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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 통을 주말에 이마트 가서 샀다. 사탕은 이미 오래전에 사두었던 것이고 이 통을 갖추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천원짜리 반찬통인데 사탕통으로도 참 무난한거 같다. 아이들이 난리다. 사탕달라고.ㅋㅋ 한창 크는 아이들에게 박하사탕은 그런대로 인기가 좋다. 주말에 사둔 과일사탕도 아이들에게 하나씩 곶감단지에서 곶감 꺼내듯이 꺼내주어야 겠다.

윗글에 대한 나의 댓글.....

사탕통에서 사탕을 꺼내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는 모습을 어릴땐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솔직히 이젠 그다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먹는걸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그런데 지금 내가 그 짓을 하고 있다. 이런이런...

그럼에도...그럼에도...먹는 것의 유혹은 정말 큰 유혹이란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먹지만 때로는 먹기 위해서 사는 것 처럼 보일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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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세계명작산책 9 - 병든 조개의 진주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9
나카지마 아츠시 외 지음, 이문열 엮음 / 살림 / 2003년 12월
절판


지금 생각하면 나는 내가 갖고 있던 약간의 재능을 허비해 버린 셈이지. 인생은 아무것도 이루지 않기에는 너무도 길지만 무언가를 이루기에는 너무도 짧은 것이라고 입으로는 경구를 읊조리면서, 사실은 자신의 부족한 재능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비겁한 두려움과 고심을 싫어하는 게으름이 나의 모든 것이었던 게지. 나보다도 훨씬 모자라는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그것을 갈고 닦는 데 전념한 결과 당당히 시인이 된 자들이 얼마든지 있는데 말야.-1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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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을 정리하다가 이런 쪽지를 발견했다.

 

제목 : ^^

학교오니까 쨈있어요? 혹시 군에 있을때가 더 낫진 않았는지?!!!!~~~~~~~~~.
개강하니까 새얼굴이 많아서 좋네요. 따분히지도 않구-실실이덕분?-죄송합니다아.....

 

실실이? 아하~

복학하고 첫 내 별명이 실실이 였다. 하도 실실거리고 돌아다녀서.

누가 처음에 그래 불렀었는지도 이젠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동안 난 실실이었다.

 

제목 : ....협박장이다....

자유민주주의 의 나라에서 이러케 "기부 앤 테이끄"를
노골적으로 적나리 드러내도 되는 검꺄?!
이런 의무적인(학번에 쫄아서 쓴) 답장이 그리도 즐겁슴꺄?
언젠가 선배께서 인간성을 회복하시고,
"심 바 람"의 회오리를 거두시는 날...고로,
뭇여성들이 선배의 껄떡됨으로부터 자유로워질때...
걱려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편지를 보내지엽!!
그리고 틈틈히 선배께서 인간이 되어가시는지
확인차 정기적인 점검 멜을 뛰우지여~
그럼......봄바람과 맞바람 붙지 않으시길.....

 

여기선 바람이네..ㅋ 바람...참 오랫동안 써먹은 별명이었지...

 

MT를 갔다와서는 꾸구리였다.ㅡㅡ^

이 별명을 지은건 아마 당시 학생회장직을 수행하던 우리 김경민 선생님이 아니신가 싶으다.

잘 먹고 잘 살고 있는지...연락이나 한번 해봐야 겠다.

그때는 참 꾸굴댔던 것 같다.ㅋㅋㅋ

 

또 뭐가 있었더라...내 별명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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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 爲政篇(논어 위정편)에 나옵니다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자왈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치 않으면 멍청해지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해설> - 도올
공자가 말하는 '學'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나의 의식의 장으로 '새로움'이 유입되는 것을 의미한다. 배움이란 물음이요, 탐구요, 독서다. 그것은 미지의 세계로의 모험이다. 따라서 새로움의 유입이 없는 독서는 독서가 아니다. 맨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신문이나 삼류소설을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 우리는 그것을 독서라 부를 수는 없는 것이다. 나의 인식의 지평의 확대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學은 반드시 思로써 질서 지워져야 한다. 思는 새로운 경험적 사실의 유입은 없지만, 그러한 사실들을 반추하고 서로의 관계를 정연하게 심화시키는 과정이다. 思는 나 홀로 의식의 자내적 반추과정이다. 그런데 學만 있고 思가 없으면 罔(망)하여 진다. 배움만 있고 사유가 없으면 맹목적 혼란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반대로 사유만 있고 배움이 없으면 殆(태)하여진다. 생각만을 깊게하고 새로움의 유입이 없는 체험의 세계는 공허한 것이다. 그것은 선방만을 유랑하는 선승들이 자칫 잘못 빠지기 쉬운 유폐와도 같다. 과거의 훌륭한 선승(禪僧)들은 결코 學을 게을리한 사람들이 아니다. 學에 집착하지 말라는 禪(선)은 있을 수 있어도, 學을 무시하라는 禪은 있을 수 없다.

 

어느 날 화장실에서 보게된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라는 이 문구는 매일 매일 봐도 그 가치를 모르다가 어느 순간 나에게 "자기반성"이라는 철퇴를 내리찍고 있었다. 난 오랫동안 생각은 많이 했으나 스스로 배우지 않아 위태로운 사람이었다.  그래서 작년부터 좀 열심히 배워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이젠 화장실에서 떨어져나간 그 문구가 다시 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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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찌리릿님의 "찌리릿군이 장가간다고 합니다"

형님...결혼을 축하드립니다.^^
그 옛날 매일 보던 그 날들이 그리워 지네요~
그땐 저도 꽤나 젊었었는데(?) ㅋㅋㅋㅋ
우리 신부 후배님은 잘 지내시는지 궁금했었는데..ㅋㅋ
선배들 후배들 다들 묻더군요...도대체 신부가 누구야?ㅋㅋㅋㅋ
사진보니...그때 그 사람~^^;;
축하송 하나 띄웁니다~~~~행복하소서~
(연희에게도 행복하라고 전해주세요~이제 형수님이라 해야되나.ㅋㅋㅋ)
^,~
 
축하송~ㅋㅋ(노래가 중간에 끊기지만...그래도 좋으네요~)
임재범 - 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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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10-16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tristan96님 혹시 남자분이셨어요? 전 지금까지 여자일꺼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제겐 정말 쇼킹한 사건입니당!!!

자유 2005-11-03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남자예요...ㅡㅡ^ 여자인거 같았나요? 흐흐...이런!~
제가 조금 여성스럽단 소릴 곧잘 듣곤 합니다...생긴건 안그런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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