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출장 중 풀빛 그림 아이 37
린 웨스터하우트 지음, 첨 매클라우드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열흘간 방콕으로 출장가야 하는 엄마 때문에 걱정이 많은 아이를 달래 주는 그림책.

엄마가 없으면 도시락은 누가 싸 주나, 운동화 끈은 누가 묶어 주고, 곰인형은 누가 꿰매 주나...

걱정하는 아이 옆엔 늘 아빠가 있다. 너무나 자상한.

“아빠가 해 주면 되지, 네가 직접 하면 더 좋고...”

양성 평등, 엄마의 부재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하는 한편 자립심을 키워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아빠가 없는 아이들, 엄마보다 더 바쁜 아빠를 둔 아이들에겐 읽히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이라 일컬어지는 가정이 아닌 한부모 가정, 부모 없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어떻게 읽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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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23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그것이 찬타님..아빠나 엄마가 없거나 바쁜 아이들은..조부모님이 해 주셔야 하고 그도 안되면 즈그들끼리 밥이던 죽이던 라면이던 끌여먹고 외로움을 삭여야 합니다. 그저 게임이나 죽도록 하면서 말이죠..-_-

제가 너무 바빠 매일 12시 귀가다보니 저희 애들이 그러고 살고 있다죠..-_-
그나마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보아 주시는데 두 분 다 안 계시면 즈그들끼리 뒹굴다 잠이 드는거죠. 밤 늦게 귀가하면 라면 그릇이며..밥그릇이며 방에 뒹굴고 있고.어흑~

찬타 2006-04-23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야 댓글을 봤네요.. 어흑..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