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 시험기간에 읽은 책들.

태백산맥은 내 성격에 10권이란 장편소설이란 분량을 감히 도전해볼 엄두를 내지 못하기에 선택한  만화책이다.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해하기 쉽고 빨치산의 입장에서 그들의 애환과 그런삶을 선택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할수 있게 해준 책이다.흥미진진하고 스펙터클하며 슬프고 화가나다가 엄숙하고 절박해지다 숙연해지며 울분에 벌벌 떨며 나라를 걱정하다가도 한숨이 절로 나는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 할수 있게 해준다.

직녀의 성은 딸애를 위해 선택한 책.먼저 읽고 권할 생각이었지만 이렇게 발칙하고 무례하며 발랑젖혀진 주인공의 태도에는 도저히 공감이 가지 않을 뿐더러 굳이 이런 십대를 알고 싶지도 이해하고픈 심정도 안생긴다. 학창시절 이런 아이들은 언제나 주변에 있었고 이젠 내 아이들의 입을 통해 매일 접하고 제발 우리아이만은 소위 왕따,은따,날파리,똥파리등에서 자유롭기를 바라는 심정이다보니 감히 권해줄수 없을 것 같다.

돼지꿈- 반가운 오정희 님의 단편소설집.주부(또는 중년의 남성)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나이듦에 대한 작가의 소회가 녹아든 글이다. 구절구절 경험에서 나오는 글임을 실감케하고 책날개에서 보듯 이젠 누가 봐도  중년의 여인이 얼마나 진지하고 온힘을  다해 이글을 썼으며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글 한자한자 행간마다 그녀자신의 지금까지의 삶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글이 참 단아하고 진중하며 고풍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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