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목표 중 하나가,책을 사지 않기였다.물론 지금까지 사둔 책을 다 읽으면 그때부터는 다시 사겠다는 조건이었지만. 그런데 꼭 사야만하는 책이 생기는 바람에 (선물용)그 핑계로 졸지에(?),장바구니에 잔뜩 모셔둔 책 중 몇 권을 고르고 골라서 냉큼 질렀다! 그래도.. 한 달을 버틴게 어디야...그리고.. 이번만 사고 남은 올해에는 더 이상 사지 않을거야.. 라고 다짐해본다..
+ 읽기 편하고 담백한, 짧은 에세이 모음집. + 작가의 데뷔 10주년에 맞추어 엮어냈는데 원제는 3652라고 함 (365일*10년+ 윤년 두 해)+ 그러고보니 나도 올 7월이면 회사 만 10년 근속인데, 나의 10년은 어떠한 모습일런지..?- 읽기편한것과는 별개로 이 책에 언급된 작가나 책이 좀 낯설었다는 것은 함정. ㅠ
주변의 엄청난 추천을 받아 읽게되었지만 정작 주제가 무엇인지는 모르고 펴든 책. 뒷표지에 실린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글 대로 `읽는 쪽에서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겠다고 각오한 사람조차 휘청거리게` 만들판에 마음의 준비도 없이 뛰어는 나는 제대로 나가떨어졌다. 연거푸 두번을 읽고 몸살을 앓았다. 이 책 때문에 몸살이 온 것은 아니겠지만 이 책 때문이 아니라고도 못하겠다. 꼭 읽어보기를 추천. 그러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으시길...- 군인들이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걸 모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상한 건, 그들의 힘만큼이나 강렬한 무엇인가가 나를 압도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양심. 그래요, 양심.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그겁니다. (p. 114)- 나는 싸우고 있습니다. 날마다 혼자서 싸웁니다. 살아남았다는, 아직도 살아 있다는 치욕과 싸웁니다.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과 싸웁니다. 오직 죽음만이 그 사실로부터 앞당겨 벗어날 유일한 길이란 생각과 싸웁니다. (p. 135)
˝욕망해도 괜찮아˝를 읽고나서 찾아 읽게된 책. 마치 옆에서 조곤조곤 얘기해주는 듯.나는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인권감수성은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을 자각하게 해준 책. 아직 갈길이 멀다. 여러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