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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간들 - 이보영의 마이 힐링 북
이보영 지음 / 예담 / 2015년 6월
평점 :
배우 이보영.
배우가 되고자 정식 코스를 밟아 우리에게 다가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가 함께 했던 드라마들은 몰입도가 꽤 좋은 작품들이었고 그리하여 그녀는 연기 잘 하는 배우로 인식되어 있지요.
저는 드라마를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게 되면 꼼짝 않고 빠져들게 되었기도 했어요.
그러다 그녀가 결혼 전에 힐링캠프에서 일부를 보면서, 저 사람 참 현명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을 때도 있고 아닐떄도 있으니, 남자친구를 고를때 그가 화를 내는 모습을 일부러 만들어 그를 알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인터뷰들에서 왠지 모를 진중한 느낌을 갖게 되었는데
그건 아마 그녀가 이렇게 책을 사랑했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당신도 나처럼 위로받기를...
배우 이보영이 건네는 사랑과 성장의 페이지, 펼쳐봅니다.
오늘 당신은 행복한가요?
* 프랑수아 룰로르의 「꾸빼 씨의 행복 여행」
그녀는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 해요. 팬들은 잘 모르겠는데.. 무슨 일이셨을라나 싶군요.
그런 그녀는 이 책을 통해 힐링을 받았다고 해요.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입니다.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점점 그녀가 이야기하는 가치들을 많이들 알리고 있지요.
그녀는 꾸빼 씨의 행복 여행을 보며 현재의 행복 선택을 알았네요.
지금은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과거가 되지요. 더더욱이 외부의 물결때문에 내 행복을 택하는 현재를 희생하지 말아야겠다 싶습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고 싶은지,
인연들을 잘 쌓아가기 위해 어떤 마음을 기울여야 하는지 돌아본다.
바쁜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가는 인연들을,
그리고 길들이고 길들여지고 있는 나의 사람들을.
어른이 되고나서 읽어보는 '어린왕자'. 그녀는 이 책에서 어린시절의 책들을 다시 꺼내보며 책에서 다시 마음의 편안을 찾게 됩니다.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며 그 인연들과 길들여지는 것.
물론 여기서는 소중한 인연 이야기를 하며 무심히 지나가지 않기를 이야기하지만,
여러 책을 통해 지혜를 찾는 그녀는,
법정스님의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를 보며 소중한 인연들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우리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느 나이에 읽느냐에 따라 이해하는 폭이 달라진다는 것은 책이 지닌 신비로움 중 하나이다. -p62
전에는 읽어'치우듯'읽던 책들, 좋은 책들은 그녀처럼 읽고 다음에 다시 읽으며 곁에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천히 읽으면서 말이죠. 정말요.
그녀의 이야기처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기에 내가 지낸 시간이 책을 받아들이는 흡수력을 다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듦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울림의 크기 자체가 다르다고 말합니다.
맞아요. 책 뿐 아니라 고개를 들어 어딘가를 볼 때도 또한 그러하니 말이죠.
부모교육을 받다보면 다독과 정독은 함께 해야한다고, 아이를 위한 독서교육의 중심이야기로 항상 듣게 됩니다.
아이들이 책 읽을때 뿐이겠는지요. 아이와 함께 하는 어른으로서, 마찬가지겠지요.
정독은 두번째 읽을 떄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녀를 보며 새삼 책은 두 번은 읽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녀가 책에서 받았던 위로들, 편안함들, 지혜들.
그녀는 그 느낌들을 우리와 함께 편안하게 나누고 있답니다. 뭔가 전문가로서 심어주겠다는 의도보다 저는 이런 책이 참 좋았어요 하면서 아는 지인이 부담없이 이야기하듯이 말이죠.
이 책을 이야기할 떄, 커피 한 잔과 더불어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에세이라 합니다.
그렇네요. 덕분에 좋은 책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기도 하고 그녀가 감상을 알려주어서 그 이야기들에 또한 공감을 느껴보며 안정을 찾아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