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다는 말

그렇게

쉽게 믿지 않았습니다.

착한 미소의

그대를 만나기 전까지

세상을 살면서 그대만큼

해맑은 웃음과

다정한 목소리를 가진

그 누군가를 만난 기억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대를 만나고 난 이후로

온통 그대의 미소가

내 곁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책을 펼칠 때에도

책속에서

그대는 미소를 짓습니다.

친구와 얘기를 나눌 때에도

잠을 청하려

눈을 감을 때에도

그대는 나를 보고

웃기만 합니다.


나 그대에게

많은 건 바라지 않을께요.


단지

착한 그 미소를 내가

바라볼 수 있도록

늘 그자리에만 있어 주세요.


첫눈에 반했습니다.

이젠 그 말을 믿으려 합니다.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당신을 좋아합니다.

너무도 좋아하기에

늘 곁에서

바라보고 싶습니다.


가끔은

그대의 어떤 모습에

약간의 실망을 하게 되면

처음 그대를 보았던

나를 떠올리며

나 또한 그대처럼

착한 미소를 지어 볼께요.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얀우유 2004-02-22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와우! 좋은글입니다 에너님!

*^^*에너 2004-02-23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글로 보이신다면 하얀우유님은 착한 미소를 가지고 계실꺼예요. ^^

젊은느티나무 2004-02-23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눈에 반했던 여고시절 사랑이 떠오르네요.. 첫 눈에 반해서 지금까지도 끈질기게 제 영혼 속에 살아있는 사람.. 사랑이 깨질 것을 두려워해서 친구 이상까지는 가기 싫던.. 내 이기심에 머문 사랑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