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 수업에서나 접했던 페미니즘에 대해, 그리고 내 안의 가부장제의 잔재를 뼈저리게 느끼게 한 책이다. 이 땅의 많은 여성들이 삶에서 부딪히는 많은 고민들이 김신명숙에 의해 '가부장제'의 폐해임이 여실히 드러난다. 김규항이 서평에서 말했듯 이 책은 삶에서 상처받은 여성들을 다독인다. 난 나 자신을 다독이기에 급급했다. 한편으로 덜컥 겁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