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하고 있는데, 일이 손에 안잡힌다.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 내내 생각했다.
그리고 웃고는 있지만, 순간순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어제, 부고 소식을 들은 건 오후 2시경이었다.
하지만...바로 나가지 못하고, 하고 있던 중요한 서류를 마무리 해 넘기고,
사람들이 물어봐주는거 대답 다 하고 오후 3시 넘어 조퇴했다.
펑펑 울면서 사무실에서 서류 만드는 내가 무섭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그랬다.
정신이 딴데가 있어서 그런지, 오늘 참 초보적인 실수 참 여러개 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나한테 싫은소리 안하고 이해해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