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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코인책
노윤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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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지난 8월~9월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돌파했을 때만 해도, 연말에는 14만~16만 달러까지 간다는 장밋빛 뉴스 보도가 많았었는데요. 그런 보도가 무색하게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9만 달러 밑으로 하락했다가 반등해 간신히 9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인에 문외한이신 분들은 이런 가격 급등락을 보게 되면 섣불리 투자하기 불안하실 것이고,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고 해도 작업 증명, 지분 증명, 블록체인, 레이어, 백서 등 처음 보는 용어들이 낯설어서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지, 또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궁금증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 "코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코인책"은 바로 그런 코인 초보자인 ‘코린이’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한 책입니다.




※ 저자


이 책의 저자는 노윤주 님입니다. 


2017년 말, 전국적으로 비트코인 붐이 일면서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18년부터 블록체인 전문지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서울경제의 블록체인 전문 매체 디센터를 거쳐 2021년에는 더벨에 합류해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 구성 및 줄거리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코린이에게 필요한 비트코인 기초 상식

비트코인이 탄생할 수 있었던 기술들, 암호화된 탈중앙화 시스템을 만들려는 시도인 ‘이캐시’, 스마트 컨트랙트, 작업 증명, 비트코인의 근간이 되는 기술인 블록체인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2장. 코린이에게 필요한 알트코인 기초 상식

이더리움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리플, 스테이블 코인, 밈 코인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3장. 비트코인 거래 전 ‘꼭 알아야 하는’ 체크리스트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코인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기초 상식에 대해 다룹니다. 원화 거래소와 코인마켓 거래소의 차이, 제휴 은행, 거래소별로 다른 가격, 불법 영업 거래소 리스트 등을 설명합니다.


4장. 좋은 코인,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요?

코인 백서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들, 메인넷과 유틸리티 토큰에 따라 살펴봐야 할 것들, 발행량과 유통량이 중요한 이유, 코인 정보를 볼 수 있는 사이트들, 공포탐욕 지수에 대해 알려줍니다.


5장. 비트코인 샀어요! 이제 뭘 하면 되나요?

거래되는 코인들의 유동성이 충분한지 판단하는 법, 스테이킹, 에어드롭, HODL에 대해 설명합니다.


6장. 비트코인을 투자자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

핫월렛과 콜드월렛의 차이를 설명하고, 콜드월렛 보관 시 주의점과 코인 전송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지갑 주소 등 체크리스트를 알려줍니다.


7장. 코인에 투자할 때 주목해야 할 뉴스들

김치 프리미엄을 보조지표로 활용하는 방법, 코인 투자 세금에 대해 다룹니다.




※ 총평


올해까지만 해도 저는 코인에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전망이 밝고, 가격이 올라가도 활용성이 잘 보이지 않는 코인은 제게 네덜란드의 튤립 구근 거품처럼 느껴졌었거든요.


하지만 올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채권을 담보로 한 스테이블 코인에 힘을 실어주고, 개발도상국이나 인플레이션이 심한 국가의 국민들이 이를 실제로 활용하는 모습을 뉴스로 접하면서 어느 정도 신뢰를 가질 수 있었는데요. 


그런 스테이블 코인이 이더리움 환경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보니, 암호화폐의 활용성에 점점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코인 공부를 갓 시작한 저에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그리고 꽤 깊이 있는 내용까지 한 번에 정리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코인에 투자하기 전에 최소한 이 정도는 알고 들어가야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기자로서의 취재 경험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사례와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 부분들이 많아, 이론서라기보다는 ‘코인 사용 설명서’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코인을 본격적으로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 '코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코인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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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디톡스 세트 - 전2권 - 본성에 휘둘리지 않고 불안에서 벗어나기
문홍철 지음 / 연합인포맥스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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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경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코로나 사태 때였습니다. 2020년에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금리를 인하했고, 그 결과 유동성이 폭발해서 주식과 부동산이 폭등을 했었죠.


그런데 2022년에는 미국이 ‘빅스텝’을 밟으며 급격히 금리를 올리자 주식시장은 급락하고, 부동산도 고점대비 약 30%씩 하락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주식 시장 급등락과 환율 변동이 큰 이슈였습니다.


이런 굵직한 사건들이 제 주변의 삶을 한순간에 바꾸는 것을 보며, 경제를 모른 채 산다는 건 너무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하지만, 경제를 공부한다고 해서 투자를 잘하게 되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말은 단순하지만, 도대체 언제가 싼 가격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FOMO를 느끼는 강도도 제각각이니까요.


이번에 소개할 책 “투자 디톡스”에서는 이런 인간적인 불안과 편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메타적 인식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투자에서 실수를 줄이려면 시장보다 먼저 자신을 아는 것이 먼저고, 인간의 정치적 편향을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이죠.



※ 저자

이 책의 저자는 문홍철 님입니다. 그는 채권과 외환시장에서 20년 넘게 활동해온 베테랑 애널리스트로, 현재 DB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채권/외환 전략 담당 및 자산 전략 팀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경제학이 사람을 배제한 학문이라는 것을 깨닫고서 보다 인간의 본성을 반영한 밑바닥 경제 이론을 스스로 정립해 왔다고 합니다.



※ 구성 및 줄거리


이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챕터 1. 왜 경제 이론은 현실과 다른가?

경제학은 다른 변인을 통제하고 분석하기가 어렵고, 경제는 복잡계라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적, 금전적 이해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챕터 2.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미래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인구구조, 관세,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요인과 연계해 설명합니다.


챕터 3. 대한민국 원화의 장기적 가치

일반적으로 ‘환율이 높으면 수출이 잘 된다’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환율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결국 한국의 성장이라고 말합니다.


챕터 4. 100년 만의 헤게모니 변화가 우리의 부를 결정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리더십을 발휘해서 세계 질서와 무역, 금융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왔는데요.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에 집중하느라 중국의 부상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세계화는 미국의 제조업의 약화를 불러왔고, 한국은 제조업 강국 중국과 미국 사이에 있기 때문에 저자는 자산의 일부를 지정학적 자산인 달러나 금, 비트코인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조언합니다.


챕터 5. 인본주의 관점에서의 투자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한국인은 OECD 사기 범죄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가 학교에서 경제 및 금융 교육이 없기 때문이고,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투기적 속성이 부자가 되고 있다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자산 배분 방식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총평

이 책을 읽으면서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 헤게머니 변화 등 잘 몰랐던 매크로 이슈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인구 구조에 따른 인플레이션, 원화의 미래 전망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어 유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장과 3장의 금리와 환율 부분이 ‘인간을 이해하는 관점’과 연결해서 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내용 자체는 충분히 깊이가 있습니다. 제가 이해가 부족해서 연결을 못했을 수도 있겠죠.


이 책은 시장을 이해하기 전에 인간을 먼저 이해하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경제 뉴스에 휘둘리고, FOMO 로 불안하신 분들, 투자한 것에 초조함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점검해보는 투자 디톡스의 시간을 가져보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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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의 전설 - 실전투자대회 수상자 9인을 만나다
키움증권 채널K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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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키움증권은 HTS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 제가 주로 사용하는 증권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투자대회 공지도 자주 접하게 되고, 우승자들의 수익률을 볼 때마다 ‘어떻게 저게 가능하지?’라는 감탄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 궁금증 때문에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에서 우승자들의 인터뷰와 매매 기법, 영상 등을 찾아보며 참고했던 적도 있었고요.

이 책에서 소개된 9명은 바로 그 투자대회에서 압도적인 수익률로 우승한 트레이더들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캐리님과 만쥬님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나머지 7명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각자 뚜렷한 매매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9명의 트레이더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올라운드형 “불개미“,
  • 종가매매의 ‘신정재’, ‘청사진’
  • 스윙투자의 “방배동선수“,
  • 스캘핑의 “만쥬“, “바른다른“, “캐리“, “월억언제해보나“
  • 상따 매매의 “뭐라도되겠지“


투자대회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단타, 특히 스캘핑 전략에 대한 내용이 많이 등장합니다. 

책에서는 각 트레이더들의 주식 시장에 입문하게 된 배경, 핵심 매매 철학, 투자원칙과 루틴, 트레이딩 도구, 진입과 청산 기준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유튜브에서 접했던 내용도 일부 있지만, 책에서는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생존 전략입니다. 명확한 손절 기준, 수익 일부분 현금화하기, 멘탈과 체력 관리 등 리스크 관리를 통해 단순히 높은 수익을 내는 것보다 시장에서 오랫동안 생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결국은 시장에서 살아남는 자가 강한 법이니까요.

저는 한때 만쥬님의 “원칙으로 수익 내는 단타의 기술”을 보고 스캘핑을 직접 연습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손의 속도나 투자 감각이 스캘핑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중지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소개된 트레이더들의 원칙과 사고방식은 충분히 참고할 만했습니다. 특히 각 챕터 마지막 장에 정리된 트레이더들의 투자원칙이 요약되어 있는데, 본인만의 전략을 만드는 데에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계좌까’가 안된 주식 투자서를 많이 접해 피로감이 있었는데, 이 책은 실제 대회 우승자들의 데이터와 경험 기반 이야기라 신뢰감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이 책은 소개한 기법을 그대로 따라하라고 말하는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만쥬님은 지금은 투자 방식이 바꼈다고도 언급했고요. 

그래서 이 책의 가치는 우승자들의 투자원칙들을 참고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매매 방식을 연구하고, 본인만의 트레이딩 습관, 생활 패턴, 멘탈, 체력, 리스크 관리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빠르게 벌기”보다는 “오래 살아남기 위한 트레이더의 자세”를 배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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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코인은 처음이지? - 암호화폐가 처음인 당신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김재광 지음 / 북카라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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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한 때 천덕꾸러기 취급받던 암호화폐는 이제 ‘디지털 금’이라고 불릴 정도로 입지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암호화폐를 알아가기 시작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프로그래밍 기술이나 구조가 어렵다는 느낌이 들어 막연한 두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 ‘어서와 코인은 처음이지’는 바로 이런 암호화폐 초보자들을 위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적절한 지식을 설명해 주며,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책입니다.




※ 구성 및 줄거리


이 책에서는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암호화폐의 기초부터 폭 넓게 설명합니다.


사고파는 타이밍과 기술적 분석, 코인 포트폴리오 만들어보기, 주의해야 할 사기(스캠코인, 에어드랍 등)와 리스크, 세금 신고 방법, 앞으로의 코인의 미래 예상 등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 기초 개념: 코인이 무엇인지, 블록체인 원리


  • 주요 코인 소개 및 설명: 비트코인, 이더리움, 알트코인, 밈코인, 스테이블 코인, CBDC


  • 실전 투자: 코인을 사는 방법, 매매 타이밍과 기술적 분석, 코인 포트폴리오 만들기


  • 위험 요소: 스캠코인, 해킹, 의심스러운 에어드랍 등 사기 유형과 대처법


  • 세금: 이익 실현 후 세금 신고 방법


  • 미래 전망: 코인과 블록체인의 잠재적 활용 가능성, 향후 시장 변화 예측




※ 총평


이 책은 코인 초보자를 타깃으로 한 만큼, 기초적인 내용에 충실합니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개념들을 잘 정리할 수 있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특성에 대해서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코인을 지칭하는 용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실제 사용성과 그 생태계, 프로젝트 등을 알고 나니 위험하기만 할 것이라는 편견을 어느 정도 버릴 수 있었습니다. 


또 유익했던 부분은 초보자들이 쉽게 당할 수 있는 스캠코인 사기, 해킹 위험에 대한 대처법을 꼼꼼히 알려주고, 세금 처리까지 설명해 준 점입니다. 


이 책 ‘어서 와, 코인은 처음이지?’는 암호화폐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딱 맞는 가이드북입니다. 코인을 무조건 위험하고 가치가 없다라고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러한 편견을 줄이고,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동시에 균형있게 바라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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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시대 -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글로벌 금융의 미래
이선민 지음 / 잇담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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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Intro

몇 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시선은 꽤 부정적이었습니다. 투자 구루인 워런 버핏마저 2018년 “비트코인은 쥐약의 제곱”이라고까지 말했죠.

그러나 이제 흐름은 완전 달라졌는데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점차 제도권에 편입되며 ETF가 등장했고, 일부 국가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관점에서 보유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도 더 이상 낯설지 않죠.

이번에 소개할 책 ‘스테이블 코인의 시대’는 이 변화의 큰 그림을 따라가며, 주요 국가와 금융권이 암호화폐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해 왔는지, 또 미래에 어떻게 대응해나가야 하는지의 흐름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 저자

이 책의 저자 이선민 님은 기업 현장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블록체인 전문가로, SK(주) 블록체인 플랫폼 그룹 팀장을 역임했습니다.


Web 3.0 사업 전략, STO 전략, 블록체인 플랫폼 GTM 전략 설계와 실행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현재는 인하대학교 미래융합기술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 구성 및 내용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뉩니다.


1부. 비트코인, 국가 전략 자산으로 진화

이 파트에서는 비트코인의 전략적 가치와 국가들의 정책 기조의 변화에 주목합니다. 여러 나라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채굴/보유하는 흐름, 그리고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제재를 받는 국가들의 달러 결제 우회 사례 등을 통해 비트코인이 거시적, 지정학적 레벨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2부. 스테이블 코인, 달러의 디지털 확장 전략

2025년 한국에서 뜨거웠던 주식 테마 중 하나가 바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달러와 1:1로 묶인 자산을 왜 보유할까?’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국제 송금 수수료 절차 및 시간 간소화, 탈중앙화, 기관 간 결제 인프라, 24/7 온체인 결제 시스템, 인플레이션 국가에서의 결제 통화 대안 등 다양하게 쓰이는 것을 보며 생각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한 미국 주요 금융사와 일부 국가의 실험, CBDC의 등장까지 디지털 달러의 확장이라는 큰 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3부. 미국 금융 전략의 지정학적 함의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강대국들이 디지털 통화 패권을 놓고 벌이는 경쟁 구도를 설명합니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 주도권, 중간국들의 ‘디지털 비동맹운동’ 가능성 등을 설명하면서, 한국이 이런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저자의 정책 제안 등이 있습니다.


4부. 미래 전망과 투자 시사점

향후 암호화폐가 금융기관, 기업, 개인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고, 디지털 자산의 편입, 투자 등 활용 전략을 논의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어느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지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 총평

이 책은 비트코인, 스테이블 코인들을 시간적인 흐름을 바탕으로 거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기 좋은 책입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들의 역사, 배경, 사건, 이슈 등을 짚어주면서 큰 그림을 잡기 쉽게 도와주고, 스테이블 코인이 왜 필요하고, 왜 중요한지를 납득시켜줍니다.


아무래도 비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이 최신 기술이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최신 정책과 규제, 시장 이슈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면서 읽는다면 맥락 파악에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당장 올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재선으로 인한 정책 변화마저 책에 나오니까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 같은 암호화폐가 왜 중요한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 뒤쳐지지 않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으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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