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해라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가도 하다.하고 싶지 않은 일을 때려 치운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는 어른들을 두려워말라는 거다. 그들은 네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에서>

 

 

 

 

로건의 죽음은 무의미한 것이었으며,우리가 충격을 받은 이유도 부분적으로는 그 때문이었다.때로는 선량한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목숨을 잃는다.하지만 그건 그들의 선량함이 시험을 받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시험할 존재가 없기 때문이다.우리 밖에는 그 누구도 없는 것이다.P51

 

 

 

 

 

열폭풍이 지난후 지구에 남은 생존자와  폐허가 된 지구의 모습을 여과없이 그려내고 있다.먹을 것을 찾아 끝없이 움직여야 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에서 살아남은 자의 처절한 고통을, 그 공포를 함께 감내하는 일은 버거운 일이다.책을 잡고 마지막까지 놓는 그 순간까지 희망은 없었다.온통 허무,공허, 암흑,살인적인 추위,기아,살인,인육을 먹는 행위까지 지구종말의 공포로 몸서리치게 만드는 소설이다.이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기이한 경험하나.아무리 화창한 날씨라도 책만 잡으면 햇살마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커튼을 열어두고도 마치 암전된 극장속에 혼자버려진듯 그 먹먹함에 기분은 나락으로 내려앉게 된다.감정이 너무 업되어 잠시 눌러야 할 필요가 있을때  이책은 상비약이 될터이고 아주 기분이 다운되어 있을때는 위험하기 짝이 없으니 요주의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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