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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출장 중 ㅣ 풀빛 그림 아이 37
린 웨스터하우트 지음, 첨 매클라우드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열흘간 방콕으로 출장가야 하는 엄마 때문에 걱정이 많은 아이를 달래 주는 그림책.
엄마가 없으면 도시락은 누가 싸 주나, 운동화 끈은 누가 묶어 주고, 곰인형은 누가 꿰매 주나...
걱정하는 아이 옆엔 늘 아빠가 있다. 너무나 자상한.
“아빠가 해 주면 되지, 네가 직접 하면 더 좋고...”
양성 평등, 엄마의 부재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하는 한편 자립심을 키워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아빠가 없는 아이들, 엄마보다 더 바쁜 아빠를 둔 아이들에겐 읽히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이라 일컬어지는 가정이 아닌 한부모 가정, 부모 없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어떻게 읽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