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가 다 된 시간. 이 시간은 대개 구남친이 "자니?"라고 술에 취해 문자를 보내는 것이 통용되는 시간이 아니던가. 하지만 나의 2014년은 뭔가 다르다. 일말의 양심이 남은 스패머(...)가 뿌리는 스팸문자로 구질구질하게 시작한다. 와하하하, 색다른데?

타인의 정보를 담보로 돈을 구걸하려던 웬 잡놈들에 의해 내 정보는 구석구석 긁혀서 팔려나간지 오래. 휴지조각처럼 널부러져 돌아다니는 내 정보는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덕분에 나의 폰은 시도때도 없이 스팸문자와 원링의 공격을 받는다. 오늘 스팸을 보낸 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월 초하루부터 참 수고가 많다. 그래, 너도 먹고 사느라 힘들겠지. 그래도 공휴일은 좀 쉬어가며 일해라 이자식아! 그리고 웬만하면 잠좀 자라. 키 안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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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4-01-31 0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들어 부쩍 저런 문자가 잦네요. 그런데 저런건 예약전송 뭐 그런게 아닐까요?ㅋㅋ

다소 2014-01-31 13:08   좋아요 0 | URL
전 제이름을 콕 찍어서 보낸 스팸문자도 받아봤는데, 그건 정말 무섭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예약전송일 수도 있겠네요. 새벽에 비몽사몽간에 클릭을 유도하는 걸까요?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4-01-31 0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런 스팸 문자를 볼 때마다 과연 응답하는 사람이 있을까 ? 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래도 효과가 크니 저런 스팸이 목숨걸고 달리겠죠 ? 참내...

다소 2014-01-31 13:11   좋아요 0 | URL
의외로 호기심에 전화걸어보는 사람도 있나봐요. 모르고 클릭하기도 하고.
뉴스에서 보이스피싱이다 스팸이다 속는 사람들에 대해 보도가 되면 '저런 걸 왜 속아?'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내 일이 되면 또 달라지게 마련이라... 전 몰랐는데, 요즘에도 폰팅이 성행하더라구요. 덜덜덜;;;

가넷 2014-02-02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많이 오네요... 정말 여름밤에 자는데 모기가 걸리적 거리게 하는 기분이랑 비슷하게... 짜증나네용.ㅠㅠ

다소 2014-02-02 23:13   좋아요 0 | URL
정말로 자는데 걸리적 거렸어요. 어제는 아침에 자고 있는데 계속 띠링띠링 거려서 확인해보면 스팸이어서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어제 아침에만 다섯통을 받으니 전화기를 집어던지고 싶은 기분이었달까요. 설 지났다고 본격적으로 영업하나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