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리 : 아마추어 서울 형사 이수철은 성기파 내부의 마약루트를 알아내기 위해 목포조직에 잡입하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조직 체험을 하게 된다. 목포조직 성기파의 잠입을 시도하는 이수철.

  첫 번째 관문 - 맨땅에 생매장 당하기. 백성기가 감방에서 모신 조태범 추천서 하나 달랑 들고 백성기를 찾아간 이수철. 추천서를 건네자마자 나오는 말 "이 새끼 콱 파묻어 부러" 그 둘 간에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두 번째 관문 - 인간 타종식. 이젠 내 방식대로 잠입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던 수철은 우연한 기회에 가오리파 일당이 백성기를 습격한다는 작전기밀을 입수하고 백성기에게 밀고하는데, 그 날 수철에게 떨어진 건 배신자라는 낙인과 함께 인간 타종식이 거행된다.

  세 번째 관문 - 항구다방의 운짱. 배신자의 벌칙과 함께 그나마 공을 인정받아 성기파의 말단 조직원이 된 이수철. 그의 첫번째 임무는 오봉들을 실어 나르는 항구다방의 운짱. 조직내의 신분 상승을 UP시키기 위한 필살의 노력이 펼쳐진다.

  네 번째 관문 - 권투시합 출전. 그런 그에게 한 줄기 광명이 비친 것이다. 보물선 탐사사업 유치를 위한 권투시합에 조직을 대표하는 권투선수로 발탁된 것. 6회전까지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으면 사시미 칼로 모가지를 확 따버린다는 협박에 이 악물고 버텨 극적인 KO승을 얻어낸 이수철은 결국 조직의 신데렐라로 떠오르게 된다.

  이후, 백성기를 회장님이 아닌 형님이라고 부르게 된 이수철은 자기가 백성기를 잡으러 온 형사인지, 목포 건달 남기남인지 조차 헤깔리는 엉뚱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이제 남은 임무는 마약밀매 증거를 입수하고 서울로 금의환향 하는 것! 남기남! 아니 이수철!. 그는 과연 백성기 조직을 정리하고 진정한 강력반 형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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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 2004-05-11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목포는 항구다를 봤다. ^^ 기쁘다.

문학仁 2004-05-11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본지가 호랑이 담배피던시절이었나......ㅡ..ㅡ; ㅎㅎ 님 드디어 보셨군요. 전 거의 개봉하고 일주일정도에 봐서 좀 가물 가물 한데요. 대작은 아니지만 즐겁게 볼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전 조조로 봐서 거저 본것 같은 느낌이....ㅋㅋ

문학仁 2004-05-11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재현과 양조위.... 무간도에 나온거 보니 왠지 느낌이 비슷한거 같더라구요. 양조위를 보면서 조재현과 비슷하다는 생각으로 봤는데....저만 그런가요.ㅎㅎ

*^^*에너 2004-05-11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말을 들으니까 그런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