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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원래가 자기 계발서라면 질색을 하는 사람인데다가. 이 책에서는 종교적인 냄새마저 풀풀 넘처 흐른다.  거기다가 미국적인 정서로 범벅이 된 책이라니!! 나에게 있어서 최악의 3박자가 골로루 갖추어진 책이라고 하겠다.

 미국인들이 생각하기에 나름대로의 위인들이 '위대하신 그분'의 인도로 데이비드라는 평범하고 불행한 남자를 전도하는 내용이라고 보면 되겠다. 작가가 나름대로 상상하여 쓴 위인과 데이비드의 대화는 읽다보면 슬슬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위인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개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으며 작가가 원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전달자로서의 역할밖에는 하지못하고 있다.

 참고 꾹꾹 읽어나가다 보면 9장에서 드디어 실소가 튀어나온다. 가브리엘! 가브리엘이 나와서 폰더에게 존재할뻔 했지만 존재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대목에서는 더 이상 읽지 못하고 책을 덮었다.  내가 책을 덮게한 대목을 적어본다.

 가브리엘 왈 "여기에 있는 물건들은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만 더 열심히 일을 하고 또 기도를 올렸다면 그들에게 주려고 마련해 놓았던 물건입니다."  하하하 뭐야 이 책 쾅!

기도..여기서 기도가 왜 나오는지 그 이유를 작가에게 묻고싶다. 이책을 읽고 감동을 눈물을 흘리려면 하나의 전재조건이 필요한것 같다.

 하느님을 믿을 것!

만일 당신이 하느님을 믿지 않으며, 믿을 생각이 없다면 절대!! 절대 이 책을 읽지 말것을 권한다. 책을 샀다는 사실 자체를 후회하며, 이 책을 읽는다고 버린 시간을 두고두고 아까워 할테니까. 바로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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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wangmoo 2017-09-19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엔 사람들을 크리스천과 안티크리스천으로 구분하려는 사람들이 더러 존재하더라고요.^^
우연찮게 들렀다 박장대소하고 돌아갑니다.
 
리오우 -하
다카무라 카오루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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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리오우, 이 책을 읽게 된건 정말 우연이었는데. 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찾다가 그 책이 없어서 고른 책이 바로 리오우 였다.  처음에 별 기대를 안하고 읽은 탓에( 기대 안하고 본 영화가 기대하고 보는 영화 보다 훨씬 재미있듯이) 천천히 읽다가. '어라 이것 꽤 재미있네?' 하고 빠져들어 본 책이다.

 일본 오사카와 중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리오우, 카즈키 두 남자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 라고 하면 너무 과장일까? 하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책 제목은 리오우지만 소설속의 화자는 카즈키로  우연히 리오우를 만나 인생이 바뀌게 되어버린다. 상권은 카즈키가 대학교에 재학중일 때 리오우와 만나서 헤어지기 까지의 일을 그리고 있고, 하권은 카즈키가 교도서에서 복역하고 나와 직업과 가족을 가진 후, 모든 것을 잃고 다시 리오우를 만날때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실제로 카즈키와 리오우가 만난 시간은 얼마되지 않지만 이 짧은 만남이 두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두 사람이 서로의 삶의 이유가 되어버린달까?

 실제로 작가가 그것을 의도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동성애적인 요소가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라. 그런것에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권해주고 싶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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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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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키친'을 읽고 요시모토 바나나의 문채에 반한 뒤 그의 책은 거의 다 읽어보았다.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느껴지는 요시모토의 문장은 그러나 '키친' 이후에는 별다른 빛을 발하지 않는듯 했다.

  나쁘지는 않지만 키친에서 느껴졌던 투명감이랄까, 아련하게 느껴지는 무엇인가의 힘이 많이 약해진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티티새는 그런 요시모토 다움의 결정채 같은 소설이다.

 태어날때 부터 삶과 죽음의 경계가 모호했던 츠쿠미. 제멋대로 자란 츠쿠미가 세상을 대하는 방식은 그래서 오히려 더 순수하고 절박하다. 미래가 불투명 하기에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아가는 츠쿠미. 그래서 작가도 독자인 나도 츠쿠미의 제멋대로의 행동이 오히려 사랑스럽고 안타까운 것이다.

 오랜만의 요시모토의 제대로된 소설이라 매우 만족스럽다.

 이성으로 읽는 책이 아닌 감성으로 읽는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을 구입하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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