오는 모습도 내 모습이다..

...그리고 어쨌거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2주를 넘게 버텼으니까.
여기서 2달을 더 지내고 나면, 나는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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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1 20: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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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0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