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길 잘했구나"

간단히 말해서 아동문학이란 "어떻게 해도 안 돼, 이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야."라는 엄격하고 비판적인 문학과는 달리, "태어나길 잘했구나."라고 말하는 문학입니다. 살아 있길 잘했구나, 살아도 돼, 하는 식으로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것이 아동문학이 태어난 기본적인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아이들을 향해 절망을 말하지 마라‘는 겁니다. 아이들 앞에 섰을때, 우리는 그런 입장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통 때 아무리 니힐리즘과 데카당스로 넘치는 이야기를 떠들어댔어도, 눈앞에 아이가 있을 때는, ‘이 아이가 태어난 것을 소용없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하게 일어나는 법입니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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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4-05-17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이게 누구쉽미까? 저 오늘 그냥 들어왔는데 이렇게 북깨비님 뭐 올리신 거 보니까 억수로 반갑네요!!!😍 잘 지내시죠??

북깨비 2024-05-17 02:23   좋아요 0 | URL
라로님 저도 넘넘 반가워요!!! 그동안 책을 사기만 하고 읽지를 않으니 북플에 뭐 쓸 게 없어서 😭 아주 오랜 독서 암흑기를 보냈습니다만 이제 다시 활발하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보아요~
 

미야자키 하야오도 이해를 못했다는데 욕심내지 말자. 필독서는 이제 그만 내려놓고 읽고 싶은 책이라도 어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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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책방 2024-05-15 1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가 마음이 홀가분해졌습니다. ^^

moonnight 2024-05-15 1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음이 홀가분해집니다. 호호^^

북깨비 2024-05-16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 심야책방님, moonlight님 두분 다 독서력 만렙이신 분들이 왜들 이러셔요 ㅋㅋㅋㅋ 마음은 제가 홀가분해졌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책들 저는 아직 읽지도 않았어요. ㅋㅋㅋ
 

아시안컵 우승 실패, 축구협회의 감독선임 및 선수관리 문제, 감독 경질과 위약금 문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의 실명을 거론한 락커룸 사태가 뒤늦게 새어나오고 기사화되는 상황을 쭉 지켜보면서 명백한 세대게임의 시작을 보았다. 이강인 선수를 대표팀에서 퇴출하라는 내용이 대부분인 댓글 작성 통계가 50대 > 60대 > 40대 > 30대 > 20대 > 10대 순으로 그리고 40대부터 60대까지의 참여도가 통계의 약 90프로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판을 짠 누군가가 지지자들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구나 MZ세대를 비난하게 만들고 그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데 성공했구나 싶어 어쩐지 한심하고 씁쓸함을 달랠 길이 없다. 마치 세대간의 갈등이 이 사건의 원인인 것처럼 세대간에 편을 가르고 싸움을 붙이고 모두가 하나되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찾는 것을 막는 이 올드한 수법이 국민들의 전반적인 교육수준이 높아진 지금 시대에도 먹히다니. 나도 40대인데 같은 세대, 그리고 나보다 더 윗세대 분들이 세대게임에 빠져 혹은 세대게임을 조장하며 자기 자식뻘인 젊은 세대에 남기는 댓글의 내용이 너무 낯부끄럽고 대체 어른의 아량은 어디로 갔나. 자식 낳아 기르기 무서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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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에 가기로 했다
이인규.홍윤이 지음 / 버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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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면 나도 좀 다녀봐서 굳이 남이 미국 구경한 이야기를 책으로까지 사서 봐야할까 고민했지만 너무 재밌었다. 별 4개와 5개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서점에 들른 이야기 보따리도 풀어 놓으셔서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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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10-19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파파이스의 추억...

살던 동네 근처에 파파이스
매장이 있어서 큼지막한 버거
를 그냥 -

그리고 한 동안 즐겨먹던
케이준 잠발라야가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북깨비 2023-10-19 13:32   좋아요 0 | URL
파파이스 비스킷도요! 😭 후라이드 치킨, 잠발라야, 검보, 케이준 음식 넘나 맛있죠~~~~ 🤤🤤🤤 여행에세이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기승전 먹방이니까요.
 
책으로 가는 문 - 이와나미소년문고를 이야기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우출판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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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 구판을 실제로 본 적은 없고 [책에 대한 책에 대한 책]에 소개된 글을 보고 관심이 갔으나 이미 절판이 되었다 하여 구판 중고알림을 등록해두었더니 얼마전 재출간 알림이 와서 개정판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냥 손에 넣을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지만 1/3 내지 1/2 정도만 컬러인쇄인데 어차피 컬러인쇄를 기획했다면 그냥 통으로 컬러인쇄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뒷부분은 흑백인쇄라 살짝 아쉽다. 원서도 본 적이 없어서 컬러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재출간 해주셔서 감사 또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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