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의 리더십
고현숙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정적 순간의 리더십

 

 

실무자가 처음 임원으로 승진했을 땐, 아직 리더십을 가진 리더로 전환하지 못한 채 실무자 마인드로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리더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자로서 부하 직원들이 해야할 실무에 더 비중을 두기 때문에 모든 일들을 다 본인이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사를 만난 조직의 구성원들은 상사의 너무 세세한 간섭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기운 빠진다. 이런 상황에서 조직의 성과는 낮을 수 밖에 없다. 그런 리더가 어떻게 실무에서 리더십 있는 리더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까? 비슷한 고민을 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진정한 리더십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퀘스천마크로 책장을 열었다. 이 책의 내용은 5개의 파트로 목차가 나뉘어져 아주 상세하게 리더십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풀어나가고 있다. 1장은 리더로 포지션이 바뀌었을 때,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2장은 리더는 사람들을 온기로서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3장은 그동안 실무 중심에서 리더로 전환해가는 것도 전략을 말한다. 4장은 명령으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 스스로 동기부여해가며 적극적으로 구성원들이 움직이게 하는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5장은 결국 그렇게 조직을 이끌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스스로 성장해야 조직을 이끌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리더답지 못했던 자신을 부하직원들에게 솔직히 터놓으며 개방적으로 마음을 열어, 부하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겸손히 경청하면서 따스하고 진정성 있는 마인드로 조직을 이끌어 나갈 때, 부하 직원들이 상사에게 충성을 다해 따른다. 그런 분위기를 이끌어 낼 때,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단다. 구성원들에게 때때로 우리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고, 지금 하는 일이 전체적인 목표 방향과 어떻게 정렬되는지를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여 조직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의 대표가 전 사원의 목포가 이러이러하니 그냥 따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액자 속 그림일 뿐이다. 구성원들이 모두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토의하고, 그 의미를 수용하여 그에 적합한 팀 혹은 개인 차원의 목표를 전환할 때 노를 같은 방향으로 저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리더십은 한 마디로 실무자에서 빨리 벗어나서 리더십을 갖은 리더로서 전환하는 방법들을 조목조목 풀어나가는데, 우리들이 종종 겪고 있는 것을 콕콕 찝어 이야기를 하고 있어 쏙쏙 머릿속에 들어왔다. ‘그래 바로 그것이었구나. 그래서 내가 늘 부족했구나.’라 중얼거리면서 재미있게 술술 책장을 넘겼다. 이제오너의 입장이 될 나이가 되어가면서, 앞으로 부하 직원들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공부를 하는 동안, 여전히 실무자로 책상에 앉아 쌓인 서류와 이메일을 들여다보는 내가 상상되는 것이다.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그것은 아닐텐테..., 리더로서 조직원 모두 함께 해야 할 비전과 목표로 함께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기억이 떠올라, 미소를 짓기도 했다. 세세하게 실전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정한 리더, 가슴 따뜻한 리더, 함께 성장하는 리더, 앞에서 이끌면서 뒤에서 밀어주는 리더, 조직원들을 격려하는 리더, 겸손히 경청하며 함께 하는 리더, ...... 수많은 리더에 대한 이야기에 감동을 받기도 하고, 한편으로 나는 잘 해낼 수 있는 리더의 길일까? 생각하며, 이 책을 덮고 난 후의 나를 상상한다. 나는 확실히 바뀌어 있으리라 믿는다.

 

정치, 사회, 기업, 학교, 모든 사회의 리더들이 읽으면 앞으로 삶을 영위해나가는데 따뜻한 조직, 건전한 사회인이 될 것 같다. 추천 드리고픈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러드 라이언스의 거대한 전환 - 새로운 세계 질서는 어떤 기회와 위협으로 다가올 것인가
제러드 라이언스 지음, 김효원,김혜민 옮김, 이영구 감수 / 골든어페어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거대한 전환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직면한 주요 경제문제에 대해 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계 경제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세계 경제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세계경제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이러한 변화가 세계 각지에 제각기 어떠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가? 정부는 어떠한 정책을 시행해야 하고 기업은 어떠한 전략에 집중해야 하며, 이 모든 것이 개인의 삶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우리는 개개인의 삶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부정적이어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을 제시하겠다는 서문을 읽었다.

 

힘의 균형이 변하면 경제와 금융, 다른 국가를 포섭할 있는 소프트파워, 군사력을 토대로 타국을 강제할 수 있는 하드파워, 마지막은 글로벌 시스템과 정책이 힘의 균형의 변화에 따라 변화한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 세계 경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훨씬 더 복잡하다. 이 네 가지 영역이 서로 다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선 각 영역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네 가지 영역 간에 복잡한 상호작용이 일어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세계 여러 지역과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지 않을 수 없다. 다음 세기를 장악할 경제는 중국도 아프리카도 아니다. 세계 각지에 있는 다양한 국가가 조화롭게 어울리면서 진정한 세계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며, 이러한 새로운 세계 질서는 전 세계에 경제적 위안과 희망을 더 많이 안겨줄 것이다.

 

미국이 개발도상국가일 때, 미국은 작은 가족 농장을 토대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였고, 일찍부터 숙련된 유럽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경제적 부흥을 일으켰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소수의 지주가 독점을 한 나라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너무나 많은 외화를 빌렸다. 국가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해외 자본 유입이 필요했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면서 물가가 급등했고, 통화 가치가 하락하자 국제 투자자들은 채권을 대량으로 매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4,800만 파운드를 갚지 못해 아르헨티나는 파산했다. 아르헨티나는 천연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했지만 국가운영을 성공적으로 하지 못했다. 미국은 땅이 넓고 에너지가 저렴하며 노동력이 풍부해서 잠재력이 엄청난 국가였다. 철도를 비롯해서 운송서비스가 발달하자 미국 경제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새로운 기업과 산업이 발달하고 건축업이 호황을 이루면서 원활한 자본 융통이 필요해지면서 금융 혁신이 이뤄졌다. 19세기 자본주의가 꽃 피울 수 있었던 것은 기술적인 진보보다 사유재산권 발달 때문이었다.

 

2차 세계 대전 후 독일은 마셜플랜을 도입했고, 일본은 도지플랜을 도입해서 경제적 부흥을 일으켰다. 활발하던 경제가 위험해진 금융위기, 검은 월요일, 검은 수요일, 검은 목요일을 겪으면서,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원인이 글래서 스티걸법 폐지, 그리스펀, 거버넌스 부족, 탐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건전했던 사회는 1959년 배당금을 은행 앞에 줄을 서서 받으며 행복해했던 사람들처럼 낮은 수준의 수익에도 기뻐하는 분위기여야 하지 않을까?

 

미래 금융의 역할은 글로벌 금융을 낙관할 수 있고, 국가가 금융부분에서 역할 확되가 되어 경제 성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야 하고, 미래 금융이 담당할 역할은 경제 발전을 이끄는 것이다. 미래 금융이 주목해야할 핵심이 통화이다.

 

미래의 경제는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골고루 다양한 나라가 함께 성장해야 불평등하지 않다. 그러기 위해선 국가를 운영하는 국가정책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만연해 있는 실업률을 줄일 때, 여성인력을 더욱더 개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의 접근성을 강화해야하고, 교육과 훈련을 통해 학교에서 사회로 나가는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자원함으로써 노동 시장의 불일치를 해소해야하며, 소외 계층에 속한 청년을 재정적으로 지원해야하고 젊은 기업가들을 지원해야 한다. 또 젊은 세대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미래에는 혁신적인 분양에 무엇이 있을까? 환경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녹색 기술과 에너지 저장 장치의 사용을 예로 들 수 있다. 기술의 경우 빅데이터나 인공 지능, 클라우드 기술 그리고 소비와 생산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프로섬션 등이 있다. 의학에서는 생명공학과 유전체학이 기대 수명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3D프린팅뿐만 아니라 첨단 로봇, 로봇 기술, 자율 주행 자동차의 폐기물 처리 기술에서 혁신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미래에는 남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청년층이 증가할 것이고 서구와 동북아시아와 유럽은 노령 인구가 증가할 것이다. 종합적으로 생활수준은 개선될 것이다. 미래의 경제에 접근하려면 보이지 않는 손과 보이는 손이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 손은 시장이고 보이는 손은 도덕과 윤리이다. 이 두 손이 전 세계 국가들이 제대로 활용하면 모든 국가는 다가올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426페이지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참고논문들까지 책장을 술술 넘기면서, 뻑적지근하게 내 머릿속에 가득 들어차도록 미래는 우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궁금증으로 제러드 라이언스의 글을 읽었다. 경제 정책에 있어서 국가가 국가 경영을 어떻게 하느냐, 국정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 나라의 대통령과 참모진들이 펼치는 정책에 좌우되는 경제라는 생각에 다가오는 대선 때 투표를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나와서 한국사회도 많이 성숙해졌구나 생각했는데, 탄핵인용까지 되면서 대통령의 뒷모습까지 보고 있으려니 정말로 참혹했다. 국가경영과 국정관리를 최소한 어떻게 경영해야하는지 아는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 경제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대통령과 참모진들을 우리는 항상 교육하고 준비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쉬운 베이즈통계학 입문 세상에서 가장 쉬운 시리즈 (지상사)
고지마 히로유키 지음, 장은정 옮김 / 지상사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이즈통계학 입문

 

비즈니스에 사용할 수 있는 베이즈 통계이다. 베이즈통계학 입문은 인터넷의 보급과 맞물려 비즈니스에 활용되고 있는 것을 이야기한다. 인터넷에서 고객의 구매 행동이나 검색 행동 이력이 자동으로 수집되는데, 그로부터 고객의 타입을 추정하려면 전통적인 통계학보다 베이즈 통계를 활용하는 편이 압도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다. 베이즈 통계학은 토머스 베이즈의 이름을 따서 만든 통계학이다. 옷가게에 고객이 왔을 때 구매할 고객, 아이 쇼핑만 할 고객을 통계를 낸다면 그 중 20%(0.2)가 구매할 고객이고 아이쇼핑만 할 사람이 80%(0.8)일 때, 직사각형을 그려 구매할 사람을 20%, 아이쇼핑만 할 사람을 80%로 표지하여 직사각형을 그렸을 때 베이즈 확률을 다루는 데는 면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철학에선 이러한 관점을 가능세계라 부른다. 가능세계의 관점은 논리적 추론이나 확률적 추론을 하는 경우 생각을 정리하기 쉽게 도와준다. 이때 0.20.8이란 숫자는 왜 굳이 썼을까? 어떤 한 가지 사건에 복수의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을 확률의 수치로 평가하는 경우 확률은 전부 더해서 1이 되도록 설정한다는 수학의 약속에 근거한 것이다.

 

목차를 죽 훑어보았다. 정보를 얻으면 확률이 바뀐다. 베이즈 추정은 때로 직감에 크게 변한다. 주관적인 숫자여도 추정이 가능하다. 베이즈 추정은 적은 양의 정보로 그럴듯한 추정을 이끌어낸다. 정보를 얻을수록 더 정확해진다. 확률은 면적과 동일한 성질을 지닌다. 정보를 얻은 후 확률의 표시법, 더 범용적인 추정을 위한 확률분포도, 두 가지 숫자로 성격이 정해지는 제타분호, 확률분포의 성격을 결정짓는 기대치, 확룔분포도를 사용한 고도의 추정, 동전 던지기나 천체 관측에서 관찰되는 정규분포, ... 죽죽 읽어내려가는 동안 도형을 그려 면적을 표시하여 확률을 계산한다는 방식이 통계학에 문외한이 내겐 신기해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사 빌게이츠는 일찍부터 베이즈 통계로 업계 경쟁사들 우위를 차지했단다. 인터넷 검색을 베이즈 통계로 분석하고, 스팸 일은 베이즈 추정으로 만든 것이다. 이 책은 비즈니스에서 베이즈 통계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수많은 사례들을 담고 있다. 구글로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자를 보고 있는데, 검색엔진으로 검색어 수가 가장 많은 단어, 문장들이 검색한 순위에 따라 올라와 사람들이 어떤 단어, 어떤 문장을 많이 쓰고 있는지 볼 수 있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때도 역시 베이즈 통계가 사용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이해하게 됐다.

 

한마디로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베이즈 통계는 온라인 비즈니스에 많이 활용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고객의 구매 행동이나 검색 행동 이력이 자동으로 수집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타입을 추정하려면 전통적인 통계학보다 베이즈 통계를 활용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다. 팩스밀리에 이미지의 노이즈를 수정하여 원 이미지에 가깝게 전송하는 것도 베이즈 통계를 응용한 것이다.

 

인터넷 시대에는 전통 통계학보다 베이즈 통계학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특히 온라인상 비즈니스를 무시할 수 없다. 성공하려면 베이즈 통계학을 사업에 활용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실 일반인에게는 통계학하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수학치인 내겐 통계학하면 왠지 모르게 목이 옴츠려든다. 그런데 이 책에선 그림으로 직각사각형을 그려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어 저자 의도대로 따라가다보니 수학에 수자도 어려운 내가 내용을 쉽게 이해해가며 읽고 있었다. 죽 문장을 따라가면서 저절로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되는,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읽어나갔다. 다만 원래 수학을 어려워했던 선입견을 깨뜨리기 위해 어거지라도 읽어가다보니, 어느새 익숙해져서  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덜컥 겁이 나던 가슴이 통계학에 대한 두려움을 천천히 극복해가고 있었다. 한장 한장 읽어가다보니 문득 베이즈 통계는 이런 거구나라 고개를 끄덕이는 내 모습이 발견하곤 했다.


비지니스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필독서라고 말하면 나만의 과장된 주장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한민국 재벌과 권력 - 재력과 권력은 누구로부터, 언제, 어떻게 오는가
효제 지음 / 지식공방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재벌과 권력

 

 

 

박근혜 대통령이 탄해인용 되면서 알게 된 재벌과 권력의 관계, 그야말로 정경유착의 비리를 내 두 눈 읽으면서 들으면서 피부로 느꼈다. 말로만 듣던 그 정경유착에 대해, 탄식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탄핵인용에 관계되어 있는 사람들이 속속 구속되는 이 시점에서, 재벌과 권력을 읽게 되었다. 삼성, SK, ... 줄줄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는 지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단단히 마음을 다잡고 책을 펼친다. , 그런데 아니다. 묏자리에서 오는 재벌과 권력 이야기였다. 묏자리가 놓여 있는 곳과 주변 산세의 형태를 보면서 파악하는 사례들을 들려주고 있다. 한국 재별과 권력을 가지는 사람들의 묏자리 이야기를 사례로 들고 있었다.

 

책 표지에 재력과 권력을 누구로부터, 언제, 어떻게 오는가. 그 팩트를 과학적으로 밝힌 명당탐사록이라 적혀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은 묏자리 위치를 보는 방법, 송용원 박사와 한태락 박사의 논문에서 그들은 명당 묘소를, 후손 발복이 증손자대에 집중한다는 것을 통계 프로그램 SPSS을 사용해 컴퓨터로 분석한 것, 100명중 틀린 경우가 5명 이내라는 것, 명당 묘소에서는 1~4대 부귀손에서 손이 발복하면 자손이 3대에서, 혹은 4대에서 증가율이 높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부귀손이란 말은 부자가 되거나 귀한 사람이 되거나, 많은 자손을 두는 것을 말하는데 조상의 묘소가 명당일 때 이런 부귀손이 찾아오는데, 명당 묏자리에 계시는 분의 아들, 손자, 증손, 현손들이 그렇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묘소에 부자들은 재벌이나 거부, 또는 동네부자가 나타나는 경우, 이것은 명당 묘소 주변에서 관찰되는 산형의 크기에 다라 달라진단다. 귀의 경우도 산형이 더더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단다. 그런데 손의 경우는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귀와 손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았단다. 그 예로 이황선생의 증조부는 선산도호부사를 지낸 이정인데, 부인인 안동김씨 묘소가 대단한 명당이었단다. 이들의 아들이나 손자대에서는 현감이나 참봉 정도가 높은 벼슬이었는데, 증손자대에서는 1품인 판중추부사 퇴계 이황, 2품인 대사헌 이호, 찰방 등의 벼슬이 나와 2품 이상의 고위직이 16명의 증손자 중에서 2명이나 되었다. 거기다 안동 김씨에게 3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2~4대에 걸쳐 2.0배 이상의 증가율은 물론 3대에서 4대로의 평균 증가율이 2.0배가 넘었다. 귀와 손이 동시에 찾아온 것이다.

 

주변이 바위이고 시신이 놓인 자리만 흙으로 변한 구덩이로 된 명당의 자리인데, 이런 자리에는 3대 후손의 번성이 나타났단다. 구덩이는 타원형으로 직경 2.5~4.0m이고, 깊이는 0.6~3.0m이었다. 이 구덩이를 찾는 방법은 전기탐사법이란다. 묘가 자리하고 있는 방향에 따라 부귀손이 달라진다는 견해로, 입수의 방향으로 부귀손을 정한단다. 묘소의 전후 좌후에 있는 네 개의 산이 있는 여러 종류의 산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토의를 나눴단다.

 

명당의 반대는 평범한 묘소를 비명당이라고 부르기로 하고, 이 비명당에도 급수가 있단다. 아주 나빠서 흉한 일이 생기는 곳이 있고, 심각할 정도로 나쁘지 않은 곳이 있고, 무해무득한 자리가 있단다. 입수가 무변화이면 균열이 생겨 이 자리에 묘를 쓰면 물이 관 속에 스며들 수 있다. 그러므로 입수 무변화는 명당이 아니란다.

 

명당을 4개씩이나 가진 조선 후기 김번이란 사람의 집안은 후손들이 다양한 벼슬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례를 드는데, 여기서 그 명당으로 인해 후손들이 번성하는 가문의 예였다. 롯데그룹, 삼성그룹, 금호 그룹, STX그룹, LG그룹 등 5개의 재벌그룹의 묏자리를 설명하는데, 그 중에 LG그룹, 삼성그룹이 내 호기심을 한층 더 끌었다.

삼성그룹 묏자리는 3대 승계가 불가능하다는 예측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LG그룹은 1~4대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단다. 어느 강연회에서 LG그룹을 신봉하는 강사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스마트폰 테두리에 금을 입힌 제품과 그냥 기존에 쓰던 금속으로 도금한 스마트폰이 있었는데, LG는 그 금테두리 스마트폰을 광고하지 않았단다. 그냥 암암리 고객이 스스로 입소문으로 알아서 사는 형태로 갔단다. 왜 그랬냐. 누구가 LG에 물었더니, 고객들 간에 괜실히 위화감을 주는 일이 될 것이 분명해서 광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 하나의 작은 배려가 LG를 말해주는 것 같아, 같은 대기업이지만 새로운 눈으로 LG를 바라보았던 기억이 났다. LG 그룹 기업가 정신이 살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묏자리도 중요하지만,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집안의 휴머니티도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묏자리+인간의 살아가는 자세가 더 해져서 더욱더 자손만대 부흥해진다면 그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현수의 줄기세포 병원입니다
김현수 지음 / 북산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현수의 줄기세포 병원입니다

 

 

 

줄기세포가 황우석 박사와 함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때, 사실 그 기적적인 일이 과연 있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러다가 농촌진흥원에서 조직세포로 난을 배양하는 것을 보고, 줄기세포도 배양이 가능하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황우석 박사의 연구를 뚜껑을 열고 보니 모두 낭설이었구나란 실망감에 줄기세포는 내 머릿속에서 기억을 지웠다. 김현수의 줄기세포 병원입니다을 처음 접했을 때 그 떠들썩했던 줄기세포에 대한 감추어진 궁금증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 책은 모두 8개의 Chapter1Chapter 안녕하세요. 줄기세포 병원입니다, 2Chapter 열망이 필연젖인 유전인자를 만든다, 3Chapter 혹독함이 나를 성장시켰다, 4Chapter 새로운 형태의 골수이식을 성공시켜라, 5Chapter 1999년 가장 뜨거웠던 내 인생의 여름, 6Chapter 신념이 용기를 주었다, 7Chapter 변화는 새로운 동력을 만든다, 8Chapter 내 인생의 스승로 나뉘어져 있다.

 

치료보다 센 것이 의사에 대한 신뢰이다. 그런 믿음이 병을 고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대처했을 때와 그 반대의 경우, 치료의 효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만큼 환자가 병을 낫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치료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고 저자는 의사로서 경험을 말한다. 저자는 젊은 간경화 환자 예를 든다. 그는 마지막으로 줄기세포치료에 희망을 걸었다. 복수가 차기시작한 단계까지 병이 진행되어 회사를 휴직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시간차를 두고 치료를 시작하지 병이 진행이 빨랐던 만큼 치료효과도 빠르게 나타났다. 알코올성 간경화는 음주로 인한 경우가 대두분이라 환자의 의지가 치료에 큰 영향을 준단다.

      

유전적으로 가늘고 섬세한 손을 삼대에 걸쳐 가졌지만 아버지와 아들은 의사, 할아버지는 무역상으로 다른 길을 걸었단다. 같은 유전자라로 닮은 손을 가졌어도 다른 길을 가게 되는 어쩌지 못하는 역사와 시대의 변곡 탓일 것이다. 6·25 당시 월남해서 남한에 정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할아버지는 납북되시고, 아버지가 어려운 살림가운데 가정교사를 거처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까지 마치고 전공을 산부인과를 공부해 의사가 되었다. 아버지는 집안사람들을 매달 한자리에 모이게 해서 대접하며 어려운 일들을 물어 도와주셨다. 그때는 저자도 아버지를 따라 주변사람들을 돌보는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었으나 훗날 살아보니 내 집식구들 치다꺼리하기도 바쁘더란다. 수원 최고의 산부인과 고려병원을 운영하던 아버지에게 저자는 산부인과 환자 병실에 어시스턴트로 대학시절부터 참관해 아버지의 의료기술을 전수 받았지만, 내과에 뜻이 있었다.

 

관계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나도 모르게 큰소리를 치는 자만심에 빠졌다.’라는 저자의 고백에 혼자 빙그레 웃었다. 순수하다, 정직하다, 이런 명분 아래 언제나 큰소리를 치는 내 어리석음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어느 조직이든 위계질서가 있고 겸손과 배려가 없으면 긍정적인 평가를 못 받는다는 것을 어렴풋하게 알면서도, 그것은 아부하는 것이라고 치부해버리면서 종종 무시했으니...

 

심영학 교수를 모시고 레지던트로 열심히 연구하고 일했다. 혈액 전공한 첫 번째 제자가 되었다. 군의관으로 군대시절을 보내는데 1초를 아껴 일하던 사제와는 달리 군대는 지루했다. 아버지는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 고려병원으로 오길 바랐지만 내과의로 아주대로 갔다. 혈액종양내과는 큰 종합병원에만 있는 교수들도 많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데 운이 좋았다. 전역을 5개월 남겨두고 일이다. 군대생활과 병원 연구생활로 가슴이 뜨거운 시절이었단다. 김효철 주교수님께서 몇 가지 주제를 주셨다. 임상적으로는 골수이식이고, 실험적으로 유전자 진단과 암세포 배양이었다. 배우고 이해하고 내 손으로 실험하여 결과가 나오고 환자에게 그것들을 적용하여 좋은 반응이 나올 때, 돈 한 푼 받는 일을 하지 않았던 시절이지만 저자의 이름으로 실험하는 일이라 행복했다.

 

골수이식 경험이 많았던 저자는 가장 강력한 항암화학요법으로 여러 말기암환자에게 치료를 시행했단다. 아주대학 병원 연구실에서 그의 줄기간세포, 조혈모세포에 대한 연구는 눈부신 연구였다. 자가 줄기세포 이식시 다량의 백혈구를 얻을 수 있었고, 대략 일조개의 백혈구를 얻어 냉동 보관하게 되었다. 이를 이용해 암에 세포 치료하기 시작했다. 70여 명을 치료했을 때 재발하는 환자들에겐 항앙 면역세포 치료로 제거해 재발을 억제하였다. 그 다음에는 수지상세포를 사용할 단계였다. 조혈줄기세포를 분리하여 수지상세포를 만들었다. 특이하게 이 세포들은 인터류킨-2와 인터페론 감마를 동시에 생산했다.

      

이런 끊임없는 노력들이 저자 김현수를 오늘에 있게 했단다. 줄기세포는 어떤 조직으로든 발달할 수 있는 세포, 미분화 세포란다. 배아줄기 세포는 초기분열단계 배아로부터 채취하는데, 이 상태에 적절한 조건만 맞춰준다면 다양한 조직세포로 분화할 수 있단다. 이런 줄기세포로 병을 치료한다는 그 자체가 신기하다. 줄기세포 이야기와 함께 그가 어린 시절부터 의사가 되고 CEO가 되어서까지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것을 읽는 동안, 연구하고 또 연구해야하는 의사란 직업과 그의 업적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사람들과 어우렁더우렁 어울려 살아가며 삶에 대한 애환을 겪으면 살아가는 것이 인간다운 삶이 아니겠냐는 그의 생각에 공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