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동탄남자 > 리미츠 오브 콘트롤
조선일보 골목 맞은편에 자리한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은 참으로 아담하고 멋진 예술 극장이었다. 어제, 그곳에서 출판사 작가정신이 마련한 영화 시사회가 있었는데, 이삭 드 번콜 (Isaach De Bankolé)이라는 흑인이 고독한 킬러로 내내 알 수 없는 여정을 떠나는 영화... 의뢰인의 지시에 따라 성냥갑 교환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목표를 향해가는 긴장감과 따사로운 유럽의 햇살들 속에 잘만 어울리는 음악까지... 리미츠 오브 콘트롤은 그렇게 차분하고 멋진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