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로지컬 씽킹 - 압도적 성과를 만드는 새로운 논리적 사고의 교과서
모치즈키 안디 지음, 김윤경 옮김, 이준희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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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나오면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직업이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이 직업이 하는 일은 AI가 원하는 결과를 내도록 지시문(프롬프트)을 설계하고 수정하는 일인데요. 그 정도로 이 AI 시대에서는 “어떻게 질문하느냐”가 천차만별의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질문력을 키우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논리적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논리적 사고가 과연 무엇인지 막연하게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논리적 사고라고 하면 연역법, 귀납법 같은 단어가 떠오르긴 하지만, 막상 “어떻게 쓰는 건데?”라고 누군가가 물어보면 대답을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논리를 다룬 책을 찾아보다 읽게 된 책이 이번에 소개할 책 “신 로지컬 씽킹”입니다.

이 책은 논리적 사고를 단순히 개념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을 만들고, 생각을 확장해서 결론을 내는 과정까지 이어지도록 안내해줍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정(正)입니다. 흔히 로지컬 씽킹이라 부르는 연역적 사고와 귀납적 사고를 다룹니다.

연역적 사고를 설명할 때는, 연역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스토리를 이끌어낸 하워드 슐츠의 스타벅스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풀어줍니다.

귀납적 사고 파트에서는 그룹핑을 통해 본질을 정리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사고를 정리하게 만드는 질문인 “So What?”과 “Why So?”를 활용해 설명합니다.

2부는 반(反)입니다. 기존 로지컬 씽킹의 약점인 ‘발견’을 주제로, 사고를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으로 가설추리법(Abduction)이라는 사고법을 설명합니다.

3부는 합(合)에 가까운 결론부입니다. 1부의 논증과 2부의 발견을 결합해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QADI 사이클을

QADI는 질문(Question) – 가설(Assumption) – 시사(Discovery/Implication) – 결론(Insight)의 흐름으로 이루어지고, 이 사이클을 반복하며 논증과 발견의 균형을 잡아 나만의 아이디어와 기술로 발전해 나가도록 안내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사례가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논증 개념이나 사고의 틀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울 수 있는데, 파트마다 구체적인 예시로 연결해서 설명해주니 읽는 사람 입장에서 “아, 이게 이렇게 쓰이는 거구나” 하고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논증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나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 도구를 사용하면서 프롬프트를 잘 쓰고 싶으신 분이나 나만의 생각을 발전시켜서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으신 분들, 회사에서 보고서나 제안서를 설득력 있게 쓰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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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 - 스스로 묻고 끝까지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켄 베인.마샤 마셜 베인 지음, 정윤미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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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을 어떻게 해야 잘 시킬 수 있을지, 부모라면 늘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암기 위주의 공부, 의대 입시는 앞으로 경쟁력이 오래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같은 기술 변화의 속도를 가까이서 체감할수록,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은 정답을 빨리 찾고 암기하는 능력보다, 호기심을 품고 탐색하는 태도, 그리고 창의적으로 연결해 보는 사고겠구나 하는 생각이 더욱 견고해집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 "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는 공부의 출발점을 학교가 아니라 가정과 부모의 역할, 환경에 두는 책입니다. 아이의 배움이 자라나는 토양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부모가 어떤 태도와 질문으로 아이를 교육하고 키우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기준과 방향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켄 베인 입니다. 세계 최고의 교수법 전문가이고, 30년 이상 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뉴저지주와 워싱턴 D.C.에 있는 연구 및 교육 센터인 최우수교수연구소 회장으로 교육 연구에 헌신해왔다고 하네요. 


평생을 교육과 배움의 본질을 탐구해온 그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이어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해법을 담아 배움 3부작의 마지막 편인 이 책 “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아래와 같이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아이들이 다시 호기심을 갖게 하려면

2장. 아이들이 성공과 실패에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3장. 배움이 자라는 집으로 만들려면

4장.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5장. 심층 학습을 하도록 도와주려면

6장. 학교에서 겪을 진짜 어려움에 대비하려면

7장. 인생에 도움이 되는 고등교육을 받게 하려면





목차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부모라면 한 번쯤 맞닥뜨리는 고민들을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고 자세히 여러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파고듭니다. 예를 들어, 아이의 호기심을 키우기 위해 부모가 어떤 방식으로 열린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배움이 ‘시키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 되려면 어떤 대화와 환경이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또한 아이가 실패 앞에서 무너지는 대신, 좌절을 회복하고 다음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어떤 마인드셋을 길러줘야 하는지도 강조합니다. 아이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 그리고 철학이 왜 아이에게 필요한지처럼 다소 낯설고 어려운 주제까지 보여주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기술이라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도록 돕는 가정의 환경과 부모의 태도를 점검하게 해줍니다. 자녀 교육 앞에서 궁금하거나 기준이 흔들릴 때마다 곁에 두고 들춰보면서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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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코인책
노윤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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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지난 8월~9월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돌파했을 때만 해도, 연말에는 14만~16만 달러까지 간다는 장밋빛 뉴스 보도가 많았었는데요. 그런 보도가 무색하게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9만 달러 밑으로 하락했다가 반등해 간신히 9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인에 문외한이신 분들은 이런 가격 급등락을 보게 되면 섣불리 투자하기 불안하실 것이고,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고 해도 작업 증명, 지분 증명, 블록체인, 레이어, 백서 등 처음 보는 용어들이 낯설어서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지, 또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궁금증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 "코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코인책"은 바로 그런 코인 초보자인 ‘코린이’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한 책입니다.




※ 저자


이 책의 저자는 노윤주 님입니다. 


2017년 말, 전국적으로 비트코인 붐이 일면서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18년부터 블록체인 전문지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서울경제의 블록체인 전문 매체 디센터를 거쳐 2021년에는 더벨에 합류해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 구성 및 줄거리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코린이에게 필요한 비트코인 기초 상식

비트코인이 탄생할 수 있었던 기술들, 암호화된 탈중앙화 시스템을 만들려는 시도인 ‘이캐시’, 스마트 컨트랙트, 작업 증명, 비트코인의 근간이 되는 기술인 블록체인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2장. 코린이에게 필요한 알트코인 기초 상식

이더리움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리플, 스테이블 코인, 밈 코인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3장. 비트코인 거래 전 ‘꼭 알아야 하는’ 체크리스트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코인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기초 상식에 대해 다룹니다. 원화 거래소와 코인마켓 거래소의 차이, 제휴 은행, 거래소별로 다른 가격, 불법 영업 거래소 리스트 등을 설명합니다.


4장. 좋은 코인,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요?

코인 백서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들, 메인넷과 유틸리티 토큰에 따라 살펴봐야 할 것들, 발행량과 유통량이 중요한 이유, 코인 정보를 볼 수 있는 사이트들, 공포탐욕 지수에 대해 알려줍니다.


5장. 비트코인 샀어요! 이제 뭘 하면 되나요?

거래되는 코인들의 유동성이 충분한지 판단하는 법, 스테이킹, 에어드롭, HODL에 대해 설명합니다.


6장. 비트코인을 투자자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

핫월렛과 콜드월렛의 차이를 설명하고, 콜드월렛 보관 시 주의점과 코인 전송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지갑 주소 등 체크리스트를 알려줍니다.


7장. 코인에 투자할 때 주목해야 할 뉴스들

김치 프리미엄을 보조지표로 활용하는 방법, 코인 투자 세금에 대해 다룹니다.




※ 총평


올해까지만 해도 저는 코인에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전망이 밝고, 가격이 올라가도 활용성이 잘 보이지 않는 코인은 제게 네덜란드의 튤립 구근 거품처럼 느껴졌었거든요.


하지만 올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채권을 담보로 한 스테이블 코인에 힘을 실어주고, 개발도상국이나 인플레이션이 심한 국가의 국민들이 이를 실제로 활용하는 모습을 뉴스로 접하면서 어느 정도 신뢰를 가질 수 있었는데요. 


그런 스테이블 코인이 이더리움 환경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보니, 암호화폐의 활용성에 점점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코인 공부를 갓 시작한 저에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그리고 꽤 깊이 있는 내용까지 한 번에 정리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코인에 투자하기 전에 최소한 이 정도는 알고 들어가야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기자로서의 취재 경험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사례와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 부분들이 많아, 이론서라기보다는 ‘코인 사용 설명서’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코인을 본격적으로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 '코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코인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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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의 글로 수익을 만드는 스레드 운영법 - 스레드 브랜딩·마케팅·수익화 실전 전략
이동영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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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약 2년 전 쯤 메타가 스레드를 출시했습니다. 사진 위주의 인스타그램과는 달리 글중심의, 'X'와 유사한 SNS죠.


출시 5일만에 가입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되었고, 2년이 지난 현재는 일일 활성 사용자수 1억 5천만 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4억 명에 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스레드에서도 인플루언서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스레드도 2025년부터 수익화 업데이트가 이뤄지면서 앞으로 스레드를 통해 수익을 내는 이용자는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인플루언서와 수익화가 본격화되자 사용자들이 팔로우 방식과 패턴을 바꿨듯, 스레드 역시 지금이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이 책 “스레드 운영법”의 저자는 강조합니다.




※ 저자


저자는 이동영 님으로 상장사 마케팅 팀장 출신으로 클래스 101에서 스레드 운영 강의를 최초로 선보였고, 스레드 전자책을 집필했습니다.


SNS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고 하며, 퇴사를 앞두고 시작한 스레드에서 1개월 만에 반년치 연봉을 벌어 스레드의 가능성을 확신했다고 합니다.




※ 구성


이 책은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는 2~4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Part 1. 스레드 시작하고 팔로워 모으기

스레드의 특징과 용어, 왜 지금 스레드를 해야 하는지, 프로필 세팅, 팔로워 1,000명 만드는 방법까지 초심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Part 2. 스레드로 브랜딩, 마케팅하기

계정, 캐릭터, 폰트를 활용한 브랜딩, 스레드 알고리즘과 5단계 퍼널에 맞춘 마케팅 글쓰기와 포스팅 전략을 다룹니다.


Part 3. 스레드로 수익화하기

틱톡 라이트와 뉴스픽을 활용한 수익화 방법, 리틀리 사용법, 내 서비스와 상품 등록하기, 업로드 개수에 따른 예상 수익 등 실전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Part 4. 스레드에서 다른 SNS로 확장하기

스레드를 활용한 유튜브 섬네일 문구와 릴스와 쇼츠 콘텐츠 테스트하기,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으로 콘텐츠를 확장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설명합니다.




※ 총평


이 책은 정말 스레드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도 그대로 따라 하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계정만 만들어두고 방치했는데, 책을 읽는 동안 하나씩 손보고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스레드만의 문화나 구성, 앞으로의 발전 방향, 팔로워 1,000명을 달성해야 하는 이유까지 근거 있게 설명해 주었고, 그래서 더 스레드를 해야겠구나 하고 다짐했습니다.


마케팅 퍼널 5단계에 따른 쓰레드 글 작성하는 법과 틱톡 라이트와 뉴스픽을 사용한 수익화 방법도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예상 수익을 알려줘서 독자가 불필요한 환상에 빠지지 않게 해주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준을 잡고 계획을 세우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았거든요.


결국 스레드는 짧은 글 세 줄로 실험을 반복하는 것이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똥글이면 어때요? 곧 날아갈텐데”라는 저자의 말처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계속 시도하고 반복한다면 어느새 수익이 나는 자신만의 스레드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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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디톡스 세트 - 전2권 - 본성에 휘둘리지 않고 불안에서 벗어나기
문홍철 지음 / 연합인포맥스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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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경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코로나 사태 때였습니다. 2020년에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금리를 인하했고, 그 결과 유동성이 폭발해서 주식과 부동산이 폭등을 했었죠.


그런데 2022년에는 미국이 ‘빅스텝’을 밟으며 급격히 금리를 올리자 주식시장은 급락하고, 부동산도 고점대비 약 30%씩 하락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주식 시장 급등락과 환율 변동이 큰 이슈였습니다.


이런 굵직한 사건들이 제 주변의 삶을 한순간에 바꾸는 것을 보며, 경제를 모른 채 산다는 건 너무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하지만, 경제를 공부한다고 해서 투자를 잘하게 되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말은 단순하지만, 도대체 언제가 싼 가격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FOMO를 느끼는 강도도 제각각이니까요.


이번에 소개할 책 “투자 디톡스”에서는 이런 인간적인 불안과 편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메타적 인식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투자에서 실수를 줄이려면 시장보다 먼저 자신을 아는 것이 먼저고, 인간의 정치적 편향을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이죠.



※ 저자

이 책의 저자는 문홍철 님입니다. 그는 채권과 외환시장에서 20년 넘게 활동해온 베테랑 애널리스트로, 현재 DB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채권/외환 전략 담당 및 자산 전략 팀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경제학이 사람을 배제한 학문이라는 것을 깨닫고서 보다 인간의 본성을 반영한 밑바닥 경제 이론을 스스로 정립해 왔다고 합니다.



※ 구성 및 줄거리


이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챕터 1. 왜 경제 이론은 현실과 다른가?

경제학은 다른 변인을 통제하고 분석하기가 어렵고, 경제는 복잡계라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적, 금전적 이해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챕터 2.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미래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인구구조, 관세,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요인과 연계해 설명합니다.


챕터 3. 대한민국 원화의 장기적 가치

일반적으로 ‘환율이 높으면 수출이 잘 된다’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환율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결국 한국의 성장이라고 말합니다.


챕터 4. 100년 만의 헤게모니 변화가 우리의 부를 결정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리더십을 발휘해서 세계 질서와 무역, 금융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왔는데요.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에 집중하느라 중국의 부상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세계화는 미국의 제조업의 약화를 불러왔고, 한국은 제조업 강국 중국과 미국 사이에 있기 때문에 저자는 자산의 일부를 지정학적 자산인 달러나 금, 비트코인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조언합니다.


챕터 5. 인본주의 관점에서의 투자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한국인은 OECD 사기 범죄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가 학교에서 경제 및 금융 교육이 없기 때문이고,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투기적 속성이 부자가 되고 있다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자산 배분 방식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총평

이 책을 읽으면서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 헤게머니 변화 등 잘 몰랐던 매크로 이슈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인구 구조에 따른 인플레이션, 원화의 미래 전망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어 유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장과 3장의 금리와 환율 부분이 ‘인간을 이해하는 관점’과 연결해서 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내용 자체는 충분히 깊이가 있습니다. 제가 이해가 부족해서 연결을 못했을 수도 있겠죠.


이 책은 시장을 이해하기 전에 인간을 먼저 이해하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경제 뉴스에 휘둘리고, FOMO 로 불안하신 분들, 투자한 것에 초조함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점검해보는 투자 디톡스의 시간을 가져보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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