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좌파, 나는 왜 불온한가, 예수전 그리고...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 B급 좌파 김규항이 말하는 진보와 영성
김규항.지승호 지음 / 알마 / 2010년 3월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모두 김규항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책들이다. 

그 중 제일을 꼽으라면,  

많이 망설여지겠지만, 

이 책을 꼽겠다. 

'B급 좌파'와 '나는 왜 불온한가', '예수전'를 아우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애달프다

한티재 하늘 1
권정생 지음 / 지식산업사 / 1998년 11월

이토록 애달플 수 있을까? 

소설 아버지를 읽었을때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그리고 얼마 후 '억지 눈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극적이어서 그랬다.

한티재 하늘은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시간이 꽤 흐르긴 했지만...

한티재 하늘을 읽으면 애달프다.

힘들게 미국민중사를 읽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우리에겐 '한티재 하늘'이 있으니까.

2권도 아마 애달프겠지?!

쉽고, 짧으면서 감동적인

가난한 휴머니즘 - 존엄한 가난에 부치는 아홉 통의 편지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지음, 이두부 옮김 / 이후 / 2007년 1월

이 책은 왜 농업을 포기해서는 안되는지, 자유무역이 가난한 나라를 어떻게 더 가난하게 해 왔는지, 국제기구가 가난한 나라를 어떻게 속여왔는지, 이 '지구적 자본주의'의 틀을 벗어나는 것이 왜그리 어려운지를 쉽고, 짧으면서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기쁜 마음으로 아이티의 '존엄한 가난'을 향한 발걸음을 지지한다.

돈의 탄생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리오 휴버먼 지음 / 책벌레 / 2000년 4월

당시 이러한 상업, 즉 정복·해적질·약탈·수탈은 자본주의 생산을 개시하는 데 필요한 자본이 축적된 방법이었다. 맑스가 이유 없이 다음과 같이 쓴 것은 아니었다. "만약 화폐가......'태어날 때부터 한쪽 빰에 핏자국을 띠고 세상에 출현한다'면, 자본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털구멍에서 피와 오물을 흘리며 출현한다."-204쪽

농담과 웃음

페르세폴리스 2 - 다시 페르세폴리스로
마르잔 사트라피 지음, 최주현 옮김 / 새만화책 / 2008년 4월

그날 나는 아주 중요한 것을 배우게 되었다.
만약 참아낼 수 있는 불행이라면 우리는 스스로를 동정할 수 있다. 하지만 한계를 넘어버리면, 이 참을 수 없음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은 농담과 웃음이라는 것이다.-1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