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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짧은 소설들을 읽으면서 내내 떠오른것은 '존재의 거짓말'이었다.힘을 쫙  빼고 담담하게 잔혹한 말을 쏟아내는 아고타 크리스토프처럼 김숨은 어둡고 피하고 싶은 이면을 날카로운 메스가 지나간 자리를 들쳐내어 내장을 보여주듯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참 불편하고 적응이 되지 않는 읽기였다.그러나 그녀의 얘기는 불편한 강도만큼 빠르게 읽히고 그만큼 쉽게 지친다.같은 패턴이 반복되다보니 끝이 보이기도 하고 굳이 알고 싶지 않은 경우도 생겨 종내는 몇편을 남겨두고 책을 덮었다.도무지 독서욕구가 생기지 않았다.호기심에 시작했다가 이건 뭥미하는 심정으로 읽다가 결국은 지쳐서 포기한 어쩌면 살짝 기분도 나빴던 김숨과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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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 시험기간에 읽은 책들.

태백산맥은 내 성격에 10권이란 장편소설이란 분량을 감히 도전해볼 엄두를 내지 못하기에 선택한  만화책이다.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해하기 쉽고 빨치산의 입장에서 그들의 애환과 그런삶을 선택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할수 있게 해준 책이다.흥미진진하고 스펙터클하며 슬프고 화가나다가 엄숙하고 절박해지다 숙연해지며 울분에 벌벌 떨며 나라를 걱정하다가도 한숨이 절로 나는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 할수 있게 해준다.

직녀의 성은 딸애를 위해 선택한 책.먼저 읽고 권할 생각이었지만 이렇게 발칙하고 무례하며 발랑젖혀진 주인공의 태도에는 도저히 공감이 가지 않을 뿐더러 굳이 이런 십대를 알고 싶지도 이해하고픈 심정도 안생긴다. 학창시절 이런 아이들은 언제나 주변에 있었고 이젠 내 아이들의 입을 통해 매일 접하고 제발 우리아이만은 소위 왕따,은따,날파리,똥파리등에서 자유롭기를 바라는 심정이다보니 감히 권해줄수 없을 것 같다.

돼지꿈- 반가운 오정희 님의 단편소설집.주부(또는 중년의 남성)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나이듦에 대한 작가의 소회가 녹아든 글이다. 구절구절 경험에서 나오는 글임을 실감케하고 책날개에서 보듯 이젠 누가 봐도  중년의 여인이 얼마나 진지하고 온힘을  다해 이글을 썼으며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글 한자한자 행간마다 그녀자신의 지금까지의 삶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글이 참 단아하고 진중하며 고풍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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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인간의 굴레'를 연애시절 남편에게 선물을 받았었다.당시엔 서로 책선물을 많이 했고 책속지에 무어라고 써준기억이 나서 책장을 찾아봤지만 이사하면서 버렸는지 눈에 띄지 않는다. 이책을 읽으면서 책을 집어던졌던 기억이 있다.그리고 이후론서머셋모옴은 다시 읽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달과 6펜스를 읽고나서 그에게 완전히 매료되었다.어젯밤엔 인생의 베일을 읽느라 새벽녘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인물의 성격묘사가 탁월하고 얘기를 풀어가는 솜씨가 유연해서 책장이 술술넘어간다.인생이 베일을 마치면 인간의 굴레를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20년전과 지금의 갭을 책이 메워줄수 있을지 책을 집어던졌던 상황을 기억해내며 시간의 흐름에 애석해할지 혹은 감사할런지..아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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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해라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가도 하다.하고 싶지 않은 일을 때려 치운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는 어른들을 두려워말라는 거다. 그들은 네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에서>

 

 

 

 

로건의 죽음은 무의미한 것이었으며,우리가 충격을 받은 이유도 부분적으로는 그 때문이었다.때로는 선량한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목숨을 잃는다.하지만 그건 그들의 선량함이 시험을 받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시험할 존재가 없기 때문이다.우리 밖에는 그 누구도 없는 것이다.P51

 

 

 

 

 

열폭풍이 지난후 지구에 남은 생존자와  폐허가 된 지구의 모습을 여과없이 그려내고 있다.먹을 것을 찾아 끝없이 움직여야 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에서 살아남은 자의 처절한 고통을, 그 공포를 함께 감내하는 일은 버거운 일이다.책을 잡고 마지막까지 놓는 그 순간까지 희망은 없었다.온통 허무,공허, 암흑,살인적인 추위,기아,살인,인육을 먹는 행위까지 지구종말의 공포로 몸서리치게 만드는 소설이다.이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기이한 경험하나.아무리 화창한 날씨라도 책만 잡으면 햇살마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커튼을 열어두고도 마치 암전된 극장속에 혼자버려진듯 그 먹먹함에 기분은 나락으로 내려앉게 된다.감정이 너무 업되어 잠시 눌러야 할 필요가 있을때  이책은 상비약이 될터이고 아주 기분이 다운되어 있을때는 위험하기 짝이 없으니 요주의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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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건축,근현대사를 몸에 새기다

절두산 성교성지(이희태작)-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96-1

서울외국인 교회(김광욱 작)-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145-8

워커힐 힐탑바(김수근 작)-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산 21 쉐라톤워커힐호텔

국회 의사당(김정수 작)-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

자유센터( 김수근 작)-서울시 중구 장충동 산 5-19

대한 성공회 성가수녀원(김원 작)-서울시 중구 정동 3번지외 9필지

구벨기에 영사관-서울시 관악구 남현동 1059-13번지

국립극장(이희태 작)-서울시 중구 장충동 2가 산 14-67

국립현대미술관(김태수 작)-경기도 과천시 광명길 209

2장 시대인물,건축으로 남다

환기미술관(우규승 작)-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210-8 환기미술관 1길 23

미당고택(리노베이션 김원 작)-

박수근 마을(이종호 작)-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박수근미술관

명성왕후생가-경기 여주군 여주읍 능현리 250-2번지

김옥길 기념관( 김인철 작)-서울시 서대문구 대신동 92

이상고택-서울시 종로구 통인동 154번지

의재미술관(조성룡 작)-광주시 동구 운림동 85-1번지 의재미술관

3장 건축, 아트와 실용주의의 유쾌한 만남

경동교회(김수근 작)-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26-1

주한 프랑스 대사관(김중업 작)-서울시 서대문구 합동 30번지

서울대학교 미술관(렘 콜하스 작)-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산 56-1

담양 정토사 무량수전( 김개천 작)-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492-1

리볼버( 허먼 마이어 노이슈타트 작)-031-389-5550~2

삼성미술관 리움(렘 콜하스,마리오 보타,장 누벨 작)-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47-18

초당 성당(김영섭 작)-강릉시 초당동 137 초당성당

미제루( 방철린 작)-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양오리 산 66-1

쌈지길(최문규 작)-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38번지

아주미술관(김억중 작)-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195번지

이화 신세계관 & 이화 글로벌 타워(김원 작)-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11-1

동덕여자대학교 학생관(이필훈 작)-서울시 성북구 하월곡 2동 23-1

탄탄 스토리 하우스(방철린 작)-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519-1

교원그룹 도고 연수원과 비전센터(조남호 작)-충남 아산시 선장몀 신성리 350/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화곡리 331-1

다물마루(김경수 작)-이천시 마장면 상송마을

닥터박갤러리 (승효상 작)-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19-1

4장 건축 공간,교양과 휴식의 장이 되다

강하 미술관&거제도30평집(김개천 작)-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457

해남 공룡화석지 보호각(김홍식 작)-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공룡화석지

암사동 선사주거지(김홍식 작)-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155번지

국립중앙박물관(박승홍/정림건축 작)-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6가 168-6번지

분원백자관(이종호 작)-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116번지

정림사지 박물관(김홍식 작)-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정림사지 36

서울시립미술관(삼우종합 작)-서울시 중구 미술관길 30 (서소문 37)

기당미술관(김홍식 작)-제주도 서귀포시 남성로 34(서홍동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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