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2만 리
쥘 베른 지음, 이인철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얼마전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었다. 꽤나 재미있게 읽었기에, 해저 2만리를 잇달아 구입했는데, 재미가 없었다. 실패했다. T_T

동화로만 읽었던 책을 나중에 원작으로 읽어보면 더욱 재미있는 경우도 있다. 해저 2만리는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사실, 어렸을 때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은 기억은 나는데, 해저 2만리를 읽은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읽었든 읽지 않았든간에 읽은 걸로 기억되는 책 가운데 하나안 것 같다.)

100년전의 세상에서 사람들은, 또는 우리의 어린 시절에는 바다밑을 잘 알지 못했다. 지금도 잘 모르긴 하지만 -_-; 옛날에는 인간의 손이 전혀 닿지 못하는, 별나라와 마찬가지의 미지의 세계였겠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최소한 심리적 거리는 그렇다. 그러므로 100년전의 작가가 상상력으로 꾸며낸 바다밑 풍경에 크게 관심이 가지 않는다. 

재미 없어서 결국 다 읽지 못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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