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길 잘했구나"

간단히 말해서 아동문학이란 "어떻게 해도 안 돼, 이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야."라는 엄격하고 비판적인 문학과는 달리, "태어나길 잘했구나."라고 말하는 문학입니다. 살아 있길 잘했구나, 살아도 돼, 하는 식으로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것이 아동문학이 태어난 기본적인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아이들을 향해 절망을 말하지 마라‘는 겁니다. 아이들 앞에 섰을때, 우리는 그런 입장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통 때 아무리 니힐리즘과 데카당스로 넘치는 이야기를 떠들어댔어도, 눈앞에 아이가 있을 때는, ‘이 아이가 태어난 것을 소용없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하게 일어나는 법입니다. - P163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24-05-17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이게 누구쉽미까? 저 오늘 그냥 들어왔는데 이렇게 북깨비님 뭐 올리신 거 보니까 억수로 반갑네요!!!😍 잘 지내시죠??

북깨비 2024-05-17 02:23   좋아요 0 | URL
라로님 저도 넘넘 반가워요!!! 그동안 책을 사기만 하고 읽지를 않으니 북플에 뭐 쓸 게 없어서 😭 아주 오랜 독서 암흑기를 보냈습니다만 이제 다시 활발하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