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당신의 기록`을 보니 옛 추억들이 아련하네요. 알라딘에는 제 인생의 책들이 한 권도 빠짐 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알라딘은 책을 돈을 버는 상품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책이 좋아서 책을 사는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 서비스를 하는 것 같아 쭉 애용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정가제에 대해 소신 있는 행동을 한 것도 좋았습니다. 매출 1등이냐 2등이냐 상관없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사이트를 운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자녀가 생긴다면 제 자녀의 첫 책을 알라딘에서 사게 되겠죠?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읽을 책을 사는 곳도 알라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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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경감 듀 ㅣ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피터 러브시 지음, 이동윤 옮김 / 엘릭시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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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한 장면 한 장면이 허투루 쓰이지 않은 고전 미스터리 소설. 최고의 연기자들이 열연하는 멋진 연극 한 편을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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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ㅣ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셜리 잭슨 지음, 성문영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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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결말이 궁금해 취침시간을 넘기게 만든 책. 인간들의 광기를 어찌나 섬뜩하게 표현했는지, 중간에 차마 읽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마녀가 쓴 소설이라는 표현이 정말 딱 맞는 듯 하다. 미스터리로서의 요소는 약한 편이지만 미스터리 팬이라면 시간을 내서 읽을 가치가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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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반전
바바라 바인 지음, 최준영 옮김 / 봄아필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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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번역. 어지간하면 번역으로 트집 안 잡는데 소설이 아니라 영어 문제집 해석해 놓은 거 읽는 느낌이에요. 특히 인물들 간의 대화가 어색하기 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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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은 지금의 인류가 미래의 인류에게 남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흔적이다. 아테네의 신전들도, 로마의 콜로세움도, 마야 문명의 흔적도 당시를 살던 사람들에겐 단순히 삶을 살아가는 공간이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현대의 건축물들도 아득히 오랜 세월이 지나면 고대 문명의 유적이라 불리며 신비와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나의 2014년 독서 목표는 현대 건축물에 대한 책 읽기. 그 첫 단추를 '건축가들의 철학자'라 불리는 루이스 칸을 다룬 이 책으로 정했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소크 생물학 연구소의 풍경은, 이미 유적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경건함을 품고 있었다. 언젠가 이 건물을 지은 사람에 대해, 그가 지은 건축물들에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삶에 부대껴 미뤄두다가 이제야 루이스 칸과의 대화를 시도하려 한다. 부디 이 책으로 인해 그에게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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