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다음은 우리다
- 마르틴 니묄러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노동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가톨릭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도였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 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우리는 치명적인 지도자를 선택했다.
어쨌거나 대다수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가?
엊그제 끝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도 우리들은 주권을 포기하고 뭐가 뭔지 판단을 못하는 것 같다.
당장 나에게 체감이 오는 피해가 아니라고 해서 무감각한 어리석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위 시를 쓴 마르틴 니묄러 목사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독성 강한 리더를 참고 견디는 것은 불안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기 위해 지불하는 대가치고는 너무 무시무시하다"
잘못된 지도자라고 느끼면서도 뒷짐지고 살아가는 내 주변의 수많은 긍정적인(?) 사람들은 누구인가?
나는 과격하게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솔직히 민주당 하는 꼬라지 보니 대안도 없다. 절망적인 것은 한나라당 보다도 민주당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아무리 개판이고 대안이 없다한들 대통령에 경고도 하지 못하는 주권으로 도대체 국민의 자격이 있는가?
우리 국민 개개인은 보다 용기있게 행동해야 한다.
한 때 그 지도자의 지지자였을지라도 끊임없이 그 지도자에 대한 재평가를 해야 한다.
어쨌거나 나는 그럭저럭 이 세상 험한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뒤를 돌아보면 너무나 미안하다.
나의 후배들, 나의 조카들, 앞으로 태어날 나의 2세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당장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핑계대지 말고 모두가 보다 책임감 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못된 지도자가 겁을 먹을만큼의 행동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주권 아닌가?
겁을 먹어야 함부로 하지 않는다.
마르틴 니묄러 목사의 시를 음미해 보면 답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