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형이니까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5
후쿠다 이와오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순이와 어린동생>과 짝을 이룰만한 그림책. 이 책이 자매 간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난 형이니까>는 형제 간의 관계를 풀어낸 책이다. 동생이 생기고 부터는 무엇이든 양보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아이들. 그들도 아직 어린 아이건만 어른들은 쉽게 "넌 형이니까" 혹은 "넌 언니니까"하면서 잘잘못을 떠나 어린 동생의 편을 들어주곤 한다. 그래서인지 형으로서, 언니로서 참아야 할 일도 많고 억울한 일도 많다. 우리와 정서가 꽤 많이 닮아 있는 일본 그림책이어서 그런지 공감이 많이 간다. 그런데 두 작품 모두 동생이 사라졌을 때라야만 귀찮고 성가셨던 동생의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 참 아쉽다. 아이들은 꼭 이런 '사건'이 없어도 어느 순간엔 동생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던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톡톡 알에서 나와요 - 동물을 한눈에 웅진 지식그림책 45
르네 글 그림, 조병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동물을 한눈에'라는 컨셉으로 백과사전 식으로 '알'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자 했으나 실패한 그림책. 일종의 지식 그림책으로 분류될 수 있겠는데, 분류가 치밀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섞어 놓아 혼란스럽다. 생명을 다룬 그림책인만큼 서식지에 따른 분류라든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에서 먼 곳에 있는 것 등 좀더 치밀하게 작업되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지식 그림책은 재미보다는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정확하게 전달해주어야 하는데, 포유 동물은 알을 낳지 않는다면서도 알을 낳는 포유 동물을 소개하고(그러면서도 아무런 설명이 없다..ㅠ.ㅠ.) 고래는 포유 동물이라서 새끼를 낳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거미는 곤충이 아니라면서도 다른 것들과 함께 소개한다. 의도와 컨셉,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풀어 줄 수 있을 만큼 좋은 주제를 다뤘는데 조금더 섬세하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은 느낌 싫은 느낌 - 아동 성학대 예방 그림책
안도 유기 글 그림, 정근 옮김 / 사파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아동 성폭력의 대부분이 주위 사람들에게서 행해진다는 것을 볼 때, 아이에게 필요한 건 좋은 느낌과 싫은 느낌을 분별해 내는 일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자신의 느낌을 알고 언어화할 수 있는 기초적인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책. 역시 이야기성보다는 성교육을 위한 교육용 딱지를 붙일만큼 이야기도 없고, 지루한 감이 많지만, 주제의 중요성에 한 표를 던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픈 란돌린 어린이 성교육 시리즈 3
아네트 블라이 그림, 카트린 마이어 글, 허수경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쁜 어른들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 주는 그림책3. <이럴 땐 싫다고 말해요>와 <가족 앨범>에 이어 아동 성학대나 성희롱 문제를 다룬 그림책을 한 권 더 봤다. 전작들에 비해 훨씬 더 어두운 느낌이 강하다. <이럴 땐 싫다고 말해요>는 계몽적인 필치로 꽤 유쾌하고 단호하게 글을 써 내려가서 예방 차원에서 아이들이 나쁜 어른들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었고, <가족 앨범>의 경우엔 생쥐를 통해 은유로서 이 문제를 다뤘는데, <슬픈 란돌린>은 강도가 좀 더 높다. 은유로 나타나 있지도 않고 예방이라고 하기엔 너무 사건에 무게를 두었다. 이미 나쁜 어른을 만난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혹은 이런 일을 겪지 않은 아이들은 어떤 태도를 취할까. 아동 성폭력을 다뤘다는 점에서는 꽤 높이 살만한데, 잘 모르겠다. 이런 표현방식이 어린이책에 맞는 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럴 땐 싫다고 말해요! 어린이 성교육 시리즈 4
마리 프랑스 보트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쁜 어른들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 주는 그림책. 단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물론 이것도 더 없이 중요한 것이지만!) 수동적인 존재로서의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느낌과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추상적인 은유나 비유 없이 매우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서술 방식을 택하여 작품성으로 따지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을 만큼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