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길 잘했구나"

간단히 말해서 아동문학이란 "어떻게 해도 안 돼, 이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야."라는 엄격하고 비판적인 문학과는 달리, "태어나길 잘했구나."라고 말하는 문학입니다. 살아 있길 잘했구나, 살아도 돼, 하는 식으로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것이 아동문학이 태어난 기본적인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아이들을 향해 절망을 말하지 마라‘는 겁니다. 아이들 앞에 섰을때, 우리는 그런 입장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통 때 아무리 니힐리즘과 데카당스로 넘치는 이야기를 떠들어댔어도, 눈앞에 아이가 있을 때는, ‘이 아이가 태어난 것을 소용없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하게 일어나는 법입니다. - P163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24-05-17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이게 누구쉽미까? 저 오늘 그냥 들어왔는데 이렇게 북깨비님 뭐 올리신 거 보니까 억수로 반갑네요!!!😍 잘 지내시죠??

북깨비 2024-05-17 02:23   좋아요 0 | URL
라로님 저도 넘넘 반가워요!!! 그동안 책을 사기만 하고 읽지를 않으니 북플에 뭐 쓸 게 없어서 😭 아주 오랜 독서 암흑기를 보냈습니다만 이제 다시 활발하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보아요~
 

미야자키 하야오도 이해를 못했다는데 욕심내지 말자. 필독서는 이제 그만 내려놓고 읽고 싶은 책이라도 어서 읽어야겠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야책방 2024-05-15 1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가 마음이 홀가분해졌습니다. ^^

moonnight 2024-05-15 1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음이 홀가분해집니다. 호호^^

북깨비 2024-05-16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 심야책방님, moonlight님 두분 다 독서력 만렙이신 분들이 왜들 이러셔요 ㅋㅋㅋㅋ 마음은 제가 홀가분해졌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책들 저는 아직 읽지도 않았어요. ㅋㅋㅋ
 

아시안컵 우승 실패, 축구협회의 감독선임 및 선수관리 문제, 감독 경질과 위약금 문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의 실명을 거론한 락커룸 사태가 뒤늦게 새어나오고 기사화되는 상황을 쭉 지켜보면서 명백한 세대게임의 시작을 보았다. 이강인 선수를 대표팀에서 퇴출하라는 내용이 대부분인 댓글 작성 통계가 50대 > 60대 > 40대 > 30대 > 20대 > 10대 순으로 그리고 40대부터 60대까지의 참여도가 통계의 약 90프로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판을 짠 누군가가 지지자들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구나 MZ세대를 비난하게 만들고 그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데 성공했구나 싶어 어쩐지 한심하고 씁쓸함을 달랠 길이 없다. 마치 세대간의 갈등이 이 사건의 원인인 것처럼 세대간에 편을 가르고 싸움을 붙이고 모두가 하나되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찾는 것을 막는 이 올드한 수법이 국민들의 전반적인 교육수준이 높아진 지금 시대에도 먹히다니. 나도 40대인데 같은 세대, 그리고 나보다 더 윗세대 분들이 세대게임에 빠져 혹은 세대게임을 조장하며 자기 자식뻘인 젊은 세대에 남기는 댓글의 내용이 너무 낯부끄럽고 대체 어른의 아량은 어디로 갔나. 자식 낳아 기르기 무서운 사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고 싶은데 비싸다.. 다음달에 사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전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윤성근님께서 인스타에 방랑의 한 글귀를 올린 적이 있다. 세로쓰기의 절판된 책이었는데 그 글귀가 너무 갖고 싶어서 방랑을 찾았으나 농장이 번역된 책을 못 찾았다. 얼마전 이 요양객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네가 좋아하는 곳이라면 비록 그 곳이 돌담 위에든, 바위에든, 나무 그루터기든, 풀밭이든, 흙 위에든 앉아 보아라. 어디에서든 영상과 시가 너를 에워쌀 것이며 너를 둘러싼 세계는 아름답고 행복스러운 음조를 울리리라.˝

윗쪽이 윤성근님이 가지고 계시던 오래된 책 속의 번역인데 요양객의 번역보다 왠지 좀 더 심쿵하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