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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특별판 - 전10권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김만중 외 지음 / 민음사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0권을 완독한 사람이다.
저자와 출판사의 관계가 아주 소중한 특별한 책들도 아니고, 구운몽을 포함하여 모두 다 라이센스로부터 자유로운 번역서들을 골랐다는 점이 불편하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관심이 많고, 전 권을 구매한데다 선물로도 많이 민세문집을 우선 선택하는 독자로서 남달리 애정이 깊다고 자부한다. 다만 이 열 권의 책들은 아쉽다. 비싼 돈으로 디자인을 할 것이라면 차라리 가장 많이 팔렸다는 호밀밭의 파수꾼을 선택 하는 등... 독자들의 추천을 받아 빛나게 사랑받는 작품들을 선택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열 권의 책 중에 내가 추천할만한 것은 '거미 여인의 키스', '고도를 기다리며' 정도...
어쩌면 그 책에 대한 나의 애정 마저도 대중에게 쉽게 사랑받을만한 것들인지는 의문이다.
책들 면면을 살펴 보면서... 아쉽고 아쉽고 또 아쉬운 기획이다.
나의 추천에 따라 이 책을 구입한 친구에게 미안하다.
직접 만져보니 책이 이쁜 것은 인정하겠는데... 그 공을 보다 가치 있게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책은...
기본적으로 장식품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출판기획자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