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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없이 사랑하고 싶다 - 사랑하지만 상처받는 이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박규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심리치료 최고 권위자, 배르벨 바르데츠키가 알려주는
상처없이 사랑하게 도와주는 관계 심리학책.
사회속에 있는 것이 사람.
사람은 가까운 이와 함께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행복을 느낄 수 있죠.
이 책은 사랑하는데 자꾸 멀어지는 관계들에 대해 전문가적 시선으로 실제 상담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조언해주고 있답니다.
가까워질수록 멀어지게 되는 관계. 생각만 해도 참 슬픈 일이죠.
책 전반에서 상처받는 관계가 되는 이유의 주 핵심 문제는
바로 손상된 자기애에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나치가 자기를 사랑하여 자기도취적이거나 혹은 자기애가 지나치게 손상된 경우,
그 인격으로 관계를 형성하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자기도취적 애정관계에서는 자신에 대해서만 시선이 머물다보니, 사랑하는 관계가 유지되기란 피곤할 노릇입니다.
자기도취적 애정관계에서 부족한 것은 바로 사랑의 물결이라 합니다.
사랑의 물결이 흘러 넘치고자, 우리는 일곱가지 태도를 갖추어야겠습니다.
자기도취적 애정관계가 아니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경우에도 교훈으로 알아두면 좋겠다 싶은 태도들입니다.
* 상대에 대한 배려
* 상대와 그의 삶에 대한 호기심
* 상대의 감정과 욕구에 대한 공감
* 파트너 간의 적절한 거리
* 화해
* 감사하는 마음
* 존중과 인정
건강하고 긍정적인 자기애를 가진 사람은 타인의 '다름'에 대해서
두려움이나 거부감으로 반응하지 않고 이를 기꺼이 수용하고,
심지어 삶의 풍요로움으로 받아들입니다.
결국 건강하고 긍정적인 자기애를 가진다는 것은 마음이 넉넉해야 가능하다 싶습니다.
날이 선 생각으로 시간을 보낸다면 그 가치관은 타인에게 편협한 잣대를 갖추고
그렇게 판단하고 비난하는 시각으로는 나 자신의 발전도 없을 것이며 그냥 나는 그자리에 머물뿐이겠죠.
삶의 풍요로움으로 다름을 수용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시간을 행복히 보내야겠습니다.
상대를 지그시 바라보는 사랑의 눈길을 통해
'우리'라는 관계가 생겨나는 바로 그 순간,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열쇠는 바로 이 같은 '우리'라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상대와 진짜 관계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이 메세지에서의 핵심은 '지그시'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여러 부분에서 실제 상담 사례들을 통해 이러한 점들이 상처받고 있는 관계들이라는 상황들을 이야기해줍니다.
그 상황들에서 그들도 물론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애쓰다 상담에 임하게 되었지요.
그렇다보니 그들이 사랑의 눈길이 없었다고는 이야기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그들은 서로를 '지그시'바라보는 눈길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자기의 척도로 상대를 판단하고 있다보니, 혹은 내 속의 이야기를 감추고만 있다보니 관계는 악화되어 왔습니다.
또한, 이 책은 심리학책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된 입장을 가진 성인은 읽어보았으면 하는 내용이 꽤 많이 나옵니다.
심리학책들에서 상처받은 인격을 이야기할 때,
원인 중 한가지는 부모의 양육태도에 있곤 했습니다. 이 책 또한 그 부분을 지나치지 않고 짚어줍니다.
부모와의 애착관계에 있어서의 질이 안정되지 않으면 이를 통해 성인이 되어서도 또한 불안정한 인격이 된다는 점입니다.
육아를 하며 비록 화가 나고, 지칠지라도
부모라면 어른답게 행동해야겠다는 것,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
이 책에서 여러가지 팁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또 한 가지, 자기애적 관계에서 벗어나는 9가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9가지 방법이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방법들이지만
솔직한 대화를 시도하고, 평가가 아닌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라는 점,
그리고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해야 한다는 점.
세 가지는 특히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그 어떤 관계에서도 명심해야 한다 싶습니다.