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가 다 된 시간. 이 시간은 대개 구남친이 "자니?"라고 술에 취해 문자를 보내는 것이 통용되는 시간이 아니던가. 하지만 나의 2014년은 뭔가 다르다. 일말의 양심이 남은 스패머(...)가 뿌리는 스팸문자로 구질구질하게 시작한다. 와하하하, 색다른데?
타인의 정보를 담보로 돈을 구걸하려던 웬 잡놈들에 의해 내 정보는 구석구석 긁혀서 팔려나간지 오래. 휴지조각처럼 널부러져 돌아다니는 내 정보는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덕분에 나의 폰은 시도때도 없이 스팸문자와 원링의 공격을 받는다. 오늘 스팸을 보낸 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월 초하루부터 참 수고가 많다. 그래, 너도 먹고 사느라 힘들겠지. 그래도 공휴일은 좀 쉬어가며 일해라 이자식아! 그리고 웬만하면 잠좀 자라. 키 안큰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