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기업가정신교육, 우리가 함께한 길
전국청소년기업가정신교육연구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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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기업가정신교육, 우리가 함께한 길>

 

<교실에서 피어난, 함께의 힘>

<청소년 기업가정신교육, 우리가 함께한 길>(인물과사상사, 전국청소년기업가정신교육연구회)은 교실에서 태어난 철학의 기록이다.
기업가정신을 가르친다는 건 단순히 창업 아이디어를 내거나 수익을 계산하는 일이 아니다. 이 책의 교사들은 그보다 훨씬 깊은 질문을 던진다.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건 무엇일까?”

그들은 <기업가정신><살아가는 태도>,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가는 힘>으로 본다. 경쟁이 아닌 협력, 점수보다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 그 속에서 학생은 배우는 사람을 넘어 실행하는 사람으로 변한다.

 

책은 전국 각지에서 현장을 지켜온 교사들이 직접 쓴 생생한 사례들로 채워져 있다.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만든 마을 프로젝트,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 비즈니스, 학교 안에서 사회를 배우는 작은 실험들. 그 안엔 수많은 실패와 다시 일어섬이 있다.


이 책이 귀한 이유는 바로 그 <실패>를 감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이들이 넘어지며 배우는 과정을 통해 <진짜 배움의 힘>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함께한 길>이라는 제목은 그저 추억이 아니다. 교사와 학생, 마을과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길, 그 길 위에서 피어난 인간적인 성장의 이야기다.

 

읽다 보면 깨닫게 된다.
<기업가정신>이란, 시장의 논리가 아니라 <사람을 믿는 용기>라는 걸.
이 책은 그 믿음을 교실에서 길러온 사람들의 조용한 연대의 기록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하고 느낀 점으로 내용을 채웠다는

사실에 더 가슴으로 다가왔다. 그 모든 경험과 느낀 점들이 총합적으로 우리들 생이 가는

길에 한 송이 꽃이 피는 꽃길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하고 느낀 점으로 내용을 채웠다는 사실에 더 가슴으로 다가왔다. 그 모든 경험과 느낀 점들이 총합적으로 우리들 생이 가는 길에 한 송이 꽃이 피는 꽃길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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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는 미디어, 분별하는 사고력 - AI와 딥페이크 시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감수성
오승용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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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는 미디어, 분별하는 사고력》(오승용, 인물과사상사)

한때 리터러시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었다. 스마트폰리터러시, SNS리터러시, ... 이런 식으로 발전해가면서 현재는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AI 리터러시라는 말들로 점점 발전해가는 리터러시 들을 접해왔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정보의 파도 속에서 살아간다. 문제는 그 정보가 모두 진실처럼 보인다는 데 있다. 오승용 저자의 《속이는 미디어, 분별하는 사고력》은 이 착시의 시대에 ‘보는 눈’을 되찾기 위한 책이다. 제목이 곧 내용이다. 미디어는 속이고, 인간은 분별해야 한다.

저자는 방송국 PD이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현장의 실천가로서, 현장에서 길어 올린 구체적 사례로 미디어의 작동 방식을 드러낸다. 뉴스 헤드라인의 왜곡, SNS 알고리즘의 유혹, 딥페이크 영상의 위장된 사실성… 이 모든 장치가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자극해 ‘판단 정지 상태’로 몰고 가는 과정을 섬세히 해부한다. 그는 이를 “자동 소비의 함정”이라 부른다.

이 책의 미덕은 학문적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생활 속 언어로 번역해냈다는 점이다. ‘1+1은 2일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해, 우리가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미디어가 제공하는 프레임 안에서 생각하는지를 짚는다. 또한 AI와 딥페이크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감수성을 강조하며, 인간의 직관과 성찰이야말로 기술보다 앞서야 한다고 말한다.

《속이는 미디어, 분별하는 사고력》은 지식서이면서 동시에 실천서다. 저자는 독자에게 “멈춰 생각하라”는 태도를 요구한다. 소비자로서의 관성에서 벗어나, 질문하는 시민으로 서라는 촉구다. 정보의 과잉 속에서 ‘의심’은 회의가 아니라 윤리다.

물론 한계도 있다. 청소년과 교사 대상의 교재로 기획된 만큼, 미디어 권력의 구조나 정치경제적 분석은 깊게 다루지 않는다. 그러나 이 단순함이 오히려 장점이 된다. 무겁지 않게, 그러나 뼈 있게 전달된다.

결국 이 책은 ‘비판적 사고력’을 회복하자는 요청을 넘어, ‘감수성의 복원’을 말한다. 미디어를 경계하되 두려워하지 않고, 기술을 활용하되 그 이면을 읽는 인간. 그런 균형을 지향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좋은 안내서가 된다.

속이는 미디어의 시대, 분별은 생존의 기술이다.

이 책은 그 기술을 인간의 언어로, 일상의 눈높이에서 다시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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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잘 노는 아이가 꿈을 이룬다
강인숙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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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잘 노는 아이가 꿈을 이룬다


 

이 책은 <놀이>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아이의 전인적 성장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강인숙 작가는 교사로서 아이들을 지켜보며 깨달은 사실을 토대로, “공부보다 놀 줄 아는 힘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녀는 아이가 자유롭게 놀 때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상상력을 키운다고 말한다. 놀이는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라, 자존감과 창의력, 사회성의 출발점이다.


부모가 아이의 놀이를 통제하거나 낭비로 여길 때, 아이는 자기 안의 가능성을 접게 된다. 반대로 부모가 함께 놀며 기다려주는 자세를 가질 때,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배우는 힘을 얻게 된다.

 

결국 작가는 꿈은 노력보다 놀이에서 자란다는 신념으로, 아이가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진짜 교육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잘 노는 아이가 꿈을 이룬다는 문장은 단순한 표어가 아니라, 오늘날 경쟁 중심 교육을 향한 반성문처럼 읽힌다.

 

강인숙 작가는 놀이라는 행위를 통해 아이가 세상과 대화하고, 자기 존재를 확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놀이는 결과 없는 과정이고, 정답 없는 탐험이다. 그 속에서 아이는 자기만의 리듬을 찾는다.

 

책을 읽다 보면, 놀이를 허락하지 못하는 사회가 얼마나 아이의 상상력을 가두고 있는가하는 자성이 따라온다. 부모와 교사 모두가 지켜보는 용기를 배워야 한다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깊다.

 

내가 농장에서 꽃과 흙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풍경처럼, 이 책이 말하는 놀이는 자연스러움 속의 배움이다. 아이가 흙을 만지고, 바람을 느끼며, 스스로의 세계를 발견하는 그 순간, 그게 바로 꿈이 싹트는 자리다.

 

결국 이 책은 잘 노는 힘이 곧 살아가는 힘이라는 한 문장으로 귀결된다.
아이의 시간을 빼앗지 말고, 놀며 배우는 그 리듬을 지켜주라는 작가의 목소리가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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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디톡스 세트 - 전2권 - 본성에 휘둘리지 않고 불안에서 벗어나기
문홍철 지음 / 연합인포맥스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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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디톡스》 — 문홍철, 북폴리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였던 것은 경제학은 우선 인간이해가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어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고 강조를 한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백프로 이상 갔다.

 

이 책은 투자서인데, 인간 탐구서에 가깝다. 문홍철은 차트를 들이밀지 않는다. 대신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그는 경제를 하나의 복잡계, 즉 단순한 인과로 환원되지 않는 생명적 구조로 본다. 시장은 계산의 대상이 아니라 관계의 장이며, 그 안의 변수는 인간의 두려움, 욕망, 습관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정답 맞히기보다 오답 피하기라는 문장으로 요약된다.

 

저자는 경제를 수학 공식으로 단순화하려는 태도에서 벗어나, <제인 구달식 접근법>, 즉 현장에 들어가 오래 관찰하고 체온으로 이해하는 방식을 권한다. 인간을 배제한 채 만들어진 경제학은 현실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 이 관점은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금리, 환율, 인플레이션 같은 숫자보다, 그 숫자를 만들어내는 인간의 움직임을 읽으라는 말이다.

 

책의 중심엔 겸손한 투자자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는 미래를 예측하려 들지 않는다. 대신 시장의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자기 성향을 점검하며, 군중의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려 애쓴다. 저자가 말하는 디톡스란 정보의 해독제라기보다, 불안과 탐욕으로 오염된 마음을 비우는 일에 가깝다.

 

서술은 과장되지 않고, 논지는 담백하다. 복잡계 경제학과 지정학, 통화 흐름 등 다루는 주제는 넓지만, 문체는 단정하다. 다만 논증의 밀도는 부분적으로 고르지 않다. 거시 구조와 인간 심리의 연결이 느슨해지는 대목에선 독자가 스스로 의미를 메워야 한다. 그러나 그 여백이야말로 이 책의 미덕일 수도 있다.

 

투자 디톡스돈을 버는 법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법을 가르친다. 투자서의 외피를 썼지만, 결국 삶의 태도에 대한 성찰로 수렴된다. 예측 대신 관찰, 단기 성과 대신 균형감이 책은 그 전환의 윤리를 조용히 설득한다.

 

사실 백프로 경제학을 다 이해하고 투자에 대해 이해를 다 못했지만,

그래도 인간을 이해하면 경제적 흐름도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이 생겼다. 아주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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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5-10-27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싶어요. 하지만 그래도 책의 일독을 통해 고귀한 한 수를 배우고 싶네요.
 
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어떻게 막을 것인가 - 진정성으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안전경영
김근영 지음 / nobook(노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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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어떻게 막을 것인가

김근영 지음노북2025

 

 

 

현장에서 비가 오는데, 약간의 부주의로 감전 사고가 났다는 말을 듣고서,

이러한 사고는 한 개인의, 한 기업의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근간이 되는

인력 손실이라는 매우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면서, 또 막대한 손실이란 점을 요즘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받았다.

 

김근영의 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안전을 다시 개념화하려는 시도다. 그에게 안전은 단순한 규정 준수나 행정 절차가 아니라, 조직의 존재 이유를 가늠하는 철학적 문제다.

 

저자는 수십 년간 산업현장에서 품질관리와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실무자로, 이 책에서 제도·기술 중심 접근이 왜 반복적으로 실패하는지 짚는다. 그의 논지는 단호하다. “안전은 시스템이 아니라 태도이며, 진정성 없는 태도는 결국 또 다른 재해를 부른다.”
, 안전 경영을 숫자로 관리하려는 경영자의 시선과, ‘빨리빨리에 익숙한 조직문화가 결합할 때 비극은 구조화된다는 것이다.

 

책의 설계는 비교적 단정하다. 첫머리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이후의 한국 산업현장을 진단하며, 제도적 공백과 책임의 회피 구조를 비판한다. 중반부는 저자가 제시하는 안전 경영 5단계 모델로 이어진다. 위험의 인지, 리스크 평가, 개선, 정착, 문화화라는 흐름 속에서, 저자는 안전이 성과지표가 아니라 습관으로 체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조직문화의 심층을 다룬다. 안전을 <관리>가 아닌 <공존의 기술>로 재정의하면서, 리더의 윤리적 책임을 조직의 생존 전략으로 끌어올린다.

 

이 책의 강점은 구호가 아니라 언어의 절제와 현장 감각이다. 김근영의 문체는 기술자 출신 저자의 냉철함을 닮았다. 불필요한 수사는 없고, 대신 수십 년의 실무가 압축된 경험적 어휘들이 조용히 놓인다. 현장 실무자, 관리자, 리더가 동시에 읽을 수 있을 만큼 균형 잡힌 깊이를 지닌다.

 

다만, 평론가의 눈으로 보자면 이 책의 약점은 동시에 그 정체성이다. 저자의 체험이 워낙 제조업 중심이라 건설, 물류, 서비스 산업의 맥락으로 확장될 여지가 적다. 또한 법적 제도 분석의 밀도보다는 실천론에 치중해 있어, 정책결정자나 학계 연구자에게는 다소 간결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한계는 오히려 책의 힘이기도 하다. 그는 안전을 <현장에서 말할 수 있는 언어>로 되돌려 놓는다.

 

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어떻게 막을 것인가는 결국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우리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일하는가, 이윤을 위해 사람을 설득하는가.”
그 물음 앞에서 이 책은 이념 대신 실천을, 법률 대신 양심을 호출한다. 그리고 독자에게는 묵직한 숙제를 남긴다.

 

안전은 타인의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의 업무 윤리라는 것...

 

이 책을 더욱더 심도 있게 읽었던 이유는 남편이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더더욱 관심이 기울었던 것 같다. 조금 있으면 지어야 할 집도 ... 생각 해보니

사람, 즉 인력을 써야하는 일이니, 안전에 대해서 더욱더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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