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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일지매 1
허수정 지음 / 북갤럽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형편없다. 정말 형편없는 책이다. 어지간하면 이런 표현은 잘 안 나오는데, 작가는 도대체 무슨 생각하고 이렇게 썼는지 모르겠다. 아니, 글은 그렇다고 치고, 자신감 넘치는 작가 후기가 좀 기가 막힌다. 당연히 즐거웠지? 나의 의사역사소설이? 어쩌구 하는...
스토리는 60년대 무협이고, 문장은 순수문학의 아류 느낌이다.본인은 의사(사이비) 역사소설이라고 하지만, 불행히 역사라는 말은 붙이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나는 소설속의 역사에 대해서 매우 관대하다. 고증 같은 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문제는 역사를 대하는 태도이다. 이 작가에게는 어쩐지 무성의함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