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책상서랍 정리를 한답시고 서랍을 엎었더니, 서랍속 잡동사니속에서 누런 종이묶음을 하나 발견했다.
종이묶음의 제목은...[R이 권하는 서양 고전음악 목록].
사랑하는 평균율 후배와 53명의 작곡가를 생각하며- 라는 부제도 달려있다.

간만에, 정말 몇년만에 떠올리는 이름인지 모르겠다.
대학시절 관장이 가입해 활동했던 음악감상 동아리 [평균율],
[평균율]equal temperament은  한 옥타브를 똑같은 크기의 12개 반음으로 나누는 조율체계를 말하는데, 평균율의 사용으로 건반악기를 모든 조(調)로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어떤 음을 사용해도 조화로운 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거지.
평균율이라는 그 이름 그대로 다양한 단과대와 학과에서 모였지만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아름다운 음악처럼 하나로 어우러질수 있었고, 선후배간 동기간 끈끈한 유대가 넘쳐 흘렀었다.

그 중 기획과 음악감상곡 선정을 도맡아했던 R형은 발군의 음악지식으로 우리 동아리의 브레인이었는데, 무식했던(?) 우리 새내기에게 아름다운 서양 고전음악의 세계를 알려주고자 부단히 애썼던 선배로 기억된다.

물론 MT가서는 우리도 가요나 팝송 들으며 놀았다. 거기서도 클래식 들으면 좀 따분하자너 ^^

R형은 졸업 이후로 음악지식과는 거리가 있는 모 상호신용금고에 취직해서 돈을 좀 벌다가, 뜻한 바 있어 퇴사를 하고 해외여행을 유유자적 하는 자유인 생활을 하더니만, 한 2년 전에 구의역 근처에서 갈비살구이집 사장님으로 변신한 모습을 본게 마지막이었다.

정말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려나? 여전히 음악은 가까이 하시겠지?

오늘밤은 형이 좋아하던 브람스의 바이얼린 소나타가 왠지 듣고 싶어지는 밤이다...


[R형이 후배들에게 정리해준 서양 고전음악 목록을 알라딘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좋은 음악 있으심 함께 들어봐요 ^^]


1. 바흐
관현악 조곡(모음곡)전곡(4곡)BWV.1066~69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6곡) BWV.1046~51
바이얼린 협주곡 1,2번 & 두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협주곡 BWV. 1041~43
무반주 첼로 조곡 전곡(6곡) BWV.1007~12
*  그 외 여러 칸타타와 수난곡, 푸가 등도 관심이 있다면 들어볼 만 함

2. 베토벤
교향곡 전곡(9곡), 특히 3, 5, 6, 9번 Op. 55, 67,68,125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Op. 73
바이얼린 협주곡 D장조 Op. 61
피아노, 바이얼린과 첼로를 위한 3중 협주곡 C장조 Op.56
후기 현악 4중주곡집 Op. 127, 130, 131,132, 133,135  중 골라서
피아노 3중주 7번 B플랫 장조 Op.97 [대공]
바이얼린 소나타 5번 [봄] & 9번 [크로이처]
첼로 소나타 3& 5번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14번 [월광], 17번 [템페스트], 21번 [발트쉬타인], 23번 [열정]. 26번 [고별], 29번 [함머 클라비어] etc.

3.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Op.14
로미오와 줄리엣 Op.17

4. 바르톡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Sz.116
바이얼린 협주곡 2번 Sz.112
현악 4중주 전곡 (6곡)

5. 비제
오페라[카르멘]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교향곡 1번 C장조

6. 보케리니
첼로 협주곡 B플랫 장조

7. 보로딘
현악 4중주 2번 D장조

8. 브람스
교향곡 1번~4번 Op.68,73,90,98
헝가리 무곡집
피아노 협주곡 1번 & 2번 Op. 15,83
바이얼린 협주곡 D장조 Op.77
바이얼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A단조 Op.102
바이얼린 소나타 전곡(3곡)
첼로 소나타 전곡(2곡)

9. 브리튼
심플 심포니

10.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9곡) 중 선택해서

11. 브루흐
바이얼린 협주곡 1번 G단조 Op.26
스코틀랜드 환상곡 O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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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5-10-18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셔가겠습니다 ^-^

커피우유 2005-10-19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넹~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의 꿈 10억 만들기 - 10억을 모은 사람들의 돈 버는 기술
김대중 지음 / 원앤원북스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지금은 이런 류의 책들이 넘 많이 나와 있으나,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만 해도 그 실용적이고 참신한 컨셉이 나름대로 독자들의 구미에 맞아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기억한다.

 출판사의 책소개를 보면. [뜬구름 잡는 식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대신 "45세까지 10억 만들기"라는 확실한 계획에 맞는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차근차근 제시하는 재테크 책. 저자는 30억이나 50억, 100억이라는 돈은 상상 밖의 돈이지만, 10억이란 돈은 열심히만 하면 보통사람도 충분히 모을 수 있는 돈이라고 말하면서 지금부터 준비하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주식, 금융자산을 모두 합해 10억이 넘는 경우를 목표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저자는 증권사 지점장으로 일하면서 만난 큰 부자와 작은 부자들을 통해 얻은 공통점과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통해 누구나 10억 정도는 모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고, 이 책에서 그 방법을 제시한다.

지금부터 시작해서 10년 안에 10억을 모으고자 하는 보통사람들을 위한 책] 이라 되어 있구만.

관장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내용도 그렇지만, 우리 독서동호회 사람들의 직장생활 이후의 재무설계 계획을 듣는 시간이 더 재밌었던 걸로 기억된다.

후에 조그만 카페나 분식점을 하다가 빌딩하나 사서 인쇄기계 하나 들여다 책을 만들고 싶다는 T대리님의 말씀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언제나 야무지고 옴팡지게 돈모을 꿈을 꾸는 형선맘 J씨의 해박한 재테크 상식도 놀라웁고... ^^ 

관장은 나이만 먹어가지구설랑. 아직꺼정 부모님한테 얹혀사는 처지니 사실 돈을 모은다는것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생각은 안해봤는데 ^^;;;;

머지않아 독립을 할 경우, 과연 혼자힘으로 넉넉하지는 않아도 여유있게 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준비를 해야 겠다는 생각은 근래들어 조금씩 들고 있다.

꼭 10억이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더라도, 개인의 능력 내에서 본인의 몸과 마음의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 기본적인 재력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요즘엔 일부러 찾지 않아서 그렇지, 맘만 먹으면 쓸만한 재테크 정보를 주변에서 쉽게 줏을 수 있지 않은가. 위의 책도 그중 하나고...

하여간... 지혜롭게 돈 모아서 모두모두 풍요로운 삶을 누렸으면 좋겠다.

아울러,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고 유지하는가에 대한 안내서도 출간되어야 할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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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기술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 유준칠 옮김 / 해바라기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지만 주위의 시선 때문에 적당히 웃어넘기는가? 한 소리 하고 싶지만 뒷일이 걱정돼서 그냥 내버려두는가?

이 책은 화를 숨기고, 참고, 감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당연히 발산해야 할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화를 잘 내고, 화를 즐길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


* 저자 소개 (나카지마 요시미치)

도쿄 대학 인문과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하였고, 빈 대학에서 철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일본 덴쓰 대학에서 ‘시간론’, ‘자아론’, ‘커뮤니케이션론’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ꡔ고독에 대하여ꡕ, ꡔ사람을 미워한다는 것ꡕ, ꡔ내가 싫어하는 10가지 말ꡕ, ꡔ일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책ꡕ, ꡔ대화가 없는 사회ꡕ, ꡔ불행론ꡕ 등 다수가 있다.


* 화내지 못하는 자,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사람이다 - 화내는 데도 방법과 단계가 필요하다

화를 느끼는 기술 − 다른 사람에게 모욕을 당했다면, 불필요한 해석은 피하고 그 일에서 비롯된 불쾌감을 온전히 느껴라.
화를 키우는 기술 − 상대방의 반응과 얄미운 표정을 떠올리고 분노를 곱씹으며 마음속의 화를 조금씩 키워나가라.
화를 표현하는 기술 − 화는 어떤 식으로든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하지만 한꺼번에 내보내기보다 그때그때 조금씩 발산하라.
화를 전하는 기술 − 불쾌한 일을 당한 경우, 상대방에게 분명하게 말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화를 받아들이는 기술 − 자신의 분노를 표출했다면, 상대방에게서 되돌아올 분노와 그로 인해 겪게 될 불쾌한 일들 또한 각오하라.
화를 즐기는 기술 − 자신의 분노를 능숙하게 컨트롤하고, 상대방의 분노도 정확히 받아들여 화를 즐겨라.


* 화를 낸다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저자의 생각(J이사님 정리분 ^^;;)

1) 화가 나는 경우 (이사님은 어떨 때 화가 나시나?)
- 기분이 언짢을 때 사소한 자극으로 인한 짜증
-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 부당한 평가 :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말들을 들을 때
- 자신의 약점을 들춰내는 말들을 들을 때
- (전문적인 것에 대하여) 무능력한 사람, 행위, 작품 등을 볼 때
- 지시한 말, 또는 약속 등을 따르지 않을 때(집 : 자식, 회사 : 직원)

2) 화를 낸다는 것
- 위와 같은 경우를 당하여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밖으로 표출하는 것들(표정, 말, 행동 등)
- 화를 참는 것이 상책, 분노의 감정을 억제하고 일단 객관적인 상태에서 대처해야 함.
- 무조건 참는 것은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약점을 노출시키는 결과이므로 반드시 맞대응을 해야 함.
- 정말 화가 많이 난 경우 : 화가 났음을 표정으로 연출하고 말은 가능한 차분히 할 필요가 있음.
- 화가 별로 나지 않지만 상대방의 반응을 유도하여 나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는(또는 의도한 바대로 상대를 움직이게 만들려는 경우 : 거짓으로 목소리를 높여 상대의 기선을 제압

3) 저자의 경우 화를 낸다는 것은?
- 자신의 감정을 타인에게 표현하는 것
- 능동적 커뮤니케이션의 한 방편(대화를 통한 인간관계 유지)
- 자신이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타인도 자신과 같다는 공감대 형성
- 표출에만 있고 개선은 차후의 문제(개선 결과에 상관없음)
-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을 돌리려는 처세술의 일종

흔히 화는 겉으로 표출해서는 안되며, 그저 참고 억눌러야만 하는 대상으로만 치부하기 일쑤다.

그러나 몇년동안의 사회생활동안 무수히 쌓이는 화를 그저 참고 억누르기만 하다보니, 어느새 인간 압력밥솥이 되어버린 내 모습을 발견한다.(한마디로 터지기 일보직전이라는거쥐)

앞뒤 안가리고 무작정 터트려버리면 "재 또라이 아냐?" 소리밖에 못듣겠지만,  제발 이제 아무때나 참지말자.

다소 직설적이고 무대포적인 표현이나 방법이 다소 섞여 있기는 했으나, 이 책을 읽고 있는 와중에 한편으로 속이 어느정도 시원했음은 부인 안하련다. 우리 이제 당당히 쌓인 분노를 말하자.

성격좋다는 칭찬이 내 속에 받은 열을 식혀주지는 못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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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 한단고기
이일봉 지음 / 정신세계사 / 1998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민족의 알려지지 않은 옛 영광을 밝혀내고자 하는 시리즈가 몇 권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 책도 그 중의 한권이다. 물론 일제의 왜곡 등으로 인해서 감춰지거나 사장되어 버린 우리의 빛나는 역사가 없지 않았으리라는 것에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 마땅히 그것들은 밝혀져야만 하고, 재평가받아야 하겠지.

이 책에서도 숨겨진 고대사의 여러가지 진실(?)들이라는 내용이 밝혀지고 있는데, 몇가지만 보도록 하자.

ꡔ실증 한단고기ꡕ가 밝혀낸 고대사의 진실들

- 단군조선은 78개의 속국을 거느린 대제국이었다.
- 삼한의 본류는 대륙에 있었으며, 한반도는 삼한의 일부에 불과했다.
- 기자(箕子)는 결코 조선에 오지 않았다.
- 한사군은 한무제 때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 고구려의 평양성은 두 곳이었으며, 모두 대륙에 있었다.
- 패수는 대륙에 있었으며, 고대의 압록강은 현재의 요하였다.
- 옥저, 고구려의 사비성, 발해의 남경은 모두 요녕성에 있었다.
- 고구려․백제․신라의 중심지는 대륙이었다.
- 백제와 고구려는 하북성에서 양자강에 이르는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 대륙의 남단인 절강성 일대는 신라의 영토였다.

우리가 알고 있던 고대 동아시아의 역사는 중국과 중국 이외의 오랑캐(?)의 역사라고 볼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 시야를 몇 배로 확장시켜,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할 것을 요구한다. 중국과 우리 나라의 사서들을 인용해가면서 나름대로 객관적인 근거를 들면서 고대사의 진실을 검증하려는 시도도 좋았고.

하지만 이 책처럼 중국은 나쁜 나라 우리는 좋은 나라, 선택받은 민족....하는 식의 단순 이분법적인 사고 기반 아래 모든 서술을 하는 책은 솔직히 좀 짜증이 난다. 머야 이게...싶은 생각이 들고.

조금만 어렸을때 이책을 읽었으면...와 우리나라가 이렇게 대단한 나라였구나. 그래 역시 한민족은 우수한 민족이었어 하는 생각에 자랑스러움으로 어깨가 으쓱했겠지만,

지금 내가 이책을 읽고난 이후의 소감은, 작가가 꼭 초가삼간에서 콧대만 세우고 앉아있는 양반님이 뒤뜰에 묻혀있던 자기집 족보 캐내서 흐뭇해하는듯한...기분으로 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동호회 동생이 읽고 싶다고 해서 읽긴 했으나, 한마디로 내 취향에는 안맞는 책이었음. 이제 우리도 좀 냉정해집시다.

난 정말 애국자가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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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2005-09-19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걸 읽고 애국자면, 임나일본부설을 펼치는 일본 학자들도 그쪽에선 애국자로 비칠 수도 있죠.;; 사실 저런식의 극단적 민족주의는 경계해야합니다.;

커피우유 2005-09-19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Common님. 이 책 시리즈 부제가 [겨레 밝히는 책들] 이더만요. 오히려 [겨레 어둡게 하는 책들] 이 되지나 않을까 저어됩니다요...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누추한 이 서재를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표시로...솜씨는 없지만 제가 반죽한 송편 맛좀 보시라고 보여드립니다(입으로도 보여드릴수 있으면 좋았겠으나 아쉬운대로 눈으로나마...^^;;)


요건 화이트 송편...

 

 

 

 

 

 

 

 

 

 


요건 쑥 넣은 그린 송편...첨엔 연두색이었는데 찌니까 이렇게 진한 색이 되었네요

 

 

 

 

 

 

 

 

 

알라딘 가족 여러분 모두모두 즐거운 추석연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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